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지맥2(동네실재-남산-칠봉산-무운고개)
2021년 05월 20일(목) 뉴마포산악회
코스 : 동네실재 - 국사봉 - ▲남산 왕복 - ▲392.9m - 황령(노루목재) - 칠봉산(598m) - 바고지재(901번도) - 사기막고개 - 무운봉(396m) - 무운고개. // 15.7km(5:10)
-전국이 비. 왼종일 비가온다.
들머리에서 옷이 젖어들 정도로 내리는 비는 숲으로 들어가니 굳이 우위를 입지 않아도 될 것같아 우의는 챙겨서만 가지만 남산을 왕복하고 황령재로 내려서는 길에 많은 비가 쏫아진다.
-국사봉에서 작약지맥 마루금은 정북으로 향하지만 동남방향으로 1.2km(왕복2.4km) 떨어져 있는 남산을 다녀오는데 제법 가파르고 바위들이 미끄러워 속도를 내지 못하여 46분 소요된다.
남산을 다녀와 국사봉으로 회귀하니 모두 다 지나가고 맨 꼴찌가 되니 혹여 시간이 늦을까 마음이 급해진다.
-국사봉에서 1.3km 지점의 묘지에서 지맥길은 좌측으로 꺽어지는데 좌측길이 흐릿하고 직진길이 뚜렸하여 직진으로 내려갔다 올라오는 알바를 한다.
-남산을 왕복하고 국사봉에 돌아오니 비는 점점 거세지고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우의를 입었음에도 오한이 올 정도의 추위를 느낀다.
-항령고개에 내려서서 다시 가파른 오름을 올라 폐산불초소가 있는 567m봉 오름이 힘들고 고도 600m의 칠봉산 오름이 까칠한데 바위와 소나무로 제법 운치있을 칠봉산은 짙은 안개로 휩싸여 주변 조망을 전혀 볼 수 없었다.
칠봉산을 약 500m 내려오다 지맥길은 정북 방향으로 향하는데 서방향으로 난 길이 뚜렸하여 잠시 알바를 하고 되돌아 온다.
알바를 하고 돌아오니 빗속에 마음은 더 조급해지고 잠시 후 506.7m봉 목전에 좌측으로 뚜렸한 길이 보여 산 옆구리로 돌아가는 길이려니 하고 그 길로 접어들었는데 한참을 가다보니 산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다.
온 거리가 짧지 않아 돌아갈 순 없어 잡목 숲 사면을 치고올라 마루금에 접속하니 맥이 쏙 빠진다.
이곳에서 허부적거리느라 15분 소비한다.
2구간이 1구간보다야 나으려니 했건만 1구간 보다 외려 더 지루하고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구간이라 생각된다.
비로 인해 발걸음 재촉하느라 사진이 별로 없다.
09:27. 동네실재
10:05. 국사봉..남산 가림길
10:29. 남산..
남산에서 바라본 조망... 이때까지 그래도 괜찮았는데..
이곳을 내려서며 다시 돌아온 국사봉, 황령재, 561m봉 등과 등로변의 경관을 사진으로 담지 못하고 눈과 가슴으로만 느끼며 지나친다.
칠봉산오름 꽤나 가파르고 지루했다.
등로변의 멋진 소나무와 마사토 등로와 바위들을 스쳐보낸다.
14:11. 300m삼각점
14:34. 뭉우리고개.. 2구간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