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금수지맥(終)

금수지맥2(결매령-금수산-과게이재)

수정신 2019. 10. 4. 13:36

2019년 10월 3일(목)

코스:단양 적성면 상원곡리 532번 지방도- 결매령-작성산(鵲城山)-동산(東山)-학현고개-단백봉(900m)-금수산-칠성봉-과게이재 // 16.9km(6:43)


금수지맥2(결매령-과게이재0).gpx. (동산에서 1.6km 지점(749m암봉) 부위는 알바트랙임)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오후 늦게까지 많은 비 소식이 있어 산행을 접을까 망설였으나 목적지 들머리에 도착하니 우의를 입지 않아도 될 정도의 안개비가 내린다.

들머리에서 까지산(작성산)까지 3km 거리에 고도 670m를 올리는 꾸준한 경사길이다.

하늘은 구름에 우중충하지만 선선한 공기에 바람도 불어주니 조망만 포기하면 산행하기 더없이 좋은 날씨다.


작성산을 비롯, 금수산등의 주변 산들은 내 발길 안닿은 곳이 없건만 

동산을 지나 학현고개까지 3km길은 암릉이 반복되는데 정신줄 놓고 걸었는지 홀린듯 알바로 개고생을 한다.

동산에서 1.6km 지점에 큰 암봉이 정면을 가로막고 있는데 일행은 우측으로 돌고 나는 좌측으로 밧줄이 있기에 밧줄잡고 수직경사를 내려가 우측에서 돌아오는 길과 합류되는 길을 찾아보니 바위절벽 건너편으로 등로가 보이기에 아둥바둥거리며 건너다가 바위에 미끄러지며 등로는 찾았으나 사람 등로가 아닌 짐승들 등로였다.

다시 돌아오르지 못하고 바위틈으로 사면치기를 하는데 자꾸 협곡 밑으로 내려가기만 할 뿐 오르지 못하는데 그 긴장감을 어찌 표현할까

미끄러지고 구르고를 반복하며 어디서 힘이 생겼는지 간신히 등로에 접속하고 보니 진이 빠지는데 매무새를 돌아보니 모자도 없어지고 물병도 없어져버렸다.

절반거리도 못오고 개골창에서 퍼덕거렸으니 산행 의욕이 날 리 없다.

허부적거리며 산행은 마쳤으나 지워지지 않을 기억 하나를 만들었다.


2018년 9월 10일 까치산 805m봉에서 바라본 청풍호(비봉) 조망       


09:31. 상원곡리 들머리에서 본 작성산

10:00


작성산 전망봉에서 바라본 구름걸친 갑산

바라본 제천시내

10:04. 까치산(작성산)

10:23. 새목재

10:41. 중봉, 성봉, 장군봉 갈림길.. 오리궁댕이버섯을 올려 놓고.. ㅎㅎ

10:49. 동산


13:18. 단백봉

14:03. 금수산



▼제천방면에서 올려다 보면 그저 밋밋한 육산으로 보이던 금수산이 단양방면에서 올려다 보니 암릉산으로 산세가 더 아름다워 보인다.


구름에 덮인 소백산

▲▼15:45. 칠성봉/ 지형도에는 이름이 없고 ..


아래로 알바한 트랙

등고선의 간격보다 더 심한 경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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