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 정맥/한북정맥(終)

한북정맥 5차산행(축석고개-임꺽정봉-호명산-한강봉-울대고개

수정신 2014. 5. 24. 23:34

산행일 : 2014. 05. 24(토)

산행코스 및 거리 : 축석령-오리동고개-막은고개-테미산-샘내고개-임꺽정봉-오산삼거리(백석삼거리)-호명산-한강봉-챌봉-울대고개. 31.6km

                          축석령 07:40분 출 - 울대고개 17:45분 착.

 

오랜 공백, 달포만에 다시 떠난 한북정맥 5차산행.

성남(야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의정부행 05:30 분발 첫차를 타고 의정부 터미널에 내려 터미널 지하에서 떡만두국으로 아침 요기후 시내버스를 타고 축석고개로 간다.

축석교회를 시작으로 등로는 완만하고 뚜렸하지만 높은 온도와 안개에 가까운 연무가 잔뜩 낀 높은 습도에 초반부터 많은 땀을 흘린다.

한북정맥 마루금은 의정부와 포천시를 가르는 천보산으로 향하는 능선에서 급 우틀하여 로얄cc로 내려가 오리동고개로 향하는데 선답자들이 안내하는 골프장 5번홀로 내려가는 등로는 원형철조망으로 완벽하게 막혀있어 철조망 끝나는 부분에서 길 없는 길을 헤치고 내려가야 한다.

원형철조망에 한북정맥 가는 길이란 안내글은 있지만 얼마나 가야 길을 만날지 알 수도 없고 간 만큼 되돌아 올라와야 하기에 철조망이 우측으로 돌아가는 지점부터 길 없는 사면을 헤치고 내려간다.

낙엽쌓인 미끄러운 길을 헤집고 내려서니 몇번 홀인지, 골프장으로 내려서고.. 코 앞에서 티샷을 하기에 무서버 등돌리고 서 있다가... 다시 걸어가고..

중간에 만나는 cc직원들의 질책에 산행 미아인양 어리버리하게 길을 물어보며 내 갈길인 오리동 고개로 내려선다.

오리동고개를 건너 숲으로 들어섰다 나오면 연천,동두천 방향의 새로 뚫린 큰 도로가 나오는데 바로 코앞에 산마루축구 배수로가 있기에 수로를 내려가 도로를 따라 막은고개까지 갈까? 잠시 머뭇거리다 정통 정맥 마루금을 걷자 하고 우측 잡목으로 들어서니 산도 아니요 도로도 아니요 주말농장 비스무리한 밭들이 나오는데 이리저리 살피다 다시 도로로 내려서는데 파주,양주 갈림길인 광사교차로 바로 옆이다.

도로를 건너고 보니 마루금은 사라지고 벌판이 펼쳐져 있고 그 끝머리에 고층 아파트가 케잌에 초를 꽂아 놓은듯 솟아 있다...이름하야 고읍 신도시

신도로 저 멀리 막은고개 교량이 가물하게 보이고 생 뙈약볕을 맞으며 새로 뚫린 3번 도로를 따라 막은고개까지 걷는다.

막은고개를 지나 2~300m 정도 도로를 따르다 좌측 숲으로 들어서 걷다보면 순복음교회가 위치한 성황당고개를 만나는데 잠시 헷갈린다.

길을 건너자 정면은 토목공사후 개발이 중단된 마사토 벌판이 보이고 좌측으로 등산객들 출입을 금지합니다라는 안내표지가 붙어있고 나무를 넘어뜨려 바리케이트처럼 막아놓았다.

옳거니... 정맥마루금에서 이런 곳이 어디 한두 곳이냐! 장애물을  넘어 들어서는데 잠시 가다보니 능선이 끊어졌다.

다시 되돌아 나와 토목공사 후 중단된 벌판을 지나 소방파출소 뒷편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찾아 가는데 오늘 아주 뙤약볕 잔치를 치룬다.

잠시 숲속으로 들어가지만 곧바로 군부대 철조망을 만나고 우측으로 99% 땡볕인 철조망을 따라 이름도 생소한 큰테미산까지  또 이어간다.

큰테미산을 길게 내려오니 한승아파트가 보이고 아파트 내로 들어갈까 밖으로 갈까 재다가 내로 들어와 101동부터 아파트 끝나는 105동까지 반신반의 하며 걸어가니 경전절이 지나가고 경전철 다리 밑을 빠져 샘내고개로 간다.

샘내고개는 차량 통행이 무척 많은 편도2차선 도로.

