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명산 함께하기..

영월 장산(壯山.1,408.8m)

수정신 2020. 11. 22. 17:04

2020년 11월 21일(토). MT산악회

코스 : 어평정류소-1365봉- 전망대-△장산(1408.8m)-서봉(1254m)-망경사입구-교촌- 꼴두바위. // 8.5km(3:06)

영월 장산(0).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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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간이정류장에서 07:30분 출발 들머리인 어평정류장에 내리니 10:25분 .. 바람이 불고 날씨가 차다.

들머리에서 1.1km 따르다 우측 숲으로 들고 약 5분여 지나 소나무를 식재한 개활지를 만나 잠시 임도를 따르다 길없는 능선을 치고 오른다.

잡목에 길도 없고 각진 돌길을 헤치고 능선에 다다르니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서서히 길이 뚜렸해진다.

서서히 상고대가 시작되고 첫 전망대에 올라 뒤돌아보니 태백산과 함백산이 구름에 쌓여있는 멋진 풍경이 연출된다.

북방향으로 만항재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풍력발전기가 운치있어 보인다.

등로는 돌이라 부르기엔 다소 크고 바위라 부르기엔 약한 그런 등로가 계속된다.

순록의 뿔같은 상고대가 펼쳐지고 따스한 햇살을 받는 곳에서는 상고대 녹아 떨어지는 소리가 산행길 흥을 돋운다.

장산에 올라서니 사방 조망이 시원스러워 백두대간 일원의 능선은 물론 백운산과 두위봉까지 펼쳐진다.

따뜻한 보온병을 가지고 올랐지만 간식은 물론 물 한모금 안마시고 내려온다.

산행 날머리인 교촌은 국내 최대의 중석광산이 있어 인구가 3만에 달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교촌연립은 폐가가 되어있고 적막이 감도는 시골로 주변에 농사지을 만한 땅뙤기 하나 보이지 않는 협곡마을로 보인다.

폐가가 된 교촌연립 모습에 지난 세월의 무상함이 휘~ 지나가고 도로가에 늘어선 구멍가게 형태의 상가들도 폐허된지 오래라 어릴적 내 살던 동네의 모습을 추억하게 한다.

날머리에 동원각이라는 중식집이 있어 자장면에 빼갈 한병으로 요기하고 꼴두바위에 올라보니 꼴두바위의 유래등 특별한 것이 없다.

꼴두바위에 올라 내려다보는 마을 풍경이 아름답다.

 

10:25. 어평정류장에서 하차 공사차량 출입구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고도 830m)

주위의 큰 시설물이 없는 걸로 봐서 운탄고도 인듯 싶다. 

11:20. 어평정류장에서 2.5km 지점. 현 고도 1,300m.. 들머리 고도가 높아 그리 힘들이지 않고 1300m 까지 올랐다. 

↑동남방향으로 태백산이 보이고↓북동으로 구름에 쌓인 함백산

북서 방향으로 백운산이 보인다.(우측 끝봉)

만항재에서 두위산으로 이어지는 두위지맥 산줄기상의 풍력발전기도 오이고 함백산도 구름 위로 조그맣게 보인다.

11:56. 장산 정상.. 어평 들머리에서 4km지점.

촛대바위와 끼인돌

△바위전망대.. 발 밑으론 단애의 낭떠러지기

장산을 내려오며 뒤돌아본 함백산과 두위지맥 능선의 풍력발전기 조망

하산하며 뒤돌아 본 장산.

열심히 일하고 가족의 품안에서 곤한 몸을 뉘였을 화기로움은 다 어디로 갔을까...가슴 한 켠에 찬바람이 스쳐간다.

동네 유일의 가게... 자장면? 배고프니 먹었다.

↑꼴두바위를 오르며 본 꼴두바위와↓꼴두바위 오르는 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