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05일(토)
코스 : 말머리고개(08:10)- 한북오두기맥분기점(08:30)- 한강봉분기점(08:43)- 은봉산(09:20)- 소사고개- 게네니고개(11:13)- 점말교차로/갈곡리정류장(12:52)- 스르레미고개(13:32)- 무건리고개(15:18)- 설머치고개(16:30). // 30.2km(8:21)
한여름 폭염으로 한 2주 가량 고생을 하고 다음 산행에 두려움이 생길 즈음 코로나19 2.5단계 발령으로 산악회 산행이 두 주 가량 미뤄지는 덕에 폭염산행을 피하고 새벽녁 동네산행으로 소일하다 떠나는 감악지맥 산행일.
하늘은 높고 공기는 상쾌하며 땀이 식을때면 한기까지 오는, 산으로 돌기 참 좋은 계절이 왔다.
3호선 지축역에서 07:20분 출발하는 15-1번 버스를 타기 위해
집에서 첫 버스도 늦을 것 같아 아들 도움으로 모란역까지,
모란역 첫 전철로 도곡역에서 3호선 환승하여 지축역에 내리니 화장실 보고 커피도 한잔 하며 아주 여유있게 15-1번 버스를 탄다.
-말머리고개정류장에 내리니 08:05분. 주변을 휘 둘러보며 몇 년 전 한북오두기맥을 회상한다.
송추유스호스텔 맞은편으로 올라 등로에서 200m 떨어진 꾀꼬리봉을 다녀오지만 꾀꼬리봉에는 삼각점, 정상석, 조망 아무것도 없다.
-한강봉에서 지맥길로 접어드니 동네 산책길인지 등로가 반들반들하고 주변 송림이 운치가 있으며 산객들도 여럿 만난다.
-은봉산은 군부대 통제구역으로 펜스문으로 막혀 있으나 옆구리 터진 곳으로 들어가 중심점 부근의 삼각점을 찾아보았으나 약 2m 높이의 옹벽위에 놓여있고 옹벽을 한바퀴 돌아봤으나 사다리 없이는 오를 수가 없다.
위에는 비실이부부님등 몇 몇 시그널이 나풀대는데 어찌 올라들 가셨는지 그 열정이 존경스럽다.
-은봉산을 내려와 만나는 소사고개는 길 건너에 표지기 옆으로 자갈망 옹벽위로 표지기가 많이 붙어있어 철망 옆으로 덤불을 헤치고 난해하게 올랐는데 오르고 보니 도로 건너 좌측으로 조금만 돌면 임도같이 넓은 길이 있었더라.
-노고산은 군부대로 인하여 산허리를 도는 임도길로 우회하고 정문에 이르러서 시멘트도로를 따라 점말교차로까지 간다.
-점말교차로(갈곡리버스정류장)에서 스르레미고개까지 2km를 2차선 포장도로를 걸어야하는데 경사길에 그늘도 없기에 갈곡리 정류장에서 버스를타고 스르레미고개(오현리관사정류장)까지 이동해도 좋을 듯하여 10분을 쉬며 버스를 검색해보니 15분 후에 도착하는 버스가 있어 기다릴까 말까 갈등하다 그냥 걸어가기로 한다.(버스는 20여분 간격으로 자주 있는 편이다.)
걸어오길 잘했다.
도로따라 1.2km 지점에 파주휴게소가 있어 시원한 음료와 식수를 보충하고 10분을 쉬어간다.
-설머치고개에 내려서서 덕정, 양주역 방향으로 25-1번 버스정류장을 찾느라 한참을 헤멘다.
정류장 형태의 장소도 없고, 헤멘 끝에 찾아낸 정류장 표지판은 산으로 향해있고 칡넝쿨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감악지맥(紺嶽枝脈)은
한북정맥의 한강봉(460m)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해서 은봉산(380m), 소사고개,
팔일봉(463m), 하우고개, 노아산(337m)갈림길, 게네미고개, 노고산(487m),
수르네미고개, 설머치(어룡)고개, 임꺽정봉(676m), 감악산(675m), 간패(황방)고개,
마차산(588m), 431m봉, 구정산(412m)을 거처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
한탄강과 신천합수점 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2 km인 산줄기이다.
한강봉에서 바라본 한북정맥 임꺽정봉과 불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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