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15. 03. 22(일)
산행코스 및 거리 : 지경고개-솔밭산-정족산-천성산2봉-원효산(천성산1봉)-원효암-(접속2.5km)-홍룡사주차장. 21.7km.
지경고개 10:43분 출 - 홍룡사주차장 16:23분 착
지경고개 고개마루식당 건너편에 낙동정맥 이정표가 있다.
많은 낙동정맥 산행객들이 골프장을 가로지르며 분쟁이 생기다보니 골프장측에서 골프장을 지나지 않고 노상산으로 이어지는 넓직한 등로를 만들어 놓았다.
팀원들 대부분이 새 등로를 따르는데 일단은 그 이정표대로 따르다 구 선답자들의 행로를 따라 골프장을 통과하기로 한다.
골프장으로 통하는 길은 노상산을 지나지 않는 약 500m 짧기 때문이기도 하다.
골프장 14번홀 티샷 박스에서 좌측으로 돌아 18번 홀을 지나고 클럽하우스를 지나 삼거리에서 우측 작업도로를 따르다 노상산에서 내려오는 안부인 바리케이트 삼거리에서 우측 산으로 오른다.
지경고개에서 올려다 보면 공원묘지로 형성된 우뚝 솟아있는 산이 정족산인줄 알았는데 산은 알고보니 솔밭산으로 가파르고 길게 올려 붙이고 정작 정족산은 능선을 따라 한참을 지나니 흘린 땀에 비해 외소한 정상석으로 맞이하고 있다.
정족산을 내려오니 임도가 나오고 임도는 남암지맥 분기점을 지나 주남고개, 천성산제2봉을 400m 를 남겨둔 거리까지 계속 임도로 이어진다.
본래의 천성산은 원효봉으로도 불리우고 있고 현재는 습지 생태복원이라나 뭐라나 하여 펜스로 통로를 만들어 이동하게끔 만들어 놓고 좌우에는 지뢰지대라는 살떨리는 표지판으로 도배를 해 놓아 한 발짜국이라도 벗어나면 뻥 하고 터질것 같은 무서움에 얌전하게 지정된 통로와 데크를 따라 천성산으로 향한다.
천성산에서 낙동정맥 마루금은 지뢰지대 협박에 이어지지 못하고 임도를 따라 내려오는데 임도에서 원효암을 지나 홍룡사주차장으로 너덜 계단길을 길게 내려온다.
천성산 습지를 보호한다는 명목에서 길고 둥글게 도는 데크 한켠에선 매몰찬 바람이 불다가 바람자는 곳으로 돌아들면 얼음물이 생각날 정도로 따스한 장소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군부대가 있었던 넓은 분지형태인 천성산은 습지보호를 한다고 둘레를 따라 길게 테크를 설치하여 내부를 출입하지 못하게 하여 한바퀴 크게 돌아 천성산 정상석을 만난다.
이 곳이 그 유명한 천성산인가?
터널을 뚫으면 금새 도룡뇽이 몰살을 당하고 환경이 뒤집어 질 것처럼 난리를 치고, 100일 단식이라는 총대를 맨 어느 여승과 그에 편승하여 입김을 불어대던 소수의 인간들에게 공권력은 맥을 못쓰고 한없이 나약함을 보이며 공사지연으로 수조원의 세금을 헛돈으로 날려버린 그 산이란 말인가?
바람부는 정상에서 휘 둘러보니 인간세는 한없이 작아보이고 굵직하게 흐르는 마루금에는 세찬 바람속에 정적만 흐르더라.
10:42. 지경고개. 고개마루식당 들머리.
새로 난 길을 따르려다 골프장으로 내려와 14번 홀로 내려온다.
14번홀 좌측ㅇ로 들어서 18번 홀까지 골퍼에 신경쓰이지 않도록 필드와 가장 멀리 떨어져 나무사이로 지나간다.
이 표지 삼거리에서 우측의 작업도로를 따르고
바리케이트에서 우측 산으로 접어들어 오르면 3등삼각점봉이 나오는데 이는 노상산이 아닌 343m봉이다.
노상산은 좌측 18번 홀이 있는 봉으로 골프장을 통과하면 거치지 않는다.
산 전체가 거대한 공원묘역이다.
중간에 낙락장송 한그루가 운치있어 공원이라는 분위기를 풍기는데 저 소나무가 없었더라면 아주 삭막한 공동묘지로 보였을 듯하다.
↑↓솔밭산. 정상석은 없고 솔밭산이라는 이름도 새로 생긴 이름이듯 싶다.
전망이 시원스레 트이는 곳으로 신불산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능선이 시원스레 펼쳐보이는 곳이다.
정족산(鼎足山)
정족산을 내려와 뒤돌아 본 정족산
↑주남고개와 ↓주남정. 넓은 임도로 차들이 여러대 주차되어 있다.
천성산2봉까지 임도가 이어져 천성산 2봉 코밑까지 차량이 통행을 한다.
천성산(원효산)을 오르며 두루 조망도 해보며....
대운산 너머는 울산시로 올라서면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보이는 산이다.
등로는 긴 펜스길과 목책사이로 천성산까지 몰이길처럼 이어진다.
데크길을 벗어나면 안되요.
가로질러 가도 안되요
원효암. 물맛이 좋아 물을 교체하고 내려온다.
원효암에서 홍룡사주차장까지는 2.5km 가파른 길이다.
다음 산행에 마루금을 접속하는데는 3km에 고도 600m를 올려부치는 경사를 올라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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