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억불지맥(호남)終

억불지맥 1(논실1교-백운산-억불산-영세공원)

수정신 2022. 4. 15. 14:53

2022년 04월 14일(목). 뉴마포산악회

코스 : 논실1교-△백운산(1,216.9m)-만경대(1,111.1m) - 993.3m - 966.4m - 억불봉(1.007.5m)왕복 -  노랭이봉(800.3m) - 758.8m - △680.3m - 557.7m -  437.4m - 패내미재 - 464.4m -  대치재 - 519.7m(국사봉갈림길) - 국사봉 - 영세공원 정자. // 21.1km(5:08)

 

억불지맥1(논실1교-영세공원(0).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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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비소식에 회원수는 줄어 17명이 오붓이 간다.

하늘은 무겁고 차창가로 보슬비가 오락가락 하는데 꽃들로 화사한 논실1교에 내려서니 올려다보이는 백운산과 억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구름에 덮여있다.

이런 날씨라면 고도1,200m대가 넘는 백운산에 오르면 운무의 향연을 볼 수 있겠다 기대하며 오르는데 고도 780m를 올려치느라 추운 날씨임에도 땀으로 흠뻑 젖는다.

기대와 달리 백운산은 짙은 구름에 갇혀 사방 조망이 없고 바람과 추위로 인해 삼각점도 못찾고 서둘러 내려온다.

백운산을 내려서며 억불봉으로 가는 마루금은 촉촉한 등로에 만개한 진달래가 유난히 짙은 홍조로 아름답고 동백꽃이 바닥에 떨어진 모습처럼 시들지 않은 꽃잎들이 바닥에 뿌려져 있어 그 모습이 소월의 싯귀를 떠오르게 한다.

"가시는 걸음걸음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이후로 오늘의 목적지인 영세공원까지는 등로가 a급임은 물론 햇빛없는 맑은날씨에 청초함과 상쾌함이 더하여 최고의 산행지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억불봉을 왕복하는 길에 한 땀 흘린것 빼고... ㅎ) 

억불지맥(億佛枝脈)은
호남정맥의 백운산(白雲山.1228m)에서 남쪽으로 분기해서 광양동천과 수어천을 경계 지으면서 억불봉(1007.5m), 노랭이봉(800.3m), 국사봉(531.2m), 송치재, 고삽치, 가야산(496.9m)을 지나 수어천 하구인 광양하수종말처리장 앞에서 호남정맥과 태인도를 마주보며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0.5km 되는 산줄기로 수어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10:40. 논실1교 출발.. 백운산까지 3.3km, 고도780을 올린다.

남쪽지방에 자생하는 노각나무

11:46. 백운산 정상

 

12:47. 구름이 쌓인 억불봉 전경

 

13:05. 억불봉

구름위 백운산?.. 틀 안의 산은 억불봉

노랭이봉 모습

13:58. 680.3m 삼각점봉

15:29. 지맥길에서 약600m 벗어나있는 국사봉을 다녀온다.

오늘 산행중 가장 시원스런 산이다. 

국사봉으로 가는 길에서 백운산과 억불봉을 돌아본다.

국사봉에서 광양시와 이순신대교 조망1

국사봉에서 광양시와 이순신대교 조망2

국사봉에서 중앙으로 신백두 금오산 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