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대종주(화엄사~대원사)

산행일 : 2015. 05 02 (금요무박 토요산행)

산행코스 ; 화엄사(01:40) -무넹기(03:23) - 노고단(03:43) - 노루목(04:55) - 삼도봉(05:12) - 화개재(05:28) - 토끼재(05:57) - 연하천(06:55)

             -식사후 연하천 07:16분 출발 - 벽소령((08:19) - 선비샘(09:04) - 세석(10:28) - 장터목(11:30) - 천왕봉(12:10) -

             -천왕봉휴식후 12:30분 출발 - 중봉(12:54) - 써리봉(13:20) - 치밭목산장(13:50) - 새재삼거리(14:26) - 대원사(16:20) -

             -유평리탐방지원센터(16:40) // 46km.

 

겨우내 묶여있던 지리산 통제구역이 풀리는 첫 날 00산악회를 이용하여 옆지기와 지리산 화대종주를 나선다.

화암사 들머리에서 코재까지는 5.5km, 꾸준한 오르막에 디딤발 좋지 않은 너덜길이다.

가끔 추월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무리하지 않으려고 순간마다 자제를 해가며 꾸준히 오르니 1시간 43분만에 무넹기에 도착한다.

야간이라서인지 고도 1200m를 1:40분만에 오르지만 크게 힘듬을 못 느낀다. 

난이도 1순위로 꼽히는 코재는 경사길에 코가 닿을듯 가파르다 해서 코재라 부르는데 사실 이정도 경사길은 전국 여러산에 쌔고 쌯다.

무넹기에서 노고단까지는 임도길을 따르다 성삼재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하여 노고단대피소에 이른다.

연하천에서 집에서 싸간 김치볶음밥으로 아침식사를 하며 20분 보낸후 벽소령은 그냥 지나치고 선비샘에서 이온음료 분말을 타 마시고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부대띠지 않는 걸음으로 쉼 없이 걷는다. 

천왕봉에서 유평리 대형주차장까지 14km... 이제 중봉과 써리봉 두 봉만 넘으면 계속 하산길이니 힘듬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중봉을 넘어서 자잘하게 오르내림이 계속되고 치밭목 산장은 이정표의 거리가 잘못됐나 싶을 정도로 멀고 계곡인지 길인지 분간이 안되는 너널로 이뤄진 도랑길을 지리하게 내려오니 또다른 오름이 길고 지루하게 이어진다.

화엄사에서 코재 노고단 오름보다 치밭목에서 유평리 하산길이 더 힘들다.   

 

강북5산 종주와 화대종주를 비교한다면 거리는 비슷하지만 화대종주가 더 힘들다고 느껴진다.

강북5산은 공원화 되어 접근성과 탈출로, 보급성이 용이하다는 잇점을 배제하더라도 예닐곱 번 만 오르내리면 되기에, 수없이 오르고 내리는 지리산에 비해 수월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옆지기의 견해는 다르다.

예전 강북5산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쓴물이 나오던데 이번 화대는 별로 힘들지 않고 대여섯시간을 더 가도 되겠다 하니 사람마다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다른가보다. 

 

산악회에서 주어진 시간은 16시간.

어느코스로 몇명이 갔는지 인원파악도 없다, 각 하산점에서 출발시간에 인원점검 없이 버스에 타고있는 인원만 싣고 정시에 출발한다.   

최종 목적지 유평리대형주차장에서 버스는 기다림 없이 18:00 정시에 출발하니 늦으면 진주로 나가 고속버스로 귀경해야 한다.

하산주 한잔 걸치고 올라가기 위해 부지런히 걷고 또 걸었다.

 

 

 

 

 

 

 선비샘.

 

 

 

 

 

 

 연화봉

 

 

 장터목산장.

 

 

 

 

 

 통천문은 많은 산객들로 통과하는데 시간좀 걸렸다.

 

 

 천왕봉은 사진찍느라 북새통을 이루어 우린 뒷면에 쪼그려 앉아 인증을 남긴다.

 

 

 

 

 

 

 

 치밭목대피소.

 

 

 무제치기 폭포. ..등로에서 좌측으로 벗어나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위용이 크고 무척 멋지다

 

 

 

 노랑매미꽃.( 피나물과 구별이 어려워 노랑매미꽃=피나물 이라 알고 있으나 종이 다르다. 꽃만 찍어 구별하라고 하면 불가능하단다. 피나물은 꽃대가 가지에서 나오고 매미꽃은 꽃대가 땅에서 직바로 나온다.)

 

 

 유평리계곡

 

 방장산대원사. 지리산의 옛 이름이 방장산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