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여행

아내와 제주 바이크여행 1

수정신 2012. 4. 22. 22:25

15일(일) 12시에 출발한다.

광주-평택-천안-공주-논산-익산-김제-부안-고창-무안-목포에 도착해 하루를 묵고 다음날 09:00 목포발 제주행 씨스타 크루즈호를 타고 목포로 들어간다.

세번째 제주 바이크여행 이다.

첨에는 혼자 뭣 모르고 추운 겨울날 속초에서 동해안을 따라 부산까지 이어진 7번 국도와 부산에서 완도로 이어진 남해안의 인적없는 국도를 따라 제주로 들어가 추운 장거리 여행으로 외롭고 힘든, 고생스런 여행이었고

두번째는 밀바이크랑 둘이 알차게 스케즐을 짜서 갔지만 갑작스런 기상 악화로

폭풍을 동반한 비바람에 영하의 날씨에 디지지 않을만큼 고생했었지만 즐거웠던 여행이었다....

이번엔 아내와 둘이 떠나는 여행이라 좀 편하게 여유있게 가려고 코스를 잡지 않고 발길 닿는대로 먹고 자고 ....복귀길도 좀 편하게 오려고 인천으로 잡았었는데...기상청의 잘못된 전국 비 예보로 일정을 앞당겨 부랴부랴 다시 목포로 나와서 밤 10시에 목포를 출발해 23번 국도를 밤새 달려 복귀했다.

오면서 어둠속의 국도에서 고라니와 충돌할 위기를 두번이나 당하며 식은땀도 흘리고....야간운행은 가급적 자제해야 하겠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새벽 3:30분....  피곤했지만 의미있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관광지를 제외한 시골길을 위주로 다녔다.

인적이 없는 마을길과 사람들이 찾지않는 역사의 현장과 해변도로를 위주로 찾아 다녔다.

정작 한국인이라면 꼭 들러봐야 할 전쟁역사 박물관 가마오름의 땅굴과 관광지 명칭에 오르지도 못한 광활한 알뜨르비행장은

일제잔재인 격납고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도 찾는 사람이 없이 고요했고 위치 표식도 없어 마음에 무거움이 남는다.

발 닿는곳이 모두 한폭의 그림이었고...만년 닭살커플 두두와 잠시 함께한 시간도 즐거웠고  쉬엄 쉬엄 봄날의 바람과 꽃들을 잘 구경하고 왔다.  

 

가는 길에 부안 내소사 이정표가 있어 귀에 익은 이름이라 잠시 들려보니 백제의 천년 고찰이다.

절 입구의 전나무 숲길도 인상적이었고 천년의 세월이 물씬느껴지는 내소산품안의 내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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