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지맥2(궁동교차로-선운산수리봉-경수산-좌치나루터)
2022년 06월 07일(화). 좋은사람들
코스 : 궁동교차로-△한제산(211.3m)-지장제산-희여재(733번도로)-252.7m-쥐바위봉-국기봉(335.5m)-국기봉(273.4m)-△청룡산(315m)-배맨바위-천마봉(284m)왕복-용문굴-소리재-개이빨산(견치봉.346.6m)-선운산(선운산수리봉.334.7m)-△경수산(445.3m)-고막재(좌치나루터). // 18.6km(6:00)
경수지맥 첫 구간은 비산비야에 도로가 태반이라 딱히 내키지 않았던 터에 묘령의 여인이 설악을 가자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경수지맥 1구간을 취소하고 설악산으로 발길을 돌린다.
그 배경에는 농로와 도로도 맥으로 둔갑시켜 억지춘향으로 이어가는 마루금을 발바닥이 불나도록 걷는데 늘 회의가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벌판에 점점이 뿌려져 있는 언덕같은 산을 농로와 도로로 억지로 이어지는 맥길을 더운 여름날 바늘같이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걷고 싶지는 않다.
지맥길을 어느정도 이룬 후에 부지하세월 두고 볼 일이다.
낮 한때 ~1mm의 비소식이 있고 강수확률은 30%인 기상청 예보에 그냥 나설까 하다가 1회용 우의하나 넣고 집을 나섰다.낮 온도가 높은데다 어제그제 내린비로 습도가 높을 것 같아 평소보다 많은 물을 짊어지고 간다.
들머리부터 뿌리는 약간의 빗방울은 숲으로 접어드니 뽀송뽀송하지만 시간이 지남에따라 옷가지와 등산화가 젖어들고 비의 양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이미 촉촉히 젖은 채로 우의를 꺼내 걸친 것은 비때문이 아니고 추위때문이었는데 하늘은 더욱 무거워지고 비의 양도 많아진다.
이리하여 출발부터 하산 종료까지 비를 홈빡 맞고 산행했다는 것.
에전에 갔던 선운산 명산코스의 등로와 경수지맥 상에서 걷는 등로가 겹치는 부분이 있을텐데 전혀 기억에 없다.
쥐바위도, 배맨바위도, 용문굴도 그렇고 ...
어쨋든 경수지맥이 아니면 이런 아름다운 길을 언제 걸어보랴
경수지맥(鏡水枝脈) 은?
영산기맥의 구황산 서봉(445m)에서 남서쪽 250m 지점인 395m봉에서 서북쪽으로 분기해서 23번국도, 서해안고속도로를 건너 태봉산(95.3m), 삼태봉(197m –0.3km), 한제산(211m), 지장제산(152m)을 지나 선운산도립공원으로 들어와 국기봉(國旗峰.336m), 청룡산(靑龍山.314m), 개이빨산(345.1m), 천왕봉(327m), 경수산(鏡水山. 444.3m)을 일구고 고막재를 거쳐 고창군 심원면 용기리에서 주진천이 서해바다에 합류하는 지점까지 이어진 도상거리 35km인 산줄기이다.
이 산줄기에서 제일 높은 경수산(鏡水山)에서 그 이름을 빌려와 경수지맥(鏡水枝脈) 이라 부른다.
10:34. 궁동교차로에서 산행시작
11:04. 한제산... 숲 한켠에 산패가 있고 봉우리에는 김해김공묘가 자리하고 있다.
11:18.지장제산
11:26. 희여재.
쥐바위봉
국기봉을 내려서며 배맨바위 조망
12:14. 청룡산. 간식과 우의 착용
청룡산에서 조망 1
청룡산에서 배맨바위 조망
청룡산에서 배맨바위 조망2
청룡산에서 지나온 마루금 조망
청룡산 삼각점
배맨바위...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더 멋있다.
천마봉에서 도솔암방향 조망..
13:32. 맥길에서 살짝 벗어나있는 용문굴.. 거대한 고인돌 형상이다
13:56. 개이빨산.. 삼각점만 자리한다.
14:30. 수리봉(선운산)
15:27. 경수지맥의 주봉인 경수봉. 삼각점이 있는 경수산은 약 130m 더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