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15. 10. 17(토)
산행코스 : 오두재-4.2-차일봉-3.6-국사봉-2.1-가음치-5.7-활성산-5.5-돈받재-3.3-불티재 // 24.4km
오두재 04:12분 출 - 불티재 12:25분 착.
첫 구간을 기약 없이 미뤄놓고 2구간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잡풀로 뒤덮인 등로는 성능 약해진 헤드랜턴에 의지해 걷느라 더듬거리는 걸음이지만 기맥길치곤 그런대로 걸을 만 했다.
활성산을 내려서면서 등로는 불분명하여 길을 만들며 내려서고 잠시 시멘트 임도를 만나고 다시 숲으로 들어섰다가 만나는 비포장 임도길에서 길은 사라지고 온갖 가시덩굴과 잡목을 뚫고 사라진 마루금을 이어가느라 얼굴 생채기에 팔과 목이 긇히고 옷이 찢기는 지옥같은 구간이었다.
돈밧재에서 330m봉을 숨차게 오르면 잠시 살만하다 싶은 등로가 짧게 이어지고 그 이후로 불티재까지 청미래덩굴 가시와 복분자 덩굴이 등로를 뒤덮어 온 몸에 생채기를 내며 뚫고 나가야 한다.
차라리 오르락 내리락 하는 빨래판 길이던지 밧줄잡고 기어 오르는 바위구간이 좋았지 이건 지긋지긋하고 암담한 가시밭길이었다.
04:12. 아크로골프장 정문 옆 들머리로...
06:40. 국사봉에 이를 즈음
↑↓..국사봉에서 해돋이
국사봉에서 바라본 활성산과 월출산.
풍력발전기있는쪽이 활성산 그 뒤로 뾰족히 보이는 산이 월출산
07:40. 23번국도 가음치
송장고개에서 저수지 옆길로 활성산 전의 목장까지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08:55, 활성산
활성산 억새평원에서 바라본 월출산
활성산을 내려서면서 부터 고행은 시작된다.
내가 헤친 잡목가지가 내 뺨을 때리고 헤집고 들어갔나 나왔다 하며 거의 제자리 맴돌듯이 진행을 한다
340m봉.... 이 봉을 올라서며 또다시 가시덤불과 씨름을 한다. 정신없이 헤치고 나가느라 덕분에 사진하나 남기지 못하고 불티재에 도착한다.
12:25. 불티재. 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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