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명산 함께하기..

제천(어래산-하설산-메두막봉)

수정신 2021. 10. 12. 15:49

2021년 10월 05일

코스 : 느티재(제천시 덕산면 월롱리)-어래산(御來山.816.5)-△하설산(夏雪山.1,034.8)-△메두막봉(1,100.2m)-오두헌재-양주동-도기리보건진료소. // 11.9km(5:07)

 

제천(어래산-하설산-메두막봉(0).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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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곡지맥 산줄기에서 좌측(남서)으로 월악산이 우뚝 솟아있고 그 사이에 듬직하고 풍만해보이는 봉우리가 세 개 있다.

어래산과 하설산인 메두막봉인데 늘 마음에 담고 있던 산이었다.

메두막봉에서 뚝 떨어지는 오두헌재에서 다시 고도를 높이는 문수봉은 등곡지맥 산행에서 다녀왔으므로 오두헌재에서 도기로 하산할 예정이다.

 

느티재에 차량을 파킹하고 농로를 따라 어래산 밑자락까지 닿는데 임도라 해도 햇살을 받으며 고도를 높이는 임도라 숨이 가쁘게 오른다.

고도 300 이상을 높이는 어래산 오름이 빡세고 다시 하설산 오름도 고도 350m가량 올리기에 심들고 메두막봉 오름이 그중에 제일 유순하다.  

간혹 우측으로 월악산 영봉이 뾰죽하게 솟아오른 모습이 보이지만 숲에가려 사진으론 담아지지 않아 마음으로 그 목습 간직한다.

어래산도 조망 없고 하설산도 조망없고 메두막봉 역시 조망이 없어 숲 속에 묻혔다 나오는 것으로 만족해야한다.

그러나 미역줄 나무가 성가시게 발길을 잡는다거나 단풍이 물들어오는 서늘한 기운은 1,000m급 산에서 느낄수 있는 고산다운 향이 느껴진다.

메두막봉 정상에서 삼각점이 있는 본 메두막봉은 약 200m 벗어나 있어 왕복해야 한다.

숲은 오랜 세월 참나무 고목들의 기이한 모습들로 가득하고 산의 방향과 형태는 철 맞춰 오면 먹을거리 풍성하게 나올것 같다는 생각이다.

등로를 두리번 거리며 자연건조되어 말라붙은 노루궁뎅이 버섯도 적당히 건져온다.

오두헌재에서 좌측으로내려오면 양주동버스정류장(양주동→덕산면. 07:50, 10:10, 13:30, 16,15)이 있지만 두어시간 기다려야 하기에 도기리까지 더 걸어내려와 덕산택시(043-651-6631)를 호출하여 차량을 회수한다.(도기리→월롱리 \15,000)   

 

 

산행 들머리에서 본 어래산(좌측봉)

하설산 헬기장

메두막봉 오르는 등로는 낙엽송 숲으로 난잡하다.

메두막봉

삼각점이 있는 메두막봉

오두헌재... 쓰레기가 널려있다.

산객들의 쓰레기는 아닌 듯

뒤돌아본 문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