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7일(목). 새마포산악회
코스 : 축내버스정류장(20번도로) - ⅹ88.5m - 편백숲 - 가드릿재(포장도) - 금곡길 - 삼봉(107.6m) - 탄포삼거리(15번, 77번도로) - 혼백산(183.3m) - 운교주곡길 - 천봉산(ⅹ194.5m) - 남양로(골안고개) - 과역로 - 송정고개 -통세골고개(18번지방도로,송정옥천로) // 15km(3:45)
2020-02-27 고흥지맥(축내마을~통세골고개0).gpx
전국이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국민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기다.
상인들은 손님이 뚝 끊겨 생계에 실제적인 위협을 받고 각종 연회 모임도 단절되어 모든 경제활동이 마비되어 가는 느낌이다.
어떤 사태가 오더라도 수입에 전혀 영향을 받지않는 공무원 회사원등 직장인에 새삼 부러움을 느끼는 현실이다.
한 가정의 부모가 병들어가는 제 새끼보다 남 집 자식 챙기기에 절절거리는 현실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모든 시사 뒤로하고 인적없는 지맥길에 들면 육신은 거친 호흡과 땀으로 정화되고 눈길은 숲길을 살피는데 여념이 없어 정신이 명료해지데.
그렇게 하루해를 보내고 달콤한 피로를 품고 집으로 들어올때 그 편안함은 무엇으로 표현할까.
코로나19 탓으로 대부분의 산악회 일정이 취소되었는지 죽전간이정류장에 바글거리던 산객들이 휑하다.
새마포산악회의 시산제도 그 영향으로 무기한 취소되더니 일반명산 산행그룹인 2호차까지 운행이 중단되기에 이르렀는데 지맥산행을 하는 1호차는 만차로 운행된다.
고흥지맥 1구간은 선답자들이 많이 밟아놓은 덕인지 생각보다 순탄한 등로였다.
그러나 2구간은 가시잡목이 심하고 시간이 지체되는 구간이라는 설명에 버리지 못한 헌바지에 오라기 투성이인 티셔츠를 입고 갔는데 왠 걸? 등로는 고속도로 수준이요 산책길로도 손색이 없고 만개한 매화꽃과 푸르른 보리밭 마늘밭에 소풍 온 듯하다.
고흥지맥길에서 본 여자만(灣)
10:40. 축내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도로를 따라 축내마을회관을 지나도 되지만 마을입구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밭 둑에 삼각점이 있다하여 삼각점도 찍고 88.2m봉 삼각점도 있다하니 찍으러 가는 것이다.
축내마을 입구에서 5분거리에 밭 둑의 삼각점.
10:47
아름다운 폭신폭신한 길에 이어
조릿대 터널이 나오고.. 85세의 김규훈님
11:17. 멀리 망주산이 오똑 솟아있고
11:25. 길이 좋으니 다들 올망졸망 모여서 간다.
11:38. 삼봉에서 40여분 가면
12:21. 혼백산에 이르는데 혼백산은 지맥에서 벗어나있어 잠시 왕복하지만 워낙 산이 없는 지세라 다녀오는 것이고
혼백산에는 묘 2기가 자리잡고 있다
12:45. 천봉산.. 삼각점은 약 50m 떨어져 있어 다녀와야하지만 평편한 길이라도 여기가 천봉산이라 지맥길만 간다.
가는 도중에 사냥개를 동반한 포수들을 만나는데 등덜미로 포수들에 섬뜩함을 느끼고 개들에게도 긴장을 느끼는데 이눔의 개들이 제 주인이 부르는데도 자꾸 우리를 따라온다.
한동안을 따라간다.
13:14. 상와마을.. 을 우측으로 끼고 골목길로 뒤돌아간다.
목백일홍(배롱나무)
칡덩굴이 말라 지장이 없으나 제 철에는 발목좀 잡겠다.
솔갈비가 아름다운 길도 지나고..
한여름 왕성했을 자리공 널브러진 묵밭은 지나는데 아무런 장애가 안되고..
제각기 편한길 찾아 내려온다.
편백나무 조림지
13:58. 통세골고개에 내려서 좌측의 장담리 저수지방향으로 버스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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