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진양기맥(終)

진양기맥7(두심삼거리-아등재(먹곡육교)

수정신 2020. 5. 11. 21:34

2020년 05월 10일(일) 신사산악회

코스 : 두심삼거리 - 산두고개 - 월계치 - 매봉 - 웅동재 - 용천골재 - 장등령-철마산 - 금곡산 - 점안산 - 아등재(먹곡재) // 18.2km(4:50)


2020-05-10 진양기맥7(두심삼거리-먹곡재0).gpx


아주 오랜만에 화창하고 맑은 날씨.. 봄더위에 조금 힘들었던 산행

푸름이 덮인 등로가 좋았고 큰 오르내림이 없어 힘들지 않고 무척 수월하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정오가 가까워오며 급하게 오르는 기온과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습도가 높아 더해지고, 겨울을 지나며 시원한 공기에 길들여진 폐호흡이 적응을 못했는지 말미에는 체력이 저하되는 산행이었다.    

연초록의 연한 잎들도 짙은 청색으로 변하는 숲길.

두심삼거리에서 오르는 초입길에 나물채취 말라는 아낙네의 앙칼진 소리를 뒤로하고 오른 468m 삼각점봉을 지나서는 한동안 심한 잡목을 지날때는 지맥길 모습이었고..

496m 암봉에 올라 주변을 조망하고 내려서며 급 우틀 해야하는 기맥길은 희미한 반면 암봉을 돌아가는 길이 뚜렸하여 잠시 헤메다 돌아와 잡길을 헤치고 섬두고개에 내려선다. 

숲길을 벗어나 조망이 트이는 곳마다 오래전 다녀온 대병4岳(의룡산 악견산 금성산 허굴산)중 금성산과 허굴산의 이면 모습이 조망되고, 벌목지를 지나며 돌아보는 황매산은 근 10km 거리임에도 만개한 황매평전의 붉게 물들은 빛이 보일 정도이니 황매산 철쭉이 새삼 놀랍기만 하다.

오늘 산행은 특별하게 기억할 만한 산이 없는 맥잇기 산행이다.

 



들머리인 황매산 만남의광장에 닿을 즈음 차창으로 본 금성산.. 합천호를 내려다 는 조망이 뛰어난 바위산이다.


11:02.


11:12. 468m삼각점봉


꽃뱀(유혈목이)

나는 독이 없는 뱀으로 알고 있어 어릴적 물려보기도 하고했지만, 독사보다 더 독한 놈이란 것을 안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일반 독사와 달리 목 안쪽 깊숙히에 독샘이 있어 깊이 물리지 않아 괜찮았을 뿐이지 맹독을 가지고 있는 뱀이다.

일반 독사는 두꺼비를 잡아먹으면 죽지만 이 뱀은 피부에서 독물을 분비하는 두꺼비를 잡아먹음으로써 독을 얻는다는 것을 미국의 생물학자가 밝혀냈다고 한다.


우측으로 보이는 허굴산 일부와 멀리 금성산 조망


11:36. 494m암봉 

허굴산

허굴산과 금성산.. 멀리로 황매산이 조망된다.

11:46. 선두고개..고갯마루에 허굴산방이 있다


12:12.







12:55. 용천골재


13:14. 철마산... 이곳에서 첼로님과 10여분 쉬었다 간다.

철마산에서


13:43. 철마산에서 1.7km지점의 마당재 임도.. 마당재 임도에 내려서면 느낌상 바로 앞의 형제봉으로 올라야 할 것 같으나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가야한다.


▲▼▼14:52. 금곡산과 삼각점(마당재에서 3.7km지점)



15:27. 점안산이라 하여 우측으로 왔더니 암 것도 없는 수풀이다.

임도로 내려서서 임도를 100여m 따르다 다시 산길로 올라선다.

15:27.

임도에 내려섯다 다시 산으로 오른다.

그러나 임도나 산길이나 매 한가지.

날이 더워 산길로 들어섰을뿐 지맥길을 고집한건 아니다.

선선한 가을이었으면 임도를 따랐을 것이다.


15:50. 아등재에 내려선다.

붉은색 아카시아가 만개하였으나 향도 없고 별 아름다움이 없는 칙칙한 느낌이다.


아등재 절개지가 어마무시하게 높다.

이 정도면 차라리 터널을 뚫지...

절개해도 좋을 곳은 터널을 뚫고 터널을 뚫을 곳은 절개지를 만들고...

세금 많이 붓는 공사가 장땡인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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