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3월 07일(일)
코스 : 일신역-성지/주읍지맥분기봉-수리봉(461,3m)-△400.4m-447.8m(피지산)-한치고개-노기산 갈림봉-모라치고개(342번도)-느보산(324.3m)-전양고개(345번도)-고래산갈림봉-망미리고개(341번도)-매봉산(300.8m)-311.8m봉-△배미산(395.2m)-70번도로. // 20.5km(6:05)
청량리역(07:35出)→일신역(08:35着)
역무원이 없는 일신역에 내리니 아침 기온이 차갑고 바람이 많아 재단장 후 08:40분 산행에 오른다.
일신역에서 일신마을회관을 지나 법왕사입구까지 1.7km 시골길을 따른다.
법왕사입구를 지나 잠시 임도길을 지나고 능선으로 붙어 가파르게 1.2km를 올라 성지지맥 마루금에 닿고 삼각산 방향으로 450m를 걸어 주읍지맥분기점에 접속한다.
주읍지맥 마루금은 수도권 근교의 산이 대부분 그렇듯 등로가 뚜렸하고 육산길이라 걷기에 좋다.
미세먼지인지 박무인지 가시거리가 짧아 주변의 풍광이 아쉽지만 산줄기 걷기에 의미를 두는 지맥산행이라 주변 풍광은 덤이라 생각하니 이만한 날씨와 등로도 감사해야 한다.
느보산과 배미산의 정상석은 생각지도 않은 보너스다.
70번 도로에 내려서 우측으로 고개넘어 군부대 정문 앞의 버스정류장까지 650m를 걸어갔으나 이 곳을 통과하는 시내버스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어 지나는 택시를(\8,500) 타고 용문역으로 나와 경의중앙선 전철로 청량리를 거쳐 귀가한다.
주읍(추읍)지맥은
한강기맥 금물산을 지난 곳에서 성지지맥이 분기하고 다시 성지지맥의 삼각산에서 동남쪽으로 약 1km 떨어진 약 449m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수리봉,한치고개,모라치고개,전양고개,매봉산
배미산.고길고개,주읍산(추읍산),개군산,화전고개를 거처 흑천과 한강이 합수되는 도상 약 30km의 산줄기인데 실거리는 40km에 이른다.
주읍지맥의 주산은 추읍산으로 예전에는 7개읍이 보인다하여 칠읍산이라 하기도 했다는데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양평군의 위세에눌려 주읍산으로 변경되었고 지형도상에는 주읍산, 정상석에는 추읍산이라 표기되어 있는데 지형도상의 한자표기는 추읍(趨揖)으로 표기되어 있어 추읍산이 맞지 않을까 하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비실이부부님께서 주읍지맥을 답사하시면서 이 마을 주민들에 들은 이야기를 옮겨 놓는다.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양평군의 위세에눌려 주읍산으로 변경되어 용문면과 양평과는 앙숙이 되었다는 열변을 일장연설로 훈시를 받고...")
일신역에서 우리 포함 3명이 내린다. 역무원이 없는 작은 역이다.
계속 범왕사 이정표따라 간다.
09:26. 성지지맥 마루금에 접속하고
↕09:33. 주읍지맥 분기점에 도착
09:55. 수리봉 정상
400.4m 삼각점봉
↕10:12. 447.8m봉 산패와 정상모습
↑10:25. 한치고개
↑10:54. 전원주택 뒷 둔덕을 지나 잠시 약한 잡목을 지나면 ↓11:00. 모라치고개의 폐기물처리장을 지나고
모라치고개에서 폐기물 언덕을 오르고 나면 뜻밖에 소나무 숲속의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11:24. 느보산 정상석에서...
↕13:09. 망미고개에 내려서면 선답자들은 길 건너로 등로를 이어갔지만 현재는 전원주택이 자리하고 있어 통과가 불가하다.
마침 주민을 만나는데 내려설때부터 쳐다보는 눈이 심상찮았는데 요 밑으로 가면 좋은 길이 있다고 알려준다.
아래의 안내판 말고 또 다른 안내판이 있는데 이렇게 써있다. "... 개인 사유지로서 만약 밟아서 토사가 흘러내리면 모든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것이고..."
망미고개에서 20m내려가니 정말 좋은 길이 나온다.
잠시후 매봉산까지 매우 가파름 후에 매봉산에 이르지만
↕13:22. 매봉산에는 산패도 시그널도 아무것도 없다.
지맥꾼들이 안 붙여 놓았을리 없을텐데 아마 청소된 듯싶다.
매봉산에서 좌측으로 추읍산이 흐리게 조망되고 우측으로 백운봉, 용문산이 실루엣의 형체만 보여준다.
매봉산에서 배미산으로 가는 등로는 누군가 빗자루로 쓸어 놓았나보다.
↕14:08. 배미산..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이다.
군부대 철망을 따르고..
14:45. 하우고개(70번도로).. 산행 종료
우측 도로를 따라 버스정류장이 있는 부대 앞까지 650m 걸어가지만 버스는 소식이 없다.
택시를 탈 것이면 이곳에서 탈 것을 차량들 쌩쌩 다리는 도로를 괜한 걸음 했다.
부대앞 버스정류장에서 오지 않을 버스를 기다리다 지나는 택시를 타고 지평역까지 가서 버스를 타고 용문역으로 나가려 했으나 기사님 왈 "지평역에서 용문나가는 버스를 어떻게 타시려구요.. 한 두 시간 기다려야 합니다" 말을 듣고 용문역으로 go.. 용문역에서 경의중앙선 전철로 왕십리역→모란역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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