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1월 23일(목)
코스 : 다릿재-천등산-느릅재-인등산-장선고개.// 12.6km(3:35)
이번 구간은 지난 산행 하산점인 녹재에서 다릿재까지의 구간이지만 산악회시산제 행사구간으로 남겨놓고 3구간인 다릿재에서 장선고개 구간으로 대체한다.
다릿재는 제천시 백운면과 충주시 산척면을 경계하는 옛 고개인데 현재는 다릿재 터널이 뚫려 차량통행이 거의 전무하하다시피 잊혀진 고개이다.
예전에 영월이나 제천등지에서 충주나 청주를 가려면 반드시 거쳐야하는 고개가 둘 있는데 박달재와 다릿재이다.
이 두 고개는 산은 높지 않으나 굽이가 심한 편도1차선의 좁은 도로에 대형차들의 통행이 많아 무거운 짐 싣은 차가 앞에 가면 고개를 넘을때까지 뒤에서 엉금엉금 기어가며 매연을 흠뻑 마셔야 했던 고갯길이다.
70년도 후반 주말이면 제천에서 충주까지 자전거를 타고 넘나들었던, 내겐 추억이 깃든 다릿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감기가 다 나은 듯 싶었다가 다시 도지고 하기를 반복하는데 이 날은 몸살증세까지 더해 산행을 포기할까 망설였다.
가슴을 긁어 올리는 듯 심한 기침에 살갗은 바늘처럼 따갑지만 홀로 땜빵하기가 싫어 옆지기의 만류에도 나섰다.
천등산 오름과 인등산 오름이 원래 빡센 것인지 몸상태 탓인지 모르겠으나 가슴이 걸근거려 힘들게 오른다.
산행후 시원한 막걸리 한잔도 입에 못대고 귀경한다.
08:53. 다릿재
09:40. 천등산
▲▼10:32. 느릅재
인등산 직전의 정성스런 작은 돌탑들
▲▼▼11:32. 인등산과 삼각점
12:25. 장선고개의 사당
(윗 장선고개 사진은 아름다운강산님의 사진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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