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 정맥/금남호남정맥(終)

금호남정맥 2구간 (밀목재~수분재~차고개)

수정신 2012. 9. 16. 22:24

산행일자 : 2012. 9. 13 (목)

산행코스 및 거리 : 밀목재- 2.6k-사두봉-5.5k-수분재-4.1k-신무산-1.7k-차고개 13.9km (알바 1km포함)

                          밀목재 10:25분 - 차고개 15:40분 착. 5시간15분 소요(알바 40분+식사휴식 포함)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다.

새벽에 집을 나서면서부터 비가 내리는데 남쪽으로는 오후부터 온다는 기상청 예보에 기대본다. 

우중산행을 좋아 할 사람은 없겠지만 무더운 날씨보다 비오는게 더 낫다라는 말로 아내를 보듬는데

실제 전라도 장수군에 도착하니 구름이 하늘 높게 드리워져 맑은날 보다 산행하기에 더 좋다. 

 

밀목재의 덕산마을에서 오르는 길 옆으로 오미자가 빨갛게 여물어가고 있고 황기도 꽃이 피기 시작한다. 

길 가의 또다른 밭에서는 녹두가 여물어가고 있는데 동행한 일행들은 그것을 콩이라고 얘기하고 있더라.

  

이번 산행은 거리나 고도차로 보아 그리 어려운 길은 아니지만 점심식사 후 내리는 비로 우중산행에다가 선답자들의 발길이 많지 않았는지

넝쿨과 가시덤불이 선답자들의 흔적을 지워버려 헤치고 나가느라 발목이 걸리고 가시에 긇히며 발걸음이 지체되는 바람에 다소 힘들었던 산행이었다.

 

수분재에서 신무산으로 오르는 정맥길은 좀 애매하다.

1.수분재에 내려서서 19번 국도의 수분재사거리가 나오는데 직진하여 수분마을을 지나 뜬봉샘을 거쳐 신무산으로 오르는 길과

 (가장 편한길이나 뜬봉샘에서 신무산 오르는 길이 잡풀에 우거져 잘 보이지 않는다. 여름,초가을 기준)

2.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 남원방향으로 약 100여m내려가 우측의 마을안으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당산재 철탑으로 오르는 길과

 (마을 사람들도 산행객들을 많이 만나선지 마을로 오르는 이 길이 정맥길이 맞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 길로 오르다보니 길이 끊겨있어 다시 내려와 3번길로 올랐다) 

3.마을에서 남원방향으로 100여m 더 내려가 수분령공원 맞은편의 수분재 표지판이 있는 곳으로 올라 밤내재를 거치는 길이다.

 (이 길은 조금 오르다보면 길이 끊긴듯이 이어지고 임도를 두번 만나는데 임도를 바로건너 숲으로 들어가는데 이 길도 희미하여 일단 들어서면 확신을 가지고  올라야 한다.)

정맥산객들도 여러 경로로 올랐는지 신무산에 닿도록 길이 지워져 gps에 작도한 트랙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애를쓰며 덤불을 헤치고 오른다.

오미자를 많이 재배하는 마을이라 그런지 신무산 오르는 길에는 야생 오미자덩쿨이 정맥길을 덮고있다.

신무산에 올라 우측 400m거리의 뜬봉샘에 들렸다 가려고 했으나 비가 쏟아지고 뜬봉샘으로 가는 길이 잡풀에 뒤덮혀 있어 그냥 통과한다... 아쉬움...

 

금호남2구간.gpx

 

 

 

 

 

 

활공장

▲ 활공장의 탁 트인 조망이 시원하다. 멀리 덕유산서봉과 남덕유산의 움푹패인 안부도 시야에 잡힌다.

 

 

▲▼사두봉(蛇頭峰)

 

 

 

 

 

 

비구니봉재

당제에 내려서서 임도길 좌측으로 30여m 올라가면 우측으로 비석이 보인다. 비석 뒤로 길이 이어진다.

 

 

▲19번 국도 사거리에서 남원 방향으로 내려가 수분령휴게소를 지나면 우측으로... 길이 묘~함

 

 

 

 

가시덤불을 헤치고 나가면 중간에 이런 아늑한 자리도 있고...ㅎ

 

 

 

신무산을 2~30m정도 지나 철조망 좌측으로 정맥길. 뜬봉샘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400m 내려가야 한다.

비에 홈빡 젖은채로 차고개 인증샷~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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