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2일(수)
남양주시 와부읍에 소재하는 예봉산.
하남시 검단산과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산이다.
예전에는 팔당역에서 내려 팔당2리마을 표지석이 있는 곳으로 올라 철문봉이나 적갑산에서 다시 팔당방향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기 산행이 대부분이었으나 운길산역이 생긴 이후로는 예봉~운길 종주산행객이 많아졌다.
팔당역에 차를 세워놓고 종주산행 후에 운길산역에서 팔당역까지 전철로 한 정거장이므로 종주산행이 무척 편리해졌다.
조금 늦은 시간인 11:30분에 들머리에 들어섰으니 종주를 하려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들머리 입구에서 예봉산까지 약 2km. 고도차 620여m
예봉산에 오르는데 마눌은 내 보조를 맞추느라 뒤에서 따라오고 여러 산객들을 지나쳐 올라간다.
산꾼인듯한 사내 서너명을 지나쳐 가니 존심이 상했는지 홀로 온 사내 두명이 치고 올라온다.
박차고 오르는 폼새가 한눈에도 초고수임을 알수있어 장난끼를 발동한다.
마눌에게 정상에서 기다리라 이르고 앞서 보내며 뒤를 따르는데 한 사내는 나를 추월하여 마눌 뒤를 쫒고 또 한 사내는 나와 같은 수준인지 나와 같이 간다.
앞서간 마눌과 사내 뒤를 따르며 보니 존심상한 그 사내, 마눌과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계속 뒤를 따르고만 있다.
잠시후 두 사람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또 한 사내와 나는 혀빠지게 올라 예봉산에 도착한다.
정상에 올라 이 사내를 보니 아직 열이 식지 않았는지 땀이 비오듯 하고 연신 침을 뱉는데 침이 입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자기 볼따귀로 되돌아 붙는다. 마눌은 마스크도 벗지 않은 상태로 나를 기다리고 있고.......
대견스럽기도 하고 쏠쏠한 재미도 있다.
팔당 들머리-예봉산-철문봉-적갑산-운길산-수종사-조안(45번도로) 12km // 11:30분 출ㅡ15:20분 착
'山 > 명산 함께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평 연인산 (0) | 2012.03.30 |
---|---|
고흥 팔영산(12.03.08 목) (0) | 2012.03.09 |
발왕산 (2012.02.16 목) (0) | 2012.02.17 |
방태산 설경산행(12. 1. 26 목) (0) | 2012.01.28 |
겨울 가리왕산 (0) | 2012.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