샘내고개를 건너 도락산 안내쉼터에서 얼음물로 갈증을 식히고 도로와 같은 산길을 내려서니 임꺼정봉 오르는 창업굴고개가 나오는데 바로 군 유격훈련장이다. 

창업굴 고개에서 마루금으로 오르는 길은 군부대 유격훈련장이 가로막고 있고 좌측으로 300m 내려가면 부흥사를 통해 불곡산 등산로가 있다는 안내판이 있으나 내 갈 길은 한북 마루금이라...

무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려 애초 계획을 포기하고 이쯤에서 한 구간 끊을까 하는 유혹이 굴뚝같이 솟는 때인데 좌측으로 300m나 내려가 그것도 불곡산을 거쳐 빙 돌아가면 나 죽으라고?

까먹은 시간도 아깝고 해서 정문을 통과하기로 하는데 포복으로 기면 엉덩이 걸릴까 싶어 누운자세로 침투하고 마눌은 갸날픈지라 문 틈 사이로 빠져 들어가 유유히 유격장 시설을 통과하여 임꺽정봉 갈림길에 접속한다.

임꺽정봉은 능선에서 좌측으로 100m 벗어나 있는데 꺽정봉에 올라 간식을 먹으며 한참을 쉬는데 그늘에 앉아 있어도 흐르는 땀이 멈추지 않는다.

오산삼거리는 도로 이정표상 백석삼거리로 표시되어 있다.

백석삼거리에는 백반집과 모퉁이를 돌아 중식집도 있는데 나는 자장면을 먹었으니 백반집 맛은 모르나 자장면은 무척 맛있다.

챌시봉을 지나고 항공무선국 철조망을 돌아가면 우측으로 시멘트 임도가 보이는 지점에서 직진길이 뚜렸하고 꼬리표도 많고, 우측 도로는 항공무선국 통행도로처럼 보여 직진을 하다가 다시 돌아나와 항공무선국 시멘트 도로길을 따르다 좌측 숲으로 접어든다.  

울대고개에 내려와 도로를 건너 23번 버스를타니 의정부 전철역까지 20분 정도 소요된다.

     

한북정맥 5차.gpx

 

 

 

07:42. 축석교회 뒤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가야 하는 마루금 능선. 안개에 가까운 연무가 가득 차 습식사우나처럼 땀이 ...

 

▲▼선답자들이 다니던 마루금에는 군부대보다 더 완벽하게 원형철조망이 쳐져 있어 꿇고나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진행하다보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오려나 기대하며 직진을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

철조망이 우측으로 돌아가는 곳에서 우측 숲으로 접어든다.   

 

▲  철망이 우측으로 틀어지는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15분 헤치고 내려가니 ▼골프장 허리께로 내려왔다.

선답자들 산행기는 5번홀로 내려왔다던데...

 

▲ 오리동고개를 건너고 얕은 숲속을 빠져 나오니 새로 뚫린 도로가 내려다 보이는데 일반 국도가 전용도로처럼 보인다.

이 곳에서 내려서 도로를 따라 막은고개까지 갈까? 생각하다.

▼우측 밭둑길을 따라 밭 사잇길을 들어왔다 나갔다 하며 다시 신설도로를 만나는데 도로를 무단횡단 하여 건너고 보니 이길 저길 둘 다 마루금은 사라지고 막은고개까지 온전히 이어지기는 틀린 것 같다.

이럴줄 알았으면 애초 수로를 내려가 도로를 따라 막은고개까지 갈 것을...   

 

원래 마루금은 우측의 야산으로 이어져 있었으나 고읍지구 개발로 산이 흔적없이 사라져버렸다.

 우측 아파트단지 방향으로 향하는사라들도 있으나 우리는 신도로를 따라 막은고개로 향한다.

도로를 약 2km 걷는다.  

 

 

막은고개를 건너 잠시 숲속으로 들어서고 순복음교회 앞으로 내려서는데 좌측 숲으로 출입금지 표지가 있어 어서 오라고 유혹을한다.

순복음교회 정면의 소방파출소 뒤로 이어진다.

  

군부대 철조망을 만나면 우측으로.. 큰테미산까지 같이 간다.  

 

▲▼10:20. 큰테미산. 정상석, 삼각점 아무것도 없다.

 

▲테미산에서 룰루~ 녹음우거진 등로를 내려서면 좌측으로 한승아파트가 나오는데 정문 안쪽으로 갈까, 바깥쪽으로 갈까...

단지 안으로 들어가는데 담장(방음벽)을 우측에 두고 끝까지 따라 간다. 

