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4월 20일(화)
코스 : 양지리고개(507번도)-△목령산(鶩嶺山.229.1)-오창공원묘원-삽티고개-200.9m-블루베리농장 우회-상봉산(193.4m)-국사봉(172m)-몽단이고개-△응봉산(175.9)-쌍청교.// 20.8km(6:06)
남부터미널(06:50)-청주북부터미널(08:10분 착)
청주북부터미널에서 택시를(8,000) 타고 지난 날머리인 양지리고개로 간다.
기사는 양지리고개를 모르니 *청원한우마실을 찍고 간다.
들머리부터 밭과 야산지대를 지나 첫 봉우리인 목령산을 손쉽게 달하는데 얕은 산임에도 정감이 가는 등로로 평일임에도 주민들이 많이 보인다.
선답자들의 트랙은 목령산에서 돌아나와 오창 에딘버러CC를 통과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목령산에서 직진하여 내려가면 오창공원묘원 정문을 지나 지맥길로 합류하는데 등로가 산책길 수준으로 잘 나있고 삽티고개에 내려서기 전인 156m봉까지 약 3km가량 이어진다.
삽티고개는 큰 절개지로 내려서기가 힘들다.
내려선다 해도 양방향 펜스가 길게 설치되어 있으며 중앙분리대, 차량들의 고속질주 등으로 건너기 쉽지 않아 새로 개설된 32번고속도로 성산교를 통해 건너간다.
삽티고개를 약 1.8km 지나 234m봉으로 오르는 길을 살피는데 (주)리엔씨바이오 맞은편의 창고건물에서 이리 오라며 손짓을 하기에 가 보니 그 산은 블루베리 농장이라 갈 수 없단다.
블루베리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을 것이라 얘기를 해도 산 전체에 망을 쳐놓아 갈 수 없으니 다른 산으로 가라는데 어이가 없다.
내 알아서 갈테니 간섭 말라 하고 234m봉을 오르지 못하고 상봉산으로 간다.
지형도에는 이름이 없는 청주24삼각점봉은 응봉산 안내도와 정자가 있고 공원화 되어있는데 철쭉과 연산홍, 박태기나무 꽃이 만발하였고 주변 조망이 훤하게 트여있다.
산행 말미 508번 지방도에 내려서면 그늘 한 점 없는 도로를 따라 미호천과 병천천 합수점까지 갔다가 돌아와야 하는데 둘 다 지방천이며 한 눈에 보기에도 맑지 않고 탁하여 쌍청교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고 오송역까지 걸어가 itx로 수서역을 거쳐 귀가한다.
08:40. 양지리고개
양지리고개에서 농로를 따라 접근하여 밭 사이의 숲을 잠깐 거치고
곧바로 32번 고속도로를 건너면 목령산 얕은 임도길 수준의 오름길을 올라
09:02.목령산에 도착한다.
모 선답자의 산행기에는 추령산으로 오기되어 있다.
목령산 삼각점
목령산에서 되돌아가지 않고 직진방향으로 내려선다.
09:12. 오창공원묘원을 우측으로 두고
09:19. 장미공원 입구의 목령산 안내도
오찬공원묘원 입구에서 등로가 연결된다.
등로가 아주 좋다.
09:46. 등로 삼거리에서 지맥은 우측길인데 확신을 못하여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며 7분간 지체한다.
10:03. 삽티고개.
받아간 선답자 트랙이 2012년 것이다 보니 길이 보이지 않는다.
절개지가 심하고 내려서도 건널 수가 없다.
우측으로 돌아 고속도로 다리를 건너간다.
저 철계단으로 올라야 한다.
건너와서 되돌아 본 길.
빨간선이 건너온 트랙
10:38. 잡목길도 거치고
10:56. 블루베리 농장.. 오르는 등로가 보이지 않아 이리저리 살피는데 등뒤에서 부른다.
이리 오세요 이리오세요. 제가 길 알려드릴테니 이리오세요
아 글쎄 농장 옆으로 가도 안된다니까요
다른 산에 가세요...
블루베리 밭 아래로 축분썩은 물들로 계곡길이 시커멓게 오염되어있다.
결국 234m봉은 가지 못하고 앞에 보이는 송전탑 방향으로 접속한다.
11:30. 상봉산
상봉산 모습
상봉산부터 등나무길이 길게 이어진다.
주변 나무를 휘어감고 산소에도 뿌리를 박고
어느곳은 칡덩굴보다 더 촘촘히 길을 막고 있다.
곧 손댈수 없는 등나무 숲으로 변할 것 같다.
12:18. 국사리고개(동물이동통로)
국사리고개를 돌아본다.
12:32. 국사봉에 올라서니 길이 다시 좋아졌다.. 잠깐이지만
12:50. 1번고속도로 토끼굴을 빠져나가면
12:55. 몽단이고개를 만나는데 덤불 사면을 치고오른다.
13:26. 에스엠이 회사 정문으로 빠져나오고
13:32. 옥산 배수지를 지나 잠시 잡스런 길을 오르면
13:43. 다시 산책길 같은 등로를 만나는데 그저 그런 바위에 전설을 만들어 붙였다.
13:48. 응봉산 전망데크
응봉산에서 조망... 갑자기 오른 기온에 연무가 심하여 조망은 없지만 가림없는 공간으로 속이 시원하다
응봉산에서 지맥길로 다시 원위치
14:14. 먹은게 변변찮은데 맛있는 카레 내음이 진동을 한다.
이 등로도 공장으로 인해 변형된 지맥길이다.
변형된 지맥길.. 붉은색이 현 지맥길
14:31. 산은 끝나고 도로에 내려선다.
이곳부터 합수점까지 도로따라 갔다가 도로따라 돌아와야한다.
국토순례도 하는데 이것쯤이야 하지만
갑자기 오른 기온에 소금기 허옇게 거지같은 행태로 땡볕을 걸어갔다 오는 것에 옆지기는 질색을 한다.
봄볕에 며느리, 가을볕에 딸... 와이프는 어느때?
병천천 모습이 이렇다.
조금 걷다가 천의 모습을 보니 손가락하나 묻히고 싶지 않은 때깔이다.
대형차들이 쌩쌩거리는 편도1차선 도로에 인도냐고 이렇다.
청주로 나가려고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렸는데 반대편에서 타야한다고 해서 버스 놓치고
반대편으로 가니 버스 휙 지나가고... 오가는 빈 택시도 왠일인지 그냥 지나가고.. 해서
이 부근은 나와 궁합이 안맞는구나 하고 오송역까지 3.4km 걸어간다.
'지맥 > 만뢰지맥(終)'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뢰지맥1(엽돈재-만뢰산-장교현-양지리고개) (0) | 2021.04.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