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5월 12일(화) 새마포산악회 산우님과
코스 : 광덕고개-광덕산(1,046)-박달봉분기-자등현(47번국도)-각흘산(838m)-약사령-명성산갈림길-명성산(923m)왕복-명성산정자-안덕재-여우봉(741m)-여우고개. // 23.9km(8:25)
2020-05-12 명성지맥1(광덕산-각흘산-명성산-여우고개0).gpx
명성지맥은
한북정맥의 광덕산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각흘산, 명성산, 사향산, 관음산, 불무산, 보장산을 지나 한탄강과 영평천이 만나는 아우라지까지 이어가는 52.2km의 산줄기다.
그러나 보장산에서 아우라지로 이어지는 구간은 군부대 포사격장 때문에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영평천의 운산교가 있는 배모루에서 한북명성지맥을 마감하게 된다.
입산님과 남해님부부 그리고 우리 둘, 이렇게 여섯이 급조되어 명성지맥을 출발한다.
동서울에서 06:50분 버스로 광덕산정류장에 내려서니 옷이 젖을만큼 이슬비가 내리고 바람이 거칠고 춥다.
기상청 믿고 우의는 커녕 얇은 티에 허접한 바람막이만 준비했는데 참 난감하다.
산으로 오를수록 바람은 더 거세지고 손이 시렵다.
가파른 경사를 오르면 몸에서 열이 나기에 좀 나아지려나 했더니 오를수록 숲은 이제 막 겨울을 벗어나 봄이 시작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바람은 곳곳마다 달리하지만 하늘은 좀체 열리지 않고 출발한지 다섯시간 만인 명성산에 와서야 해를 볼 수 있었다.
오늘도 각 1병씩이다.
지등현을 지나 750m헬기장에서 체온을 높이려 걸리타임을 갖고..
산행 초입부터 쿵쿵거리며 포사격 소리가 들리는데 내심 오늘 산행이 반쪽짜리 산행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가득하다.
입산님과 남해님도 이미 그런 사정들을 파악하고 계실 것이리라.
명성산오름이 시작되는 약사령에서 군인들의 제지를 받는다.
포사격훈련중이라 출입할 수 없으니 돌아가란다.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훈련이 종료될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추운데 죽치고 있는데 운이 좋은건지 20분 후에 훈련이 종료되어 명성산을 오른다.
899m바위봉에서 남은 걸리로 20분 휴식 등 자주 멈춤하며 오늘 참 여유있게 걸었고 짙은 구름으로 주변 조망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으나 어설픈 조망보다 운무속에서 상상만으로 그려지는 몽환적인 산길은 더없이 아름답고 즐거운 산행이었다.
08:26. 동서울에서 06:50분 출발한 버스는 1시간 40분 소요 광덕산정류장에
부슬부슬 비가 온다.
전 날 온 비로 길바닥이 축축하고 바람은 부는데
우비 없는 사람은 할 수 없어 그냥 가고
용맹스런 맨들은 이까짓 것.. 그냥가는데
준비 안된 이 부부는 비 더 올까 하는
근심을 숨기고 산길에 오른다.
09:25. 명성산에서..
올들어 구경 못한 철쭉꽃을 만끽하며..
10:38.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도로.
12:42. 약사령에서 제지 당하고
13:54
899m 운치있는 바위봉 쉼터에서 쉬어간다.20분
바위봉쉼터에서 명성산 우체통 방향으로 470m 지점에 선답자들의 트랙은 좌측으로 이어지는데 무시하고 우체통 방향으로 직진한다.
데크를 따라 산정호수로 내려가는 길이다.
길은 데크가 끝나고 습한 너덜지대를 내려가다가 초소를 만나는 지점에서 좌측의 펜스문을 통과하여 안덕재에 합류한다.
산정호수를 내려다 본다
A 선답자는 2.3km/1:35분 소요, B 선답자는 2.5km/1:03분 소요, 우리가 간 길 2.8km/52분 소요
각자 추구하는 바도 다르니 각자 알아서 선택할 일이다.
15:12. 명성산 억새군락 공원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본다.
데크를 따라 내려오는 것이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B님은 길없음 표지목이 있는 곳에서 길 없는 곳으로 갔다.
나는 다시 산정호수가는 너덜길로 내려 간다.
16:35. 여우고개
17:03. 여우고개에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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