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6월 17일(목) 뉴마포산악회
코스 : 오미재삼거리-오미재-일월지맥분기점-일월재-1054.3m봉-동화재-816.1m봉-설매재-653.9m봉-751.8-716.6m봉-745.6m봉-덕산봉-618.0봉-논골재. // 18km(5:36)
-az백신을 맞고서 몸살기에 지끈거리는 두통에 산행을 취소할까 생각도 했지만 땜빵하기도 쉽지 않고, 산악회를 기다리기엔 하세월이라 자분 자분 몸사리면서 걷자 다짐하고 산행길에 나섰다.
-무겁게 흐린 하늘에 전 날 내린 비 때문인지 등로는 촉촉히 젖어있어 이른 새벽의 산길을 걷는 듯 상코ㅐ한 산행이다.
종일 해 한번 보지 못하고 등로에서 눈에 잡힐 거리에 위치한 일월산이나 청량산은 구름에 가려 코빼기도 볼 수 없었지만 안개 자욱한 육산 등로에 귀신풀이 초원처럼 펼쳐져 몽환속을 걷는 듯 하였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난이도가 있는 오미재에서 일월재 오르는 길도 마음을 비우니 그리 가파르게 느껴지지 않았고 길을 가며 앞에서 인기척이 있다고 붙으려하지 않았고 뒤에서 소리나면 한템포 늦추어 가니 산행이 이리 편할수도 있구나 싶었다.
이번 구간에는 정상석이 있는 산은 없었고 이름있는 산이라곤 덕산지맥의 주산인 덕산봉이 있지만 주산답지 않게 밋밋하고 초라한 모습이고 준희님의 산패 이외는 딱히 기록할 포인트가 없었다.
하지만 다음 구간도 이번 구간처럼 귀신풀 펼쳐진 등로에 해없이 시원한 산길이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오미재삼거리


오미재

생각과 달리 오지의 산길이 몽환적인 분위기에 길이 좋다.


원추리 초원길... 등로는 A급이다.



월자봉은 일월산 방향으로 가야하고 덕산지맥은 우측으로 간다.
다음 일월지맥에서 만나자 월자야. ㅋㅋ

도로 건너 좌측숲으로..



구멍바위



1011.5봉의 좌측으로 등로가 뚜렸하여 이 봉을 지나친 산우들이 대부분이다.
와 봐야 별 것 없지만 참남배기봉이란 작명이 있는 봉이다.


비조암 오름길과

올라서서 본 비조암

816.1삼각점봉








날씨가 맑으면 청량산이 선명하게 보일텐데.. 하지만 오늘은 조망보다 해 없는 시원함이 더 좋다.

덕산지맥의 주봉 덕산봉. 그 흔한 삼각점도 없다. 잠시 쉬어간다.



날이 오전보다 훨 낫다.
등로 좌측으로 검마산에서 백암산 독경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흐르고 있다.




시멘트 농로를 만나고

고추밭 사이를 조심스럽게 지나고..



논골재에 내려선다.

논골재


논골재의 수준점과 고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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