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백룡지맥(終)

백룡지맥(땅끝기맥분기점-백룡산-영산강/영암천합수점)

수정신 2022. 4. 15. 16:23

2022년 04월 16일(토). 

코스 : 강남재-백룡지맥분기점-△238m-영운재-형제봉-오봉산-△백룡산-363.6m-마산-13번도로-망월사-호산(虎山.155.9m)-천제산-태봉산-19.5(영암453)-영암천/영산강 합수점-신금대교. // 35.4km(8:38)

 

백룡지맥(활성산분기점~영암천,영산강합수점(0).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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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기맥마루금 상 강남재 풍력발전시설이 있는곳까지 버스가 올라가 백룡지맥분기점 접속거리가 약 150m가량이다.

지금껏  지맥길 접속중 이렇게 쉽게 닿을수 있는 곳은 처음인것 같다.

야심한 밤에 파스텔형체의 하얀 달빛을 받으며 돌아가는 풍력발전기의 이국적인 모습을 담고 긴 걸음을 시작한다.

지맥길 그렇듯이 초반부터 잡목사이의 희미한 등로를 헤집고 나가는데 방향감각도 없고 주춤거리길 여러차례 반복하다 잠시 샛길로 빠졌는데 그래봐야 20m도 안되는 거리 돌아와보니 후미까지 다 쓸고 지나가버렸다.

게다가 뭐눈에 뭐만 보인다고 어둠속에서도 왠 두릅이 자꾸 눈에 띄는지..해서 점점 뒤쳐지고.. 어둠속 시누대 사이를 뚫느라 후미는 더욱 정체되고 영운재에 내려서니 산행의욕이 반감되버렸다.

그러나 걸음을 옮기며 상황이 반전되는데 뭐 이렇게 좋은 등로가 다 있나? 싶게 샐 염려도 깔딱 숨 넘어갈 등로도 없이 올망졸망 이어지는데 마산을 내려서니 농로로 이어지다 다시 호산을 올랐다 내려서니 이제부턴 완전히 농로대장정으로 이어진다.

정확히 16km 지점까지가 마루금이었고 이후 황량한 벌판의 도로였으니 내 생에 도로를 20km 걷기는 처음이었다.

  

백룡지맥(白龍枝脈)은?
땅끝기맥 활성산(498m) 북쪽 1.3 km 지점의 418m봉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해서 형제봉(288.4m)을 지나 백룡산(420.8m)에서 다시 남북쪽 두 갈래로 산줄기가 갈라진다. 남쪽으로 이어진 산줄기는 마산(159.2m), 13번국도, 호산(155.9m), 천제산(58.3m), 태산봉(84.2m)을 지나 영암천의 좌측(북측) 분수령이 되어 영산강에서 그 맥을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