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 정맥/금남호남정맥(終)

금.호남정맥 1구간

수정신 2012. 9. 7. 22:25

 

산행일자 : 20129월 6일(목)

산행구간 및 거리 : 무령고개-0.4-영취산-0.4-무령고개-3.1-장안산-3.9-백운산(범골봉)-4.2-큰골봉(960봉)-0.8-밀목재

                          12.8km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4:20분 소요)

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
백두대간줄기 영취산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금남호남의 최고봉인 장안산(1237m)을 거쳐 수분현(水分峴:530m),팔공산(八公山:1151m),성수산(聖壽山:1,059m),마이산(馬耳山:667m) ·부귀산(富貴山:806m)으로 이어져 주화산에서 끝난다.

주화산에서는 다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갈라진다.

또 이 산줄기상의 팔공산 서사면(西斜面)에서 발원하는 천천(天川)이 북류하여 금강을 만들고,남사면(南斜面)에서 발원하는 오원천(烏院川)이 섬진강을 이룬다.

장안산에서 무주의 주화산까지 약 65km로 알려져 있지만 지형도상의 실제 도상거리를 측정해 보니 74km에 이른다.    
금호남정맥은 9정맥 중에서 가장 거리가 짧아 개인 산행으로는 보통 4구간으로 나누어 다녀오지만 산악회에서는 들머리 출발시간이 점심나절에 가까워 당일산행으로 시간상 무리가 있기에 5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산악회를 이용하여 금남호남정맥 첫 구간을  다녀온다.

 

장수군 밀목재에서 400여m거리의 대간 줄기에 있는 영취산을 올랐다 다시 밀목재로 내려와 장안산으로 향하는 능선을 오른다.

장안산 능선은 억새 초원으로 이루어져 있어 지나온 백두대간길인 지리산군에서 영취산까지 이어지는 대간 능선이 한눈에 다 들어오고 북동쪽으로 보면 육십령에서 오르는 할미봉과 장수덕유, 남덕유산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장안산은 가을에 가면 억새와 마주보고 있는 백운산의 단풍이 무척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장안산에서 밀목재에 이르기까지 등로가 잘 나있고 헷갈리는 곳도 없어  장안산정상석 뒤로 이어지는 정맥길만 주의하면 길 잃을 염려가 없는 구간이다.

 

금호남1구간.gpx

 

 

 

 

 

 백두대간에서 금호남정맥으로 분기하는 영취산을 올랐다 내려온다. 무령고개에서 왕복 30분가량 소요된다.  

 

 

 

 

 

 

무령고개에서 장안산으로 오르는 들머리

정맥길에서 우측으로 100여m 벗어나 있는 팔각정 전망대를 다녀온다.  

 

 

장안산 오름에 두 곳의 전망대가 있는데 두곳 모두 조망이 숨통을 뚫어주듯 시원하고 뛰어나다.

 

 

 

첫번째 전망대. 멀리 산불감시탑이 세워진 장안산이 보인다.

멀리 안부를 사이에 두고 장수덕유산과 남덕유산이 조망되고 

동남으로 백두대간 백운산이 보인다. 예전 대간길에 백운산에서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저 능선을 걸었지만 숲속에 묻혀 백운산의 외모를 느끼지 못했는데

장안산 오름길에 돌아보니 더운 여름날 홀로 걷던 저 능선길의 힘겨웠다는 기억이 생생하게 되살아 난다.

약 한달여 후면 단풍에 붉게물들 모습을 상상해 본다.  

구름을 이고있는 지리산 천황봉이 보이고 우측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지리능선 우측으로 반야봉의 모습도 보인다.

우측으로 스러지는 능선끝에서 다시 좌측으로 이어지며 갈(之)지자로 백운산에 이르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장안산에 올라야만 볼 수 있는 대간 줄기를 바라보며 잠시 추억에 젖어본다. 

 

 

 

 

장안산에 올라 벽남저수지 뒤로 보이는 남덕유 능선을 다시 되돌아 보고...

 

 

 

 

 

985봉.

조망 없는 백운산. 지형도상에 백운산은 948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묘지가 있는 897봉

태풍 볼라벤이 이곳을 집중적으로 쓸고 갔는지 이 외에도 많은 상흔들이 널려 있다.

 

 

 

큰골봉.(960봉)

큰골봉에서 밀목재로 내려오며 다음에 가야 할 사두봉(1,015m)을 담아본다. 

 

 

밀목재의 덕산마을. 마을에서 사과를 고르는 농가에 들러 약간 생채기 있는 사과를 한보따리 사가지고 온다.

덕산마을의 해발고도가 750m로 높아선지 사과향이 짙고 무척 달다. 

마을 입구에 콸콸 쏟아지는 지하수가 있는데 산객들을 위한 마을사람들의 배려가 아닌가 싶다.

발을 오래 담그고 있지 못할 정도로 물이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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