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1월 05일(일)
코스 : 서파삼거리-주금산-시루봉-철마산-과리리고개-천마산-마치고개. 28km(9:20)
천마지맥이란 한북정맥상에 있는 운악산과 수원산사이 명덕삼거리에서 동남쪽으로 분기되어 주금산(812.7 m)-철마산(709.5m)-천마산(810.2m)-백봉(587.0m)-갑산(547m)-적갑산(561m)- 예봉산(683.2m)를 지나 다산정약용 유적지의 두물머리에서 맥을 다하는 약 60km의 산줄기이다.
2019년 12월 26일 송년 종산행을 마치고 새 해 2일까지 산행일정이 잡히지 않아 일주일 정도의 여유로움이 생겼다.
찬바람 쐬며 산으로 돌다가 모처럼 집에서 뒹굴며 새해를 맞이하려던 평안한 일상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올해 마지막과 새해 첫 날이 겹치는 밤인데 자정이 넘었을까? 잠을 깨니 머리가 지끈거리고 기침이 심하고 가슴이 아프고.. 등등 고통스러운 상황.
새 해에 징조도 없던 지독한 감기가 도적같이 내 몸에 스며들었다.
새해 첫날을 머리싸매고 끙끙 앓다가 다음날 병원 문 열기도 전에 병원 문 앞에서 죽치고 있었다.
독감!.. 생전에 처음 걸려본 독감탓에 예약되어 있던 안면지맥 산행을 빵꾸내고 싸고 드러누웠다. 옆지기와 나란히...
옆지기는 아직도 비몽사몽이고 나는 완전회복은 아니지만 조금은 살만하니 민폐되지 않는 홀로산행으로 천마지맥 산행에 나선다.
동서울에서 06:40분 소학3리를 경유하는 와수리행 버스는 40분만에 소학3리에 도착하고 소학3리 정류소에서 10여분 기다리니 7번 미니버스가 도착하고 약 5분만에 변강쇠해장국집이 있는 서파사거리에 도착한다.
바람이 불고 날씨가 매서운 탓인지 원래 산객이 없는 등로인지 주금산 지나고 철마산에 닿기까지도 인적이 없는 고요한 산길이다.
여차하면 하산하려고 계획한 과라리고개에서 휴식시간도 갖으며 우측 팔현리방향을 살펴보니 경사가 심하고 다음 접속길 올라오기 만만찮을것 같아 계속 진행을 한다.
천마산을 내려서면 마루금은 곧바로 우측으로 꺽어지는데 무심코 데크계단을 따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다.
천마산 하산길은 급경사 돌길에 낙엽도 많아 몹시 미끄럽워 괄라리고개에서 천마산 오르는 길보다 내림길에 더 시간이 소요된다.
마치고개는 차량통행은 많으나 버스노선이 없는듯하여 좌측 우측 고민을 하다 좌측 마석방향으로 1.5km 내려가 천마산휴게소.한누리요양병원정류장에서 M2316광역버스로 잠실- 귀가한다.
동서울에서 06:40분발-07:20 소학3리 도착. 10여분 기다려 신팔1리(서파사거리)행 7번버스 승차
07:40. 정류장 우측으로 산행에 오른다.
우측으로 보이는 한북정맥 수원산
초반 등로는 좋지만. 낙엽이 많아 미끄럽다.
09:17. 개주산갈림길
10:06. 주금산
가야할 마루금과 지나온 마루금.
주금산을 지나 돌아보니 멀리 운악산과 한북정맥 마루금이 묵직하게 보인다.
13:00. 철마산.
철마산에서 바라본 남양주시내와
경복대학교와 철마부대 조망
15:47. 천마산.
17:05. 마치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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