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14. 06. 29(일)
산행코스 : 은티마을-마분봉(776m)-악휘봉(845m)-시루봉(866ㅡ)-칠보산778m)-구봉능선-떡바위. 10.9km. 6시간30분 소요
산행 기점이 되는 괴산군 연풍면 은티마을은 마을 진입로부터 마을 안길까지 소형승용차도 교차하기 힘들 정도로 좁고 마을 농가를 지나 밭과 산기슭에도 승용차를 주차할 공간이 없다.
입구에는 유료주차장이 있고 마을 어귀를 들어서면 주차시 "농기계에 의한 차량파손시 책임지지 않는다" 는 표지판과 있는데 유료주차를 하지 않을시 어떤 상황이 발생할것 같은 위협으로 느껴진다.
산자락에서 치맛폭으로 둘러싼 것처럼 아름답고 평온해보이는 지세인데 정작 마을은 가옥 사잇길도 협소하여 시골마을임에도 도심 달동네 골목길처럼 느껴진다.
마을 입구에 표지기가 주렁주렁 매달린 백두대간 쉼터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면 삼거리, 삼거리에서 죄측길은 지름티재, 우측의 마을회관으로 오르면 마분봉 가는 길이다.
과수원과 축사길을 지나 계속 시멘트 임도를 따르면 악휘봉과 마분봉으로 갈리는 이정표가 있는데 악휘봉 방향으로 가면 마분봉을 거치지 않고 계곡을 따라 올라 입석마을에서 올라오는 안부에서 악휘봉으로 향하고 마분봉 방향으로 가면 마법의 성과 우주선바위를 감상하고 악휘봉으로 향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ㅇ;정표까지 가지 않고 축사 끝, 건축중인 황토한옥 윗길로 등로에 접속한다.
마분봉을 거쳐 악휘봉으로 가는 길은 뚜렸한 봉우리 4개와 등고선으로 알 수 없는 2~30여m 차이의 오르내림을 수없이 반복하여 시간이 많이 지체되는 길이다.
마분봉 직전의 우주선바위는 이 코스의 백미다.
한옥집 윗길에서 산행지작.
들머리에 들어서서 첫 조망이 트이는 곳. 건너로 보이는 산이 은티마을 시루봉이고 덕가산 칠보산 갈림봉은 입석마을 시루봉이다.
▲▼ 철쭉나무 같은데 이상한 꽃이 피니 철쭉나무가 아닌가?
노랑망태버섯. 먹어도 된다. 근데 죽는다.
마법의성이라 이름 붙은 바위 봉우리. 사면이 깍아지른 절벽이라 붙인듯 하다.
그러나 공포심을 준다거나 오르내림이 위험하지는 않다.
마법의성에서 바라본 멀리 희양산, 그 앞의 구왕봉
마법의 성 봉우리에서 ...
▲▲ 마법의성에서 바라본 마분봉
▲ 마법의 성에서 내려오며 바라본 마분봉
이후로 잦은 오르내림이 반복되며 힘을 빼 놓는다.
↑ 줄잡고 올라오는 것을 잡은게 아니다.
우측의 벌어진 바위틈 위로 거대한 노송이 서 있는데 그 뿌리가 바위틈을 타고 산 밑 안부까지 내려와 있어 그 생명력에 경의를 표하고 길을 간다.
등로에 올라 뒤돌아 본 마법의 성. 수직 절벽에 소나무가 어울려 멋진 성을 이룬다.
▲▼ 좌측의 희양산과 우측의 구왕봉
우측의 마분봉과 좌측의 악휘봉
그리 위험하진 않지만 로프길이 계속되고...
우주선바위. 이 바위가 아니라도 노송과 사질암 바위의 어울림으로 한폭의 아름다운 정원이다.
우주선바위에서... ▲좌측의 조령산과 멀리 월악산군이 첩첩이다.
▼ 구왕봉과 희양산
암릉뒤로 악휘봉이 보인다.
마분봉. 말이 똥싼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인데 보기에 그런 형상은 아니다.
둘러앉아 쉬기엔 좋으나 조망은 없다.
누운소나무. 이곳엔 이런 와송이 자주 눈에 띈다.
낑긴돌바위.ㅎㅎ.. 대개들 삼형제바위라고 하는데 특별한 이름이 없다.
입석마을과 은티마을에서 올라와 만나는 안부.
악휘봉과 우측 멀리 시루봉 덕가산이 보인다.
뒤돌아본 마분봉과 멀리 조령산.
백두대간 장성봉-구왕봉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악휘봉 가는 길에서서 ...
악휘봉의 명물 선바위.
악휘봉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능선. 장성봉 뒤로 촛대봉이 뾰족히 보이고 우측으로 총화산으로 흐르는 대야산을 줄기가 보인다.
↑ 악휘봉가는 길에 남자 두분을 만나 선바위에서 서로 찍어주고...
평소 찍히기,찍기 싫어하는 마눌탓에 부부사진 남기기가 별따기였는데 이분들 덕에 사진도 남긴다.
악휘봉에서...
시루봉. 직진(정북)하면 덕가산. 좌측(서)으로 칠보산
안부에서.. 투구바위(?)
탐방로 아님으로 오르면 시루봉 가는 길인데 ...
구봉능선으로 하산하기 위해 칠보산 전망대앞 줄을 넘어 내려온다.
그러나 전망대바위를 내려오며 250m지점에서 좌측으로 육봉길이 있는데 이를 놓치고 그냥 직진하여 동물길 같은 길을 헤메며 내려오는 생 고생을 한다.
적송의 피부가 무척 아름다워서...
↑↓바로 앞의 능선이 구봉능선인데...
청석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한다.
연풍택시를 불러 은티재로.(\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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