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비슬지맥(終)

비슬지맥8 (비티재 - 천왕산 - 화악산 - 밤티재)

수정신 2020. 10. 30. 17:46

2020년 10월 29(목) 새마포산악회

코스 : 비티재 - △341.4m - 묘봉산(514.0m) - △499.3m - △363.2m - 광산재 - 열왕지맥분기점 - △천왕산(618m)-왕복 - 배바위산(608.2m) - 503.3m - 건티재(임도) -호암산 갈림봉(542m) -△호암산(611.2m) - 빽 - 요진재 - △438.4m -581.0m - △화악산(華岳山.932m) - 밤티재(902번도). // 22.2km(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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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이 양다리 걸치고 있는 시절이다.

방송에서 한파가 온다고 하여 초겨울 채비를 하여 산행에 나섰는데 해가 뜨고나니 청량한 가을공기에 산에는 단풍이 한창이고 산행길에서는 소매를 걷고 걸을 만큼 햇살이 따사롭다.

10:28분에 비티재에 도착과 동시에 빨려 들어가듯 산행에 오르고 산행시작 8분만에 생뚱맞게 삼각점을 만나고 연이어 342.4m 삼각점을 만나는데 등로가 시원하다.

-천왕산 오름은 1km거리에 고도 300m를 높여야하는데 발걸음이 뒤로 밀릴 정도의 급경사다.

그럼에도 천왕산 갈림길까지 7km를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으니 천왕산 오름을 제하면 등로가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다.

-이후로 임도형태의 등로가 큰태재까지 이어지고 큰태재에서 호암산 갈림봉을 오르지 않고 산허리를 도는 임도길이 계속되기에 임도를 따르고 싶은 갈등이 생기게 한다.

호암산 갈림봉에 올라 호암산을 다녀올 것인가? 잠시 망설인다. 

배낭을 내려놓고 호암산으로 향하는데 막상 나서보니 잡목 숲에 등로는 보이지 않고 동행인 세 사람이 제각각 흩어져 오른다.

왕복 1.5km에 35분이 소요되는데 산패와 삼각점이 있으나 조망은 전혀 없다.(괜히 왔다 싶다)

-이후로 한동안 차량이 통행해도 좋을 정도로 넓고 편한 능선이 이어진다.

-화악산 오름은 생각보다 가파르지 않지만 고도 400m를 오르는데 무척 지리하게 느껴진다.

화악산 정상에는 밀양에서 세운 정상석과 청도에서 세운 정상석이 자리하고 접속구간인 밤티재 하산길은 초 급경사길이라 1.2km 하산길임에도 30분이 소요된다.

다음에 오를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묵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