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5/5) : 중산리ㅡ천왕봉ㅡ장터목(중식)ㅡ벽소령산장(1박)16.8km
2일차(5/6) : 벽소령ㅡ연하천ㅡ삼도봉ㅡ노고단ㅡ성삼재(2박)16.5km
3일차(5/7) : 성삼재ㅡ작은고리봉ㅡ만복대ㅡ고리봉ㅡ고기리 -수정봉- 여원재 20.6km
5월4일
아내의 배웅을 받으며 진주행 버스에 오른다.
성남(야탑) 고속버스터미널(13:00출)→진주(17:00착)
진주 시외버스터미널(18:00출)→중산리 주차장(19:00착)
5월 5일 첫쨋날
05시에 일어나 간단히 식사를 끝내고 산행을 시작한다. (05:30분 출발)
매표소를 지나 산행들머리 은근한 경사로로 접어든다.
100여m를 오르면서 아차 싶다. 이건 아니다,
뭔가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면서 계속 오른다.
숨이 차오르고 배낭이 누르는 무게에 양 어깨가 아프고, 자세를 고쳐 허리 힘으로 받치고 오르니
엉덩이 윗부분이 몹시 아프다.
어깨와 허리로 무게를 분산시켜 봤지만 통증은 마찬가지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걸 어쩌나,,,, 진행하려니 앞이 캄캄하다.
빨리가고 천천히가고의 문제가 아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걷는 자체가 고통이고 배낭을 메고 서있는 자체도 고통이다.
그렇다고 되돌아 갈 수도 없다.
가는 길 가야지,,, 힘들어도 그래도 가야지,,,
중산리 들머리
좌측에 법계사와 멀리 보이는 천왕봉 정상
천신만고 끝에 천왕봉에 오르긴 했지만 앞길이 캄캄하다.
중산리에서 천왕봉이 5.4km,,, 그러면 넉넉하게 3시간이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5시간30분이 걸렸다.
죽을 똥을 싸면서
연하봉의 가문비나무 고사목들...
중산리부터 장터목까지 동행해 주신 진주에 사시는 윤병호씨,,,많은 힘이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멀리 지나온 천왕봉 정상이 보이고...
칠선봉에 이르니 하늘이 어두워지며 빗방울이 몇 방울씩 떨어진다.
벽소령산장에서 숙박... 도착과 동시에 세찬 비가 내린다.
2일차
너무 무거운 짐을 지고 올라서인지 무척 달콤하게 잠을 잤다.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선다.
피로가 조금 덜 풀렸지만 그런대로 움직일 만 하다.
인기척, 바람소리 없이 고요한 정적이 흐르는 연하천 산장
연하천 산장을 지나 토끼봉을 넘어오는 길 중간에서 휴식중 셀카로 한장 ^*^
↓ 3일차...
성삼재에서 작은고리봉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운무가 깔린곳이 구례읍
작은고리봉에서 바라본 만복대 정상.
만복대 가는 길은 잡목이 우거진 좁은길로 나뭇가지들이 배낭에 걸려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저 멀리 산 중턱에 하얗게 보이는 곳이 출발지점인 성삼재. 위로 노고단도 보이고...
주촌리를 지나 수정봉 못 미처 바위. 고인돌인가? 비박 장소로 딱인데 귀신나올까 겁나요.ㅎㅎ
'대간, 정맥 > 백두대간(終)'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두대간 네번째(첫째 둘쨋 날) 산행09.06.11~13 (소사고개~우두령) (0) | 2009.06.14 |
---|---|
백두대간 세번째(둘째 날) 산행09.06.05~06 (송계삼거리~소사... (0) | 2009.06.10 |
백두대간 세번째(첫째 날) 산행 09.06.05~06 (육십령~송계삼거리) (0) | 2009.06.09 |
백두대간 두번째 산행 09.05.17~19 여원재~육십령 (0) | 2009.05.20 |
D-day (0) | 2009.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