▼경전절 교각이 나오고 교각 밑으로 빠져 나간다. 다리 밑도 마루금인지?..ㅎ~

 

11:10. 샘내고개.

산북초교, 작은산대약수 방향으로

 

▲▼ 도락산 쉼터....방공진지 방호벽이 위태로워 보인다.   

이곳부터 창업굴고개까지 임도 수준의 좋은 길로 이어진다.

 

▲▼도락산갈림길 삼거리.

 마루금은 좌측으로 꺽어지는데 너무 편안한 길이 이어져 좌측 숲으로 잠시 들어가는, 약 20m 알바를하고 우측으로 헤치고 나와 다시 임도에 합류한다.

 

계속 임도를 따라가면 될 것을 우측에 시설물이 보여 올라 갔더니 군 유격훈련 시설물이다.

 

12:00. 창업굴 고개.

이곳에서 부흥사로 내려가 오르기는 싫고 군부대 통과도 망설여 지고... 반사경 뒤로 올라서서 등로를 찾아보지만 민간인 담장은 군부대 보다 더 살벌하게 막혀있어

결국 군부대 정문을 통과하기로 한다.  

 

달팽이바위 라는데... 요즘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더 닮았고..

▲▼오름길은 땡볓에 고스란히 노출 된데다 가파르기까지 해 땀이 과장없이 비오는듯  흐르고...

 

능선에 접하면 마루금은 우측으로 이어지는데 좌측 100m 지척인 임꺽정봉은 들렸다 가야지..

 

임꺽정봉에서... 좌측의 도락산과 우측으로 걸어온 능선길

 

▲▼ 바위를 자세히 보면... 1. 맨위 바위는 죠스가 옆으로 누워 우는지 웃는지, 2. 작은 바위는 장면으로 보면 잔네비 웃는 모습,측면 모습은 메부리코 저팔계 모습..ㅎㅎㅎ 

 

13:40. 오산삼거리(백석삼거리).

백반집이 세곳이나 있고 신호등을 건너면 우측으로 중식집이 있어 자장면을 먹으며 물도 보충하고 쉬었다 간다.

문제는 오산삼거리에서 중식집 앞 작은 도로를 30여m 걸으면 좌측으로 대형 철물점이 보이고 철물점 옆길로 올라가 정자와 산성을 통과해 작고개로 넘어와야 하는데 

가민gps 지도를 보고 트랙을 만들어 갔는데,  아무래도 좌측으로 보이는 작은 산속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계속 도로로 이어진다.

땡볕에 이리 저리 도로를 따라 멀리 돌아오니 호명산 입구로 연결된다.  

 

 

15:00. 호명산

 

호명산을 지나 가다보면 좌우측으로 갈리는 길이 두 곳 나오는데 양쪽 다 정맥꾼들의 시그널이 붙어 있다.

두곳 다 좌측으로 올랐다 내리면 우측 사면으로 질러가는 길과 만난다. 

복지리고개인가? 포장도로에서 임도같은 도로로 접어드는데 20여m 들어서 좌측 능선으로 붙는다.

오르다 보니 우측으로 임도를 접하는데 임도는 땡볕이고 좌측 능선길은 그늘속 시원한 숲길이다. 

 

 

한강봉 입구. 누가 이리 쓸데없는 수고를 하셨을까?...

 

15:50. 한강봉에서 본, 가야 할 챌봉

 

▲지나온 호명산.

 

16:30. 챌봉.

챌봉까지 았으면 다 왔다고 생각 했는데 이노무 능선이 바닥까지 아주 길게 떨어진다.

예상 밖이라 멀리 하얗게 보이는 항공무선국 오름길이 더 힘들었다.   

 

 

 

 

항공무선국 정문 임도와 관사가 오른쪽으로 보이는데 직진 방향으로 꼬리표가 여럿 붙어 있다.

연결되는 산이나 특별한 것도 없는데 왜 길이 뚜렷이 나 있을까... 잠시 들어섰다가 되돌아 나와 무선국 도로를 따르다 좌측 숲으로 접어든다.

▲▼산딸나무. 요즘 정원수로도 뜨고 있죠. 열매가 빨갛게 익으면 산딸기와 흡사한데 맛도 좋습니다.

미국에서는 개나무라고 부르는...  

 

 

갈음동 공원묘지... 다른 공원묘지와 달리 묘당 면적이 상당히 넓습니다.

▲ 17:40. 울대마을로 내려서며 본 도봉산과 북한산.▼ 다음구간 사패산

한북정맥 5차.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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