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구암지맥(終)

구암지맥2(안평마을-삼자현-솔치재)

수정신 2022. 1. 3. 22:36

2022년 01월 02일(일)

코스 : 안평마을-지맥접속-▲592.2m-647.6m-584.1m-610m-593.3m-삼자현(31번도로)-586.4m-노래재(930번도)-514.4m-솔치재. // 15.5km(3:47)

 

구암지맥2(안평마을-솔고개(0).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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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 안평마을 도착과 동시에 산행길에 오른다.

날씨가 오전부터 오른다는 예보지만 영하 5도에 바람이 강풍 수준이다.

마루금 접속까지 허리가 션찮아 천천히 오른탓도 있지만 방풍쟈켓을 입고 올랐음에도 땀이 나질 않는걸 보니 춥긴 추운 날씨임에 틀림 없다.

텐션이 없는 뻣뻣한 허리로 힘들게 마친 산행이다.

 

10:43. 안평마을에 하차와 동시에 산행에 오른다.

초반부터 더듬더듬 걷다 뒤도 돌아다 본다.

11:04. 마루금 접속. 경사길 오름끝에 평평한 임도를 만나니 한시름 놓는다.

이제부터는 고저차가 별로 없는 지맥길이 이어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푸근해지는데... 그게 아니었다.

왠 놈의 잔봉이 그리 많은지...

뻣뻣한 걸음으로 작은 오름에도 힘들고 내림길엔 허리충격이 뒷덜미로 전해져온다.

주지(酒池)에 빠져살던 젊은날의 결과리라.

11:16. 592.2m 삼각점봉...

산.봉우리 등 하나도 건질것 없는 지맥길에 오늘 유일한 삼각점봉이다.

11:35. 647.6m봉

11:36. 오지, 깊은 산에 교목으로 자란 향나무 군락지를 지난다. 

11:48. 584.1m봉. / 준희님의 산패는 서서히 사라지고 대신 산너머님의 산패가 지루한 맥길에서 숨을 돌리게 해준다. 

12:01. 621m 정상... 산 이름은 없고 그냥 정상이다. 그냥 가보산이라 명해줄까? ㅋㅋㅋ

소싯적 가보갖구 9땡도 눌러봤으니 가보도 대단한거, 아시는 분은 알고 모르시는 분은 ㅋ차카게 사신분..ㅎㅎ 

12:08. 593.3m봉

낙엽에 발이 푹 푹 빠지는 등로가 계속 이어진다.

 

12:16. 31번 국도가 지나는 삼자현... 느낌상 한 때는 영화로웠을 흔적이 역력한 휴게소 

삼자현(三者峴)...  청송군으로 이어지는 고개이며 세명이 넘어야 안전했다는 고개 

 

12:48. 586.4m봉(안테나봉). 산패가 많을수록 오르내림이 많다는... 큰 펀치보다 잔펀치에 그로기 된다는 진실

이곳에서 우측방향으로 내려가지만 벌목으로 인해 등로가 흐리고 방향잡기 어중간 하여 감을 믿지말고 gps트랙에 순종해야 고생이 덜하다.

13:06. 가파른 절개지를 내려서고(이후 4장 방랑자대장 사진 펌_)

13:36. 노래재. 도로를 건너 오늘산행에서 제일 힘들었던 552.5m봉을 가파르게 오른다. 

13:50. 552.5m봉

고도 155m를 치올리지만 급경사에 낙엽의 미끄러움으로 250m가량 밀어 올린 느낌이 드는 봉우리다. 

14:00. 561.2m봉

561.2m봉의 모습

14:16. 514m봉 산허리를 임도를 만나 514m봉으로 오른다. 

선답자들의 발걸음이 없었던 듯 잡넝쿨이 우거지고 봉우리에 오르면 김정오님 시그널이 하나 붙어있는 잡목봉이다.

괜한 걸음했네 투덜대며 내려와 솔고개로 향한다. 

514m봉 모습

14:28. 고산농장이 있는 솔고개./산행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