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 소사고개-5.2 km-대덕산-3.5 km-덕산재 (8.7 km)
둘째날 : 덕산재-부항령-13.2 km-삼도봉-10.9km-우두령(질매재) (24.1 km)
세쨋날 : 우두령-7.6 km-황악산-5.4km-궤방령-4km-가성산-2.8km-눌의산-2.9km-추풍령 (22.7km)
구간거리 55.5 km
고민 끝에 이번 구간은 짐을 가볍게 꾸려서 좀 편하게 다녀오기로 했다.
"사람과 산"의 산행지도집 기준으로 24구간중 5~6 구간인 소사고개에서 사기점고개까지 59.2km
사기점고개에서는 교통편이 없어 야영을 하지 않는 한 추풍령에서 끊을 수 밖에 없다.
소사재에서 추풍령까지는 55.5km.
일찍 출발하여 도착 당일 도로가 만나는 지점인 덕산재까지 가기로 결정.
6월 11일
서울 남부터미널(11:40)ㅡ거창(15:10)ㅡ농어촌버스로 소사고개 들머리에 도착
컵라면 하나를 먹고 16:40분 산행을 시작한다.
삼도봉에서 내려다 본 소사마을
소사재에서 덕산재까지 지도상의 거리는 7.2km 실제거리는 8.7km. 열라게 걸어 6:50분에 덕산재 도착.
덕산재에서 가장 가까운 면 소재지는 김천시 대덕면으로 8km.
114로 전화를 걸어 대덕면소재 개인택시를 물어보니 별도로 나와 있는건 없다면서도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거니 왠 아주머니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개인택시 맞단다.
택시를 불러놓고 1시간을 기다려도 오지않아 다시 전화를 걸어 독촉을하니 택시가 빵꾸가 났다면서 다른 차를 보냈으니 금방 도착할거란다.
20분을 더 기다렸으나 오지를 않아 취소를하고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려는데 1톤 화물차가 털털가리며 올라온다.
나쁜 사람들... 알고보니 대덕면에는 택시가 없고 민박집 운영하는 사람들이 자가용으로 영업을 하고있다.
대덕면에는 민박집이 몇개 있는데 한결같이 냄새가 나고 지저분하다.
방바닥도 끈적거리고...구닥다리 TV에 리모콘도 안되고 푹 썩은 이불에.... 피곤한데도 잠자리를 설쳤다.
6월 12일
아침 5:40분에 산행을 시작
삼도봉을 500m 앞두고 해인리 갈림길에 평상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 라면을 끓여 점심식사를 한다.
삼도봉에 이르니 인적이 없이 적막하다. 예전에 왔을때는 사람들이 득실 거렸는데,,,,
배낭위에 디카를 얹어놓고 한컷.
왼쪽으로 석기봉과 우측으로 멀리 민주지산이 보인다.
삼도봉에서 1090봉으로 1시간여를 가다보면 잡목 수풀지대가 나온다.
나뭇가지들이 길을 덮고있어 헤치고 나가기도 힘들고 평지길인데도 속도가 나지 않는다.
나뭇가지들로 인해 팔이 긁혀서 상처가 난다. 토시를 끼고 다시 걷는다.
멀리 보이는 민주지산 능선
1175봉에서 내려가는 암릉경사길은 매우 가파르다. 겨울에는 많은 주의가 필요할듯하다.
지도상에는 표시되어있지 않은 석교산. 김천산악회에서 세워 놓았다.
우두령.
우두령에도 교통편이 없다. 콜밴택시(카니발9인승)를 불러 민박집 말고 모텔이나 여관으로 안내해 달라고 하니 거리가 멀어 5,000원을 더 달라고 한다.
시골 휴게소와 같이 운영하는 여관에 들어갔으나 욕실과 화장실이 같이 있다는 것 이외에는 민박집 보다 별 나은 것이 없다.
25,000원. 시설에 비해서는 무쟈게 비싸다. 이 지역에서는 차라리 야영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빼제(신풍령)~부항령~우두령~궤방령 부근에서 산악인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콜밴택시.
여러명이 탈수있고 짐 공간도 넉넉하며 무척 친절하다.
우두령으로의 하산길은 평탄한 육산 길이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차를 불러놓고 20여분 늦어졌으나 웃으면서 반갑게 맞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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