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15. 09. 12(토).. 금요무박
산행코스 : 오색분소-대청봉-화채봉-칠성봉-소토왕골-소공원. 14.3km
화창하고 맑은 날씨가 줄곧 이어지더니 딱 이 날. 03:00~15:00까지 전국 비소식이다.
어쩌나.. 요즘 꾀가나서 우중산행은 하고싶지 않은데.. 혹시나 하는 10%의 기대를 걸고 간다.
대청봉에 오르니 역시나 일출이고 뭐고 꽝이다.
후미를 기다리느라 방풍쟈켓을 걸쳤으나 땀으로 젖은 옷 위에 아무 도움이 안된다. 덜덜덜덜...
한덩이로 움직여야 하는 산행 특성상 몸을 덥힐 길이 없다
구름이 바람에 밀리며 잠깐 보여주는 공룡능선 줄기는 평소에 바라보는 공룡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공룡 줄기였다.
칠성봉을 향하며 천불동계곡 건너로 감질나게 보여주는 세존봉 방향의 위엄 속에서 사람은 한낱 티끌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전체적인 조망을 볼 수 없었지만 이만해도 얼마나 다행인가.
화채능선 그 깊은 육산 밀림길을 걸으며 왼종일 비가온단 예보에도 서너방울을 맞고 산행을 마쳤으니...
'山 > 설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계령-대청-공룡-오세암-백담사 (0) | 2020.09.09 |
---|---|
오색~가는골 (0) | 2019.09.14 |
달마봉에서 음지백판골 2 (0) | 2014.09.29 |
달마봉에서 음지백판골 (0) | 2014.09.28 |
용아장성(龍牙長城) 2 (0) | 2014.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