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2014. 10. 27(월)
산행코스 : 휴양림주차장- 등골산-새득이봉-가리산 3,2,1봉-무쇠말재-휴양림주차장. 9.9km(gps) 3:40
살다보면 평생 눌러 앉을거라 생각했던 자리를 떠나야 할 때가 있고 잠시 쉬어가려고 목 축이다 그냥 눌러 앉게 되는 경우가 있더라.
내 고향을 떠나 먹고 살려고 타향에 들어오니 이 자리가 내 자식들 고향이 되었다.
생활의 변화로 오랫동안 산행을 못하고 배둘래만 키우다 이날은 무슨 날이라 44번 국도와 56번 국도가 교차하는 림프옆의 친절막국수도 먹을 겸해서 소리산으로 간다.
휴양림주차장에서 정북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등골산인데 소리산으로 들어서기 전 가파른 시멘트 도로로 올라 등골산을 오른다.
등골산은 별 볼 것도 없지만 산하나 더 찍고, 소리산만 다녀오기엔 거리가 좀 짧은 것 같아 둘러가는 것인데 산막이동(펜션) 지나며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을 찾아봤으나 길이 보이지 않아 그냥 좌측능선으로 붙었는데 이 길은 점차 희미해지고 결국 낙엽쌓인 미끄럽고 가파른 사면을 허부적거리며 치고 올라 지능선에 합류한다.
이 지능선을 올라 주능선에 닿고 우측으로 500m 거리의 등골산을 왕복한다.
등골산에서 가리산 1,2,3봉 입구까지 약 3.5km는 무척 완만하여 공원 산책로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편안하다.
가리산 등산로는 좌측길인데 곧등골산을 먼저 오르기 위해 나무이름 산막이동으로 올라선다.
산막을 지나면 등로가 보이는데 이 등로는 사방댐이 있는 곳에서 끝나고 등로가 보였다 사라졌다를 몇번 반복한 후에 완전히 길이 사라져 가파른 사면을 길게 올라친다.
지능선에 합류...
등골산과 3등삼각점
등골산에서 ↑인제 방향의 조망과 ↓가리산 조망
뒤돌아 본 등골산
이곳엔 기이한 참나무가 꽤 많다.
이곳에서 1봉 0.3km 방향으로 가면 가리산의 명물인 큰바위얼굴과 2봉,3봉을 못보고 지나치게 된다.
조망이 수려한 2봉, 3방향으로 향한다
↑↓등골산부터 이어진 능선
↑↓가리산 큰바위 얼굴
건너다 보이는 가리산(제1봉)
986m봉의 시설물 뒤로 뾰족히 솟은 봉이 공작산이다.
공작산은 산의 형세가 공작이 날개를 편 형상이라 붙인 이름인데 막상 공작산에 오르면 공작형태는 눈꼽만큼도 안보인다.
멀리서 봐야 날개를 편 형상인가본데 이곳에서는 너무 멀어 알 수 없다.
멀리 지나온 등골산이 보이고 그 뒤로 멀리 하늘과 맞닿아 있는 설악산
남서방향의 마루금
북방향 조망... 산과 산 사이로 소양호가 흐른다.
2봉,3봉을 내려와 1봉인 가리산으로 오르는 등로는 심한 경사로 발디딤 고리를 만들어 놓았으나 겨울에는 무척 조심해야 할 듯
가리산.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정상석과 1등삼각점이 있다.
가리산에서 내려오는 등로도 급한 경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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