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완도지맥(終)

완도지맥(동망봉-대구두(왕복)-상왕봉-숙승봉-마주봉-완도대교)

수정신 2021. 1. 15. 17:06

2021년 01월 15일(금무 토요산행) / 신사산악회(39,-)

코스 : 완도타워 - 동망봉 - 대구두(왕복6.8k) - 남망봉(봉수대) - 서망봉 - 초개산(왕복0.2k) - 도암리재 - 삼밧재 - 상왕봉(象王峰.645.6) - 심봉(594.4m)왕복1k - 백운봉(白雲峰. 601m) - 업진봉(594.4m) - 숙승봉(461m.宿僧峰)왕복 - 390.3봉 - 교인동 - 13번 도로 - 123.9봉 - 마주봉(163.1m.망축봉) - 원동교회 - 완도대교 // 34.1km(10:03)

완도지맥(동망봉-대구두-상황봉-완도대교0).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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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종주는 완도대교에서 시작하여 완도의 최남단인 대구두에서 마치거나 역으로 대구두에서 시작하여 완도대교에서 끝마치는 산행이 일반적이지만 무박산행의 특성상 남으로 진행하게 되면 완도를 대표하는 5산(숙승봉,업진봉,백운봉,심봉,상왕봉)을 동이 트기도 전인 어둠속에 통과하게 되는 터라 역산행으로 진행한다.

 

- 본 지맥길은 완도대교 ↔ 대구두 였으나 요즘은 동망봉(완도타워)을 찍기위해 완도대교 ↔ 동망봉으로 변화되었다고 하여 산악회의 코스는 동망봉에서 완도대교로 진행하지만 언제 다시 와볼 수 있으랴 하는 생각에 대구두를 왕복하기로 한다.(등로가 뚜렸하고 난이도가 없어 왕복 6.8km에 1:32분 소요된다.) 

 

- 남망봉을 내려서 완도중학교 도로에서 서망봉 오르는 들머리를 찾아 헤메다가 길 건너 농가 안으로 들어가 잡풀을 헤치고 오르는데 잡풀은 가시.잡목 지대로 변하고 경사가 있어 520m 오르는데 23분이나 소요된다.

일단 오르고 나면 반대편으론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  초계산도 어둠속이라 인증하고 지나지만 낮이라 해도 별 볼 것 없겠다.

삼밧재 직전봉인 462m봉에 이르러 상왕봉의 전체적인 위상이 드러나는데 주름지지 않은 거대한 산세에 감탄이 나온다.

- 심봉 왕복(902m/26분), 백운봉, 업진봉, 숙승봉 왕복(900m/22분)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위세와 조망을 보여준다.

-숙승봉을 왕복하고 원 지맥길은 450m봉까지 되돌아와 북서방향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가시잡목에 고통스러웠다는 선답자들의 아우성에 임도를 길게 돌아 내려서다 지맥길로 접어드는데 역시 아우성 칠 만 하다.

잡목을 뚫고 임도에 내려서자 다시 빽빽한 숲으로 접어들다 포기하고 다시 임도를 따라 길고 길게 내려가 남창-완도간 자동차 전용도로 밑을 통과하여 교인동에 닿고 13번도로 생태통로로 접속하여 밀림같은 123.9m봉으로 오른다.

- 완도대교를 앞 둔 마지막 봉인 마주봉(망축봉)은 고도는 낮지만 완도 5산과 견주어 빠지지 않는 조망과 감탄을 가져다 준다.

마주봉에 올라서면 바다 건너 서쪽 방향으로 바람재에서 이어지는 달마봉과 땅끝기맥 능선이 뚜렸하고 북방향으로 대둔산과 두륜산 주작덕룡의 흐름이 뚜렸하여 한동안 발길을 머물게 한다.

     

 

완도지맥이란

완도는 우리나라 남쪽최남단에 위치하고 면적 91㎢, 해안선길이 63.9㎞의 섬이다. 

