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 정맥/한남금북정맥(終)

한남금북 6차 산행 (산성고개~분젓치)

수정신 2013. 3. 24. 21:36

산행일자 : 2013. 03. 23(토)

산행코스및 거리 : 산성고개-0.8-남암문-2.1-상당산-2.7-478봉-3.6-느티나무 임도-2-이티재-1.1-구녀산-2.2-분젓치 

                        14.5km(gps거리) 09:30분 출 - 13:10 착

 

모처럼 산도 낮고 고도차도 크지 않고 가벼운 운동화 차림으로 걸어도 좋을만큼 유순한 정맥길을 지난다.

완연한 봄날에 생강나무는 노란꽃을 피웠고 싹을 내지않은 활엽수들도 피부에서 물이 오른 느낌을 받는다.

따스하고 길이 좋아선지 산행속도는 더 빨라지니 산길은 좋으나 나쁘나 힘들기는 매 한가진가 보다.

마침 지나는 길이 충북의 중심인 청주라 같이 걷던 산객曰 충북 사람들의 말이 왜 긴지를 알겠단다.

완만하고 유한 산세를 닮아 사람들이 늘어지는 것이란다.

좋은 말인지 나쁜 말인지 모르지만 그 산객이 좋은 사람이라 좋은 덕담으로 새긴다.   

청주 시민들이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는 상당산성의 남양문으로 들어가 성벽을 따라 돌다가 동암문으로 빠져나가 정맥길이 이어진다.

좌측으로 청주시내가 보이는것 이외에 특별한 조망이 없고 특이할 만한 이야깃거리가 없는 편안한 산길이다.

 

 

산성고개. 상당산성(남암문)까지 0.8km의 완만한 오름의 산책길

 

 

산세도 완만한데 성벽을 얕게 쌓았다. 남한산성은 가파른 곳을 골라 높게 쌓아 올렸는데 적극적 방어전략으로 쌓은것 같지 않다.

성벽도 충북인들의 성향이 배어 있을까? ㅎ 

성벽을 따라 약 2km 돌다 동암문에 이르러 정맥길은 성벽 좌측으로 이어지는데 말 그대로 암문이라 오른쪽에 붙은 암문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기 쉽상이다.

일행중 선두 2명이 산성을 온전히 한바퀴 돌아가는 알바를 했다...  

 

 

470봉

 

느티나무 고목이 있는 임도

 

지금까지 봐왔던 중 가장 굵다고 생각되는 느티나무. 전면과 후면

 

 

 

이티재(이티봉)

고개를 넘는데 이틀이 걸린다 해서 이틀재로 불리다 이티재로 변했다 한다.초정약수에서 미원쪽으로 가기 위해 넘어야 하는 고개.

한 밑둥에서 갈라져 독자의 줄기를 뽐내고 있는 소나무 ...8지춘양목??

 

 

 

 

분젓치(분티재).... 증평읍과 미원장을 오가는 장돌뱅이들의 중요한 길목이었다 한다.

삼기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