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15. 01. 11(일)
산행코스 및 거리 : 땅고개-단석산- ok수련원-소호고개-박달로. 18.5 km.
땅고개 10:24분 출 - 박달로 14:50분 착
새해 첫 산행.
낙동길 떠나기 전 쇠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닷세 전, 이틀 전, 동네 남한산성을 두 바꾸 돌고 낙동길을 떠난다.
땅고개에서 단석산 갈림길까지는 꾸준한 오름길..
단석산 갈림길에서 단석산은 좌측으로 벗어나 있어 단석산을 다녀올까 그냥 지나칠까 망설이다 경주권의 최고봉인 단석산을 언제 다시 오랴 싶어 단석산을 다녀 온다.
단석산에 오르니 박무로 인해 조망은 없다.
그러나 천년고도 경주를 바라보는 산이니 천년 전 어느 신라인이 이곳에서 경주를 바라봤을 것, 내가 지금 그님과 같이 그 곳을 바라보고 있다.
단석산에서 배려다 본 경주시와 감천읍은 선명치 않지만 부드러운 산그리메 사이에 자리잡아 숨가쁘지 않고 편안히 자리잡고 있었다.
이런 곳에선 막걸리 한잔 마시며 가슴을 적시며 잠시 머물고 싶은데... 정맥 산행이 어디 그런가.
열심히 인증샷 찍어대고 부랴부랴 마루금으로 내 달린다.
마루금은 크고 잘게 수없이 오르내린다.
ok연수원에 접하니 울리는 음악소리와 경사도 없어 보이는 눈썰매장의 통제소리, ,,초지의 평원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하나 입은 티 안으로 파고든다.
녹음이 없으니 마루금이 훤하여 길 잃을 염려 없고,
사방 산 기슭에 자리 잡은 인간세에서 삶의 온기가 느껴져 좋고
숲의 음침함이 없어 뱜?의 두려움이 없어 좋고
겨울 산행은 이래서 좋다.
보통 소호고개에서 끊으면 서쪽방향의 태종전원마을로 내려와야 하는데 명산팀을 고려해 동편 임도2.6(km)를 따라 박달로로 하산한다.
단석산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데 화랑의 남긴 흔적 곡중에 가득하고
소객군현 정산에 올라 즐거워하니 서라벌 저녁지킴이로 영원하리라.(정상석 뒷편의 문구)
※김유신이 검으로 바위를 내려쳤더니 바위가 갈라졌다 해서 단석산이라 한다.
10:25. 땅고개.
11:08. 단석산 갈림길.
11:22. 단석산(斷石山)
경주 국립공원의 외곳에 있는 단석산(827m)은 경주에서 약40리 떨어진 건천읍에서 산내면으로 가는 도중 왼편 에 우뚝 솟아 있는 산으로 경주 부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이 산은 삼국통일 이전에는 경주 남산, 금오산, 토함산, 소금강산과 함께 신라인들이 신성시한 오악 중에서도 중악(中岳)이라 하였으니 나라의 영산으로 모셔왔던 산이다(펌)
경주의 최고봉임에도 오늘 박무로 인해 서라벌의 산세를 보지 못함이 아쉽다.
ok그린청소년수련원 가까이 접하니 눈썰매장에서 울려퍼지는 음악소리가 요란하다.
12:00. ok청소년수련원
전에는 ok목장이었다 한다. 해발 600m의 넓은 초지에 곳곳에 자리한 노송이 운치를 더해 혹 골프장이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넓은 초지를 지나 멀리 보이는 송신탑봉우리를 넘어간다.
두돌아본 수련원
메아리농장 한우들
한우축사를 지나면 완만한 605m봉을 올랐다 내리는데 605봉에서 시그널이 여기저기 붙어있어 잠시 헤메는 곳이다.
우리 일행 몇분은 605봉을 크게 한바퀴 휘돌아 오는 알바를 한다.
나는 사면 잡목을 헤치고 정맥길에 합류한다.
↑ 한우축사를 지나 605m봉을 오르며 뒤돌아 본 단석산
자연마을에 도착하니 마을 아주머니께서 길을 알려주신다.
마을을 거쳐가면 저 앞의 뾰족한 산을 올랐다 내려야하고 도로를 따라가면 산 넘어에서 만나니 더 편하다고 알려 주신다.
535.7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산기슭에 자리잡은 박달리
연리지도 아니고.. 참 묘한 나무..
701m봉 삼각점
소호고개.. 이곳에서 우측의 태종마을까지는 1.2km. 그러나 명산팀과 합류를 위해 좌측으로 내려간다.
좌측 임도를 따라 2.6km를 내려가면 경주시 내남면과 울주군 두서면을 잇는 지방도로인 박달로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산에서 내려오니 골바람이 매섭게 불어온다.
명산팀 도착을 기다리며 30여분 오돌 오돌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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