산자분수령에 의거하면 형평성에 문제가 있지만 전체 산줄기는약33KM이다. 

  

상황봉(像皇峰.645m)

완도의 상황봉은 완도내의 산 전체를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나 다름없다.

상황봉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부터 숙승봉(534m), 업진봉, 백운봉(600m), 상황봉, 쉼봉(600m)의 5개의 봉이 일렬로 솟아있고 이 다섯 봉우리중 가장 높이 솟은 봉이 상황봉이다.

정상에 오르면 동·서·남 삼면으로 아름다운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상황봉 일대의 수림은 가시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 난대림이 주종을 이루고 중부 내륙지방의 산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완도에 이렇게 숲이 울창하게 된 것은 신라시대 이래 역사적인 배경이 있다. 

장보고의 죽음 이후 서기 851년 완도 사람들은 모두 전라북도 김제군으로 강제 이주됐다가 고려공민왕 때인 1351년에야 다시 들어와서 살기 시작한 것이다. 무려 500년동안 비워둔 섬이니 숲이 울창해질 수밖에 없었던 일이다.(펌)

 

지도 펌(신사)

 

(지도 펌)

 

03:24

 

완도의 심야야경. 신지도를 잇는 교량의 불빛이 휘황하다.

 

03:38. 동망봉(봉수대)

 

대구두 개머리길 가는 등로에 안내석이 계속 서있지만 어둠속에 주변 조망을 볼 수 없어 지맥길 밟는 것에 만족한다.  

04:38. 여기가 완도 최남단인 대구두이다. 펑퍼짐한 안부에 작은 초소가 있을 뿐이다.

 

05:37. 남망봉

 

06:08. 서망봉.. 이곳 오르느라 개걸스럽게 허부적 거렸다. ㅎ~

 

06:32.초개산

 

선답자들의 트랙은 도로까지 떨어졌다 다시 올랐는데 구름다리가 놓여 있어 기분이 흐믓~~

 

07:50. 헤드렌턴 빛이 존재감을 잃을 즈음 일출을 보며 간식을 먹고 쉬어간다.

 

08:20. 462m봉에서 상왕봉을 마주한다. 골짜기 없는 위세에 중압감이 느껴진다.

↕08:28. 삼밧재

 

ㅎㅎㅎ 이리보고 저리보고 밑에서 보고 위에서 봐도 저리 생겨먹은 거시기가 있을까?

상왕봉 10m전

 

08:55. 

 

 

 

상왕봉 모습

 

09:06. 심봉

 

10:10. 백운봉에서..

10:24. 업진봉에서 

 

업진봉 조망.. 멀리 대둔산 줄기

 

 

↑업진봉에서 달마산 줄기 조망

 

10:50. 숙승봉...스님이 자는 모습이라던가? 잤다던가? 하는 유래가 있다.

숙승봉에서 ↑달마산과 ↓대둔산 두륜산

숙승봉에서 조망을 즐기고 되돌아 나와 임도를 따르다 다시 숲길로 접어든다(임도길(880m/12분)

개걸스럽게 헤치고 나오니 다시 임도를 만나는데 다시 발들여 놓기가 끔찍하다

 

↑다시 임도를 만나 길게 돌아간다. 임도를 걸으며 좌측의 산비알로 들어서려 하지만 틈이 보이질 않는다.

교인동까지 임도따라 2.1km/30분.   

 

123.9봉에서 마주봉 가는 등로.. 길이 티미한 산죽밭이지만 앞선 길에 비하면 양반길이다.

무슨 난이라던데.. 

 

12:56. 마주봉에서 대둔산 두륜산 조망.. 우측 밋밋한 능선이 주작덕룡 능선

 마주봉은 해남 달마산을 마주보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거북이를 닮았다 하여 거북바위라고도 한다.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 사진으로 대체..

이곳을 내려서면 완도대교까지 등로는 폭신폭신한 꽃길이다.

산행 종료후 완동 기사식당에서 집합 후 15:30분 귀경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