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여행

강원내륙 박투어 2

수정신 2008. 10. 16. 13:44

 

 월정사 입구에 들어서니 초파일도 아닌데 화려한 연등으로 치장하고 우리를 반겨줍니다.^*^;;;

그러나 알고보니 무슨 행사가 있더군요. 윤도현의 � 밴드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야시장(?)이 펼쳐져 있구요.

조용한 산사의 분위기는 찾아 볼 수 없고 혼란스러운 분위기 입니다.

갈길이 먼 관계로 국어교과서에 나오는 국보48호 월정사 8각 9층석탑만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월정사에 대하여 상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개인적으로 전화주세요...수강료 100만원)

 위 아래 인물을 비교하기 위하여 똑같은걸 두장 올렸으니 인물, 폼을 비교해 주시길...

 

월정사 8각9층석탑.

...을 끝으로 풍이일행을 만나기 위하여 진부에서 59번 국도를 따라서 정선을 거쳐 태백으로 향했습니다.

진부에서 정선으로 이어지는 길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계곡을 끼고도는 강길을 진부에서 정선, 정선에서 38번국도와 맞닿는 사북 입구까지 한적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ㅠㅠ... 38번 국도와 맞닿는 남면에서 영월방향으로 내려오다가

석항에서 사북까지 산길로 이어지는 도로가 있다하여 찾아헤멘 끝에 올라간 산길....

올라갈수록 도로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고 아스콘 포장길에서 시멘트 포장길로 바뀌고 좁아지더니

2m폭의 시멘트 포장길이 나오고,,

갈등하다가 외딴집 촌로에게 길을 물어보니 "30분정도 걸리며 시속 40km정도로 달린다" 는 말에 힘을얻어 가기 싫어하는

밀바�을 꼬드겨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좁고 미끄러운 길을 비비적 거리며 올라간 산 끝... 아뿔사...

시멘트 포장길에서 비포장 자갈길이 나타나고 정상에서 반겨주는것은 고냉지 배추밭...

날은 어두워지고, 기름은 비상연료 수준에 와있고,....

제 성격의 본질이 잘못된 길이라도 내가 선택했으면 끝까지 가자,,라는 것이라 비포장이라도 끝까지 가자!!!!

ㅎㅎ 밀바�의 표정이 일그러 지더군요.

여기에서 고집 부렸다가는 크일날것 같더군요.

적막강산에 누가 말려줄 사람도 없고, 112 신고해봐야 찾아오지도 못할 것이고,

설령 찾았다 하더라도 난 이미 깨구락지가 되어 있을터이고, 내가 수그러들 수 밖에...

 정상에서 반겨주는 배추밭.

 

 이쯤되서 하산을 시작했으나

 

왔던길을 못찾아 이리저리 헤메다가, 막다른 길에 들어서서 열번정도를 밀고 당기고 해서 돌아나오고,,, ㅠㅠ

하지만 이것도 추억입니다.

언제고 그길을 다시한번 가렵니다.

 

그리고 태백서 풍이를 만난것은 간략히 생략하겠습니다.

밀바�과 저를 보는순간 안면에 환한 미소를 짓더니 1시간 남짓한 훌라타임에 우리의 기량향상을 눈치채고는

피곤하다며 자리로 들어가 눕더군요....나는 아직 배 고픈데ㅜㅜ

 31번국도에서 함백산 만항재로 올라가는 길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함백산 정상입니다.

'바이크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류 10월 정기투어 (산정호수)  (0) 2008.10.20
강원내륙 박투어 3  (0) 2008.10.16
강원내륙 박투어  (0) 2008.10.16
태안 안면도 1박투어  (0) 2008.09.02
주천강 천렵 박투오(2)  (0) 2008.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