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3. 01. 29 (수)
산행코스 및 거리 : 차리고개-3.2-팔봉중고-5.4-오석산-4.3-백화산-2-모래기재-6.8(식사1.1포함)-유둑재-4.3-장재(쉰고개). 25.9km
차리고개 08:30 - 장재 15:42. (태안여고 아래 분식집 40분 포함)
정맥길이라 하면 떠오르는 것은 산과 산을 오르내리며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이지만 이번 구간은 비산비야도 아닌, 마루금이라고 말하기는 곤란한, 도로로 이어진 곳이 많았다.
그러나 이 길은 언젠가 와본적이 있었던 것처럼 편안하고 안정을 주는 길.
끼르륵 소리에 하늘을 올려다 보면 철새들이 브이자 형태로 날아가고 있고 얕은 봉우리를 올라서면 강원도 고산준령에 올라선 것보다 더 시야가 시원스러웠다.
잔잔한 파도가 넘실대듯 붉은 황토밭의 구릉진 선들이 아름다웠고 산으로 들어서면 사질양토의 등로에 제법 품위를 갖추어 가는 소나무 숲이 편안했다.
장고개(쉰재)에 도착하여 다음 종산에는 자축하는 여유를 갖기위해 조금 더 걷고 올까 망설이다 설 연휴 전날이라 그냥 귀가한다.
▲08:30. 차리고개(수량재). 이곳 주민들은 차리고개라 부른다.
송림싱크 20m 지나 슬라브지붕 주택 입구로 들머리
▲ 08:47. 물래산.
▼ 멀리 당진제철소 굴뚝연기가 보이고
▼▼ 지나온 금강산, 장군봉, 장군암이...
▲ 32번 국도인 차리고개에서 호젓한 야산을 3.2km 지나면 다시 32번 국도를 만나고 팔봉중학교 정문으로 들어가 후문으로 나간다.
▼ 후문을 빠져 나가면 임도같은 소로를 따라 멀리 보이는 전파탑을 기준으로 간다.
이 길은 붉은재까지 4km 길게 이어지지만 좌우의 기름진 농촌 풍경에 시선이 지루하지 않고 너무 조용하다 싶을때 쯤에 철새 울움이 정적을 깨고 하늘을 올려다 보게 해주는 힐링의 길이기도 하다.
무우농사는 망치고 부산물 더 귀해진 때문인지 무우청만 수확하고 버려진 무 밭
심어놓고 계속 윗 부분만 잘라준 탓에 믿둥이 고목이 되어있는 단풍나무 울타리 집도 구경한다.
이쁘게 분재로 다듬어 놓고 싶다는 마음이 솟는다.
▲▼굴포운하. 한남정맥을 지나며 본 인천 아라뱃길의 굴포운하가 떠올라 이곳에도 굴포운하??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설명을 보고나니 아항...
굴포운하는 중복된 말이었네요.
운하 수로를 찾아 이곳 저곳 살펴봤으나 물길이 들어왔을 흔적은 보이지 않았고 오랜 세월에 농경지로 변해버린 듯 하다.
멀리 팔봉산도 보이고...
도내2리(북창)에 구멍가게가 있고 이곳에서 500m 가면 붉은재이다.
붉은재에서 오석산은 1km 거리에 있고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가 많아 좀 고역스럽다.
오석산에서 800m가면 134m의 작은 봉이 나오는데 옥녀봉이라고 붙여 놨지만 지도에는 없다.
혹시 이곳을 옥녀봉이라고 부를 만한 마을이나 절(卍), 재 등 주변을 살펴봐도 전혀 없다.
전면에 보이는 산이 백화산이겠지 하고 올라보니 전위봉(240m)이다.
흥주산도 지도에 없다. 산 아래 동편으로 흥주사라는 절이 있다. 흥주사를 등지고 있으니 흥주산이란 이름을 붙인 듯 하다.
▲ 240봉에서 북동 방향으로 팔봉산과 ▼ 서해 바다
240봉에서 백화산은 이곳 솔향기길까지 한차례 내려섰다가 오른다.
백화산에서 내려다 본 해안도시 태안시내와 태안반도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백화산에서 본 금북정맥 마루금이 조비산을 앞에두고 좌우로 이어져 있다.
조비산(358m)은 태안 부석면에 있는 산이다
백화산에서 바라본 서산 팔봉산
백화산을 내려오며 우측의 태을암에 들러 마애삼존불을 보고 온다.
▲▼ 마애삼존불..... 측면에서 보면 5도정도 앞으로 숙여져 있다.
얼굴 표정도 풍화작용에 의한 것인지 애초 표정을 두루뭉실하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
모래기재.
문득, 여고가 있고 시내에 들어왔으니 자장면이 생각나 마침 지나는 사람에게 부근에 중식집을 물어보니 조금 내려가면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참을 내려가도 보이지 않고 분식집이 보이기에 들어가 라면과 김밥을 시켜 먹는다.이곳에서 1.2km와 40분을 소비한다.
정맥길은 태안여고 로즈홀 옆길로 태안예비군 훈련장까지 2.3km 도로를 따라간다.
태안 예비군훈련장
여러 정맥길 등로에 훈련장을 간간이 봐 왔으나 이곳처럼 실감나는 훈련장은 처음이다.
예로, 지뢰지대라는 노란 테이프로 막아놓은 곳을 설마.. 하면서도 통과하지 못하고 우측으로 비껴 통과한다. ㅎㅎㅎ
퇴비산.
▲▼퇴비산을 내려오면 다시 32번 국도를 만나는데 우측으로 도로를 따르면 500m, 도로를 건너 구수산성으로 오르면 1.4km. 모두 유득재에서 만난다.
산성의 형태를 보기위해 산으로 오른다.
▲▼ 구수산임을 알려주는 돌탑
구수산성에서 유득재 내려오는 길. 쉬었다 가고싶은 소나무 숲길이다.
▲▼유득재
유득재. 재는 언덕이건만 ... 이곳 사람들은 강원도 재를 넘어보지 못한 것일까?
이 곳에서 다시 도로를 따르는데 결국 도로를 따라 장재(쉰고개)까지 이어진다.
어릴적 기억을 되살려 느낄수 있는 것들이 곳곳에 있다.
조금 손을봐서 찜방으로 쓰고싶은 황토벽돌 창고와...
60년대의 울 동네 집과 ...
담배를 도로옆에 내놓고 팔던 우측의 담배함과....
전매청지정 연초소매소와...
포장도를 걷다 흙길로 바뀌고..그렇게 도로를 따라 장고개까지 간다.
다음 마지막 구간에 다시 와야할 오늘의 종점 장재(쉰고개)
태안버스터미널에서 서산이나 서울로 나오는 직행버스는 무척 자주 있지만 중간에 서지를 않아 차리고개(수량재)에 차량을 회수하려면 시내버스를 타야한다.
주의할 것은 서산행만 타야 한다. 진장,부석등을 경유하는 차를 타면 무척 돌아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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