山/산행일기

북바위산-박쥐산(제천)

수정신 2015. 6. 26. 08:12

산행일 : 2015. 06. 25(목)

산행코스 : 물레방아휴게소(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1012-2) - 북바위산(772m) - 사시리고개- 박쥐봉(782m) - 만수휴게소./ 9.3km

               10:05분 출 - 13:30분 착

             

동으로 월악산 능선과 남으로 백두대간 마루금이 파노라마로 펼쳐진 조망이 빼어난 북바위산.

잠시 땀을 훔치며 휘 돌아보면 장쾌하게 이어진 마루금을 헤아리느라 발길이 머물고, 어여 가자! 땀을 쏟으며 길만 보고 걸어도 눈길 닿는 곳마다 기암과 연륜을 가늠하기 힘든 노송거목들이 걸음을 잡아 산행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는 북바위산 산행이다.

저마다 명품으로 당당히 자리할 노송들은 북바위산은 물론이고 사시리고개에서 박쥐봉에 이르는 등로에도 지천으로 이어져 있다.

황장송 군락지인 영춘, 봉화 등지의 모습은 잘 자란 소나무이고 이 곳의 소나무들은 바람과 바위가 만들어낸 거대한 분재공원 같아 보인다.  

 

등로는 물론이고 사시리고개의 농작물도 비들거리고 박쥐산에서 내려서는 계곡이 바짝 말라있다.

계곡 깊고 맑고 풍부한 계곡수로 유명한 송계계곡이 말라있고, 돌아오는 길, 차창으로 내다본 청풍호의 지류들도 물의 흔적이 없다.

계곡의 가뭄도 심한데 바위에 뿌리내린 노송들은 어찌 생명을 이어가고 있을까?   

 

  

 

 

 

 

물레방아 휴게소 

 

일제 송진채취의 상흔.

방방곡곡 소나무가 자라는 곳에는 이 상흔이 남아있다. 

 

 

 

북바위산 등로에서 바라본 말뫼산(687.3m)

 

월악산이 한 눈에 잡히는 산이 북바위산이다.

월악산. 월악산 영봉에서 마애봉, 덕주봉으로 이어져 백두대간에 접하는 선줄기가 한 눈에 조망된다. 

 

 

 

 

 

북바위산의 북바위.

가까이 가보니 북의 한 단면같다. 북바위산 정상은 이곳에서 2.2km를 더 가야한다.

가는 내내 살필거리가 많기도 하지만 바윗길 계속되는 오름이 만만치도 않다.

들머리에서 북바위산 정상까지 이정표상 3km. gps상 3.5km 거리에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북바위 절개면에 뿌리를 박고 자라는 소나무

 

 

 

↑↓↓ 북바위 절개면의 소나무를 지나치기 쉬운 용트림 소나무.

살아남기 위한 몸트림 같아 잠시 숙연해진다.

 

 

 

 

 

월악산에서 우측으로  포암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를 담아본다. 

 

 

 

 

 

 

 

이정도의 소나무는 등로에 도열하듯 숱하고..

 

 

 

 

 

너럭바위. 중간이 갈라져 폴짝 건너뛴다.

 

 

 

 

 

 

 

 

 

박쥐봉 능선 너머로 주흘산 부봉6봉을 줌으로 당겨본다.

 

 

 

지나온 능선 뒤로 거대한 월악산 줄기가 흐른다.

 

 

 

 

 

 

 

 

 

 

 

 

 

북바위산에서 사시리고개로 내려서는데 1km거리에 고도를 다 까먹는 듯 싶다.

 

↑↓ 꼬리진달래

 

 

773m봉 직전 심한 경사길로 내려선다.

경사길을 계속 내려가면 지릅재로 떨어진다.

박쥐봉으로 향하는 길은 180도 좌측으로 향하는데 직진길도 무척 뚜렸하여 그냥 내려서기 쉽다.

 

 

 

 

 

 

772m봉에서 바라본 북바위산 능선과 뒤로 말뫼산(용마산)능선. 말뫼산 능선은 북바위산 줄기와 이어지는데 북바위산에서 출입금지 표지와 함께 펜스로 막아놓았다.

 

털중나리... 얼굴을 돌리고 있기에 고개를 돌려놓고 찰칵! ㅎ~

 

 

 

 

백두대간 마패봉 능선과 주흘산 부봉6봉이 한결 가까이 조망된다.

당겨서도 한 컷.

 

 

 

 

박쥐봉. 주변이  잡목으로 우거져 조망이 없다. 

이 주변에 박쥐가 많아서 박쥐봉이라 했다나...

내려오며 박쥐봉을 올려다 보고 부봉6봉을 한 번 더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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