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안일지맥(終)

안일지맥1(석개재-용인동봉-삿갓재-주미재)

수정신 2021. 4. 19. 22:44

2021년 04월 18일(일)

코스 : 석개재-묘봉갈림길-삿갓봉(1119m.안일지맥 분기봉)-921.5m-△990.5m-913.6m-쇠치지맥 분기봉-668.1m-주미재-대광천-금강송캠프장. // 20.1km(6:05)

안일지맥1(석개재-삿갓봉-주미재0).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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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들 산악회(34,~) 지맥팀에 편승하여 죽전정류장에서 07:05분 출발 세 시간이 넘게 달려 봉화에서 울진방향의 석개재 10:13분 산행을 시작한다.

석개재는 이번이 세 번째. 낙동정맥길에 두 번 오고 지맥길에 다시 왔으니 더 올 일은 없겠다.

 

석개재에서 안일지맥 분기봉인 삿갓봉까지 1.6km는 접속길이다.

분기봉까지는 정맥길이라 수월하게 갔지만 안일지맥길로 접어들어서부터 잦은 오르내림과 고사목 등걸로 인해 발걸음이 불편하다.

분기점에서 멀어져 안일지맥의 속살로 들어왔다 싶을 즈음 금강송들의 우람함과 세월무상을 느끼게하는 고사목들이 즐비하고 멀리 동해바다가 간간히 모습을 보여주는 산수화의 모습이 발걸음을 늦추게 한다.

주미재 임도에서 우측의 울진산림수련관 방향으로 하산하여 1구간을 마친다.

안일지맥 첫 구간은 들머리 접속 8.3km(석개재에서 삿갓봉) 날머리 접속 2.2km(주미재에서 대광천)이니 접속길이 지맥길보다 조금 더 길다.

접속이 많은 만큼 오지란 얘기니 깊은 산의 정취를 흠뻑 느낄수 있는 산행이다. 

동네산은 푸르름으로 덮였는데 안일지맥 등로의 활엽수들은 아직도 동면중인지 진달래만이 반겨주고 있다.

 

안일지맥(安逸枝脈)은?

낙동정맥의 석개재 남쪽 7.9km 지점의 삿갓봉(1119.9m)에서 동쪽으로 분기해서 5.3km 지점에서 북쪽으로 매봉산(응봉산, 1000m) 줄기를 떨구고 남동진하며 샛재, 안일왕산(安逸王山.819m), 아구산(653m), 금산(-0.9km.388m), 바릿재를 지나 비래봉산(20m)을 거처 왕피천이 동해바다에 흘러드는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에서 그 맥을 다하는 산줄기를 말한다.

왕피천(61km)의 우측 분수령을 이루고 있는데, 남으로 금장지맥과 함께 왕피천을 가두고 북으로 삼척 가곡천의 울타리가 된다.

이 산줄기에서 이름을 가진 봉우리는 안일왕산(819m), 아구산(653m), 비래봉산(20m) 등 세 곳인데, 안일왕산은 원래 이름없는 봉우리로 있다가 2012년 10월 29일 국토지리원 고시로 옛이름을 되찾았다.

당초 신산경표 초판에서는 최고봉인 아구산 이름을 따서 아구지맥으로 명명했으나 신산경표 개정증보판에서 안일지맥으로 명칭을 바꾼 것이다.

 

10:14. 낙동정맥 석개재..

낙동길에서 두번 거치고 이번이 세번째 만남이다.

블야 인증지 인줄 모르고 지나간다.. 다시 올 일 없을텐데..

10:54. 석개재에서 임도를 따라가다 낙동정맥 숲으로 접어든다.

수도권들의 산은 푸르름으로 덮였는데 이곳은 아직 동면중이다

10:58. 묘봉 갈림길

10:59. 용인등봉..예전 낙동길에서 이곳을 지나칠땐 일출햇살이 붉게 퍼지고 있었는데..

12:17. 

12:20. 삿갓봉 삼각점. 

삿갓봉에서 낙동정맥은 남으로 안일지맥은 동해 방향으로 갈라진다. 

안일지맥 분기점인 삿갓봉

12:53. 

13:08. 921.5m봉... 등로에 겨우살이가 낮게 붙어있어 걸음을 더디게 한다.

13:24. 990.5m봉과 삼각점

13:54. 913.6m봉의 모습과

913.6m봉

14:14. 고사목지대가 시작되는데 선채로 말라죽은 고사목들을 보며 숙연함이 밀려온다.

14:29. 언젠가 다시 오리라... 쇠치지맥분기점

명품 금강송들이 즐비한 능선이 계속 이어진다. 

14:31. 

14:38.

14:54. 

15:33. 668.1m봉

15:46. 주미재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임도를 따라간다.

버스있는 곳까지 2km 접속길이다.  

16:04. 대광천.. 물 맑기가 수정같다.

가을에 오면 서글픔이 울컥 올라올 것같은 계곡이다.

대광천에서 좌측의 금강송펜션까지 도로를 걷는다.

현재 콘크리트 양생중이라 차량 출입이 안되지만 돈주고 걸어도 아깝지 않을 길이다. 

16:17. 산행을 마친다.

캠프 앞으로 알탕하기에 좋은 게곡이 있지만 한기가 올라 가지고 간 물로 샤워후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