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15. 03. 08(일)
산행코스 및 거리 : 배내고개 - 배내봉 - 간월산 - 간월재 - 신불산 - 신불재 - 영축산 - 삼남목장 - 토점육교 - 지경고개 - 고갯마루식당. 15.3km
배내고개 10:44분 출 - 지경고개(고개마루식당) 15:50분 착.
모처럼 화창한 날씨.
약간의 박무로 가시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영남알프스의 알아볼 수 있는 산 능선을 감상하기에 조금도 아쉽지 않은 날씨이다.
다만 사방의 가림이 없이 햇살을 다 받는 능선임에도 북방향은 눈이고 남방향은 녹은 눈으로 인해 온통 질퍽거리고 미끄러운 등로였다.
전날 친구 잔치에서 점심을 과식한 탓인지 배탈이나 저녁굶고 아침굶고 산행에 나서 간월재에 와서야 컵라면에 떡한조각 먹었지만 이미 물먹은 솜처럼 무거워진 몸은 아주 완만한 영축산 오름에도 무척이나 힘들었다.
10:46. 배내고개.
라이더들의 집합장소인지 등산객보다 많아보인다.
배내봉에서 뒤돌아 본 능선과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11:10. 배내봉에서 바라본 낙동정맥 마루금. 영축산은 신불산으로 가려져 보이질 않네.
이곳에서 두 시간을 가야 신불산이다.
12:03
간월산을 내려서며 바라본 신불산
12:23. 간월재 휴게소에 들어가 컵라면으로 식사를 한 후 뒤돌아 본 ↑간월산과 가야 할 ↓신불산
신불산 전 전망대에서 돌아본 간월산과 마루금.
13:03
신불산에서 바라본 영축산. 약 3km거리에 있지만 가림이 없어 손에 잡힐 듯 하다.
영축산에서 낙동마루금은 영남알프스에서 벗어나 좌측으로 떨어지는데 등로는 너덜길에 고도 800m 떨어지는 급경사로 무릎고뱅이에 쥐나도록 내려간다.
우측으로 힘차게 뻗은 능선은 함박등 염수봉으로 이어지는 영축지맥 마루금이다.
신불재로 내려서며...
13:15. 신불재
↑↓신불재에서 바라본 낙동마루금.... 영축산을 내려서 낙동길은 통도사cc 뒷산인 노상산을 거쳐 정족산으로 이어지는데 예전에는 노상산을 거치지 않고 통도사 cc를 거쳐 정족산으로 올랐다.
영축산에서 지나온 마루금을 돌아보며...
영축지맥길...
15:00. 다 내려왔나 싶으면 또 내려가고... 지겹도록 내려와 영축산을 올려다 보는데 별반 높아보이지 않는다.
15:11. 도로를 만나 쪼르륵 흐르는 물에서 선배 산우님과 등목을 하고 지경고개로 향한다.
남도는 벌써 봄이 왔다. 밭기슭에 각종 여린 풀들이 옹기종기 싹을 내밀었고 마늘은 한뼘 이상 자라고 있다.
영축산을 되돌아 본다.
지경고개삼거리....웅촌, 삼동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도로를 따라 300m 지나면 토점육교가 나오고 200m를 더 가 고개마루식당에서 산행을 마친다.
고개마루 식당에는 외부에 수도가 있어 땀을 닦기에 좋고 간단한 식사와 술안주가 토종 음식이라 입에 딱 달라 붙는다.
속 아프다니 매실차를 타주시고 따끈한 차를 병에 담아주신 두 내외분께 이 자릴 빌어 정말 감사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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