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안일지맥(終)

안일지맥2(금강송캠프장-안일왕산-아구산-용천사)

수정신 2021. 5. 3. 09:45

2021년 05월 02일(일)

코스 : 금강송오토캠핑장 - △710.5m -지맥합류 - 샛재 - 718m - 대왕송 - △안일왕산(819.4m) - △519.4m - 삼면봉(641.8m) - △아구산(653m) - 임도 - △363.5m - 용천사임도 - 용천사 - 신림마을회관.// 17.7km(5:06)

안일지맥2(금강송캠프-안일왕산-용천재0).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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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지맥 2구간 들머리인 금강송오토캠핑장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멀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쉽지 않은 이곳은 확장신설된 36번도로에서도 마주오는 차라도 있다면 비껴갈 틈이 없는 도로를 13~14km 더 들어 가야 하는 깊숙한 곳이다.

금강송면은 경북 울진군 북서부에 있는 면으로 본래 서면이었으나 2015년 4월에 금강송면으로 개칭되었다한다.(다음백과)

-버스에서 내려 도로를 따라 주미재로 향하는 중에 대광천 다리를 건너기 전에 산림해설사와 국공에게 제지를 당한다. 제 아무리 멀리서 왔다 사정한 들 들어줄 리 없지만, 사정을 구하느라 10여분 소비하고 발길을 돌려 내려간다.

하지만 버스는 이미 떠났을터이고 지맥꾼들이 여까지 와서 그냥 돌아갈 사람들도 아니다.

잠시 내려오다 제 각각 입맛대로 물건너 산으로 스며들고 이곳 저곳에서 다시 합류하게되는데 최종 합류지점이 주미재에서 520m 지난 지점이니 주미재에서 합류점까지는 지맥길을 잘라먹은 셈이다.

 

-기대했던 대로 이번 구간은 금강송으로 우거진 명품길이다.

전날 내린 비로 등로는 촉촉하고 남북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의 고산들이 선명하다.

골의 깊음이 눈으로 읽혀지고 공기도 상쾌하다. 

예약탐방객을 받는 관계로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600년 된 대왕소나무 앞에는 전망데크가 큼직하게 만들어져 있다.

하나 하나가 감동을 주는 금강송이지만 군락으로 이뤄져 있으니 장군이 득실하다는 국방부에 비교해도 될지 모르겠다.

이런 곳을 혼자의 눈으로 보지 않고 병선친구와 같이 하니 감동이 배가 되는 것 같았다.

-아구산을 지나며 금강송 군락은 서서히 옅어지고 고도를 낮춰가며 후세를 기약하는 금강송들도 키를 낮춘다.

 나무사이의 터진 틈으로 동해바다가 보이지만 높아진 기온 탓인지 선명하지가 않다.

용천사 임도에서 좌측으로 2km 내려가 신림리에서 산행을 마친다.

 

10:25. 대광천 맑은 계곡

국공이 사라진 틈에 개울을 건너 산으로 오른다.

임도를 따르려니 다시 국공을 만날까 겁이나서...

주황색 선이 지난번 내려온 길, 노란선이 국공르 피해 마구잡이로 접속한 등로이다.

거리는 비슷하나 임도-주미재를 통해 오른 후미팀들이 앞서있는 것을 보니 정상 접속이 훨 쉽고 빠른길이다.

그러나 접속등로의 710.5m 삼각점봉을 건지고..  

10:50. 막산을 오르는 중 신안주공병선지묘... 

710.5m 삼각점봉

11:30. 샛재

샛재에서 접속하는 길도 좋을 듯하다.

600년 대왕소나무를 알현하고 셀카를 남기려 하는 중에 핸드폰이 카메라 기능이 맛이 가버렸다.

핸드폰 쭈물르느라 일행들은 다 가버리고... 

519.9m 삼각점봉

임도를 건너 다시 산으로 오른다. 

13:37. 삼면봉

아구산과 삼각점

363.5m봉에는 삼각점이 두 개

용천사 임도..

일행중 몇 명은 이 임도를 지나가는 알바를 한다..

용천사.. 

용천사 임도에서 여기까지 1km, 용천사에서 신림마을까지 다시 1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