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산행일기

(괴산,문경)투구봉-막장봉-애기암봉-원통봉

수정신 2015. 7. 17. 10:57

산행일 : 2015. 07. 16(목)

산행코스 및 거리 : 제수리재 -투구봉 - 막장봉 - 장성봉 - 애기암봉 - 원통봉 - 완장리마을회관. 14km.

                          제수리재 09:35분 출 - 완장리 마을회관 14:05분 착.

                          충북 괴산군 칠성면~경북 문경 완장리

 

괴산의 산은 대부분 암릉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아름답다.

애기암봉과 원통봉은 어떤 모습일까

새마포산악회 따라서...  회비 15,000원. 밥도 주고 술도 주고.

미안스러워 내 마실 쏘주는 내가 챙겨 가지고 간다.

 

장성봉에서 버리미기재 방향으로 약 170m 내려오면 삼거리 길을 만나는데 애기암봉 가는 길은 그런대로 갈 만 하다.

문제는 애기암봉에서 원통봉 가는 길. 

애기암봉을 내려서는 길은 등로도 희미할 뿐 아니라 절벽에 가깝고 길게 이어지는 경사길인데 로프가 매어져 있긴 하지만 가늘고 많이 삭은 것 같아 줄 잡고 내려서는 데 무척 긴장되게 만든다.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할 구간으로 특히 겨울에는 절대 가지 말아야 할 산이라 생각된다.

조심 조심하며 잣밭재에 내려서 원통봉 오르는 등로는 암릉을 타고 올라 원통봉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데 원통봉은 밋밋한 등로로 봉이라 느낄 수 없다.

 정상석이나 삼각점이 없고 콘크리트 말뚝같은 구조물만 덩그러니 서 있고 소나무와 참나무가 숲을 이뤄 주변 조망도 전혀 없다.  

원통봉에서 모래실고개로 하산을 하는데 어느 순간 길이 사라진다.

이리 저리 살펴봐도 찾을 수 없어 사면 비탈을 타고 내려오는데 능선 오른편을 찾아 내려와야 하는데 능선 좌측으로 내려갔다가 점점 벌어지는 것 같아 다시 능선으로 올라와 우측 능선 2개를 넘으니 비로소 길이 보이는데 이 곳까지 미끄러지고 긇히며 개척산행 하듯이 내려온다. 

완장리 마을 가까운 지점의 계곡물에 뛰어들어 약 1시간을 알탕을 즐기며 원통봉을 산행한 일행들이 지나가는 걸 살피는데 아무도 내려오지 않는다.

완장리 마을회관에 도착하니 다들 중구난방으로 헤메다 어느 분은 봉암사 방향에서 어느 분은 원북리, 상괴리 방향에서 트럭을 히치하고, 가은 택시를 부르고 하여 완장리에 귀환?한다.

 

고로 원통봉은 가 볼 곳이 못된다.  

 

 

 

 

09:35. 제수리제

 

 

09:42. 이빨바위

 

 

 

지나온 등로를 뒤돌아 본다. 가운데 멀리 군자산이 조망된다.

멀리 백두대간 마루금이 대야산 줄기가 지나가고  

 

 

 10:15.  분화구바위

 

10:30. 장성봉에서 구왕봉으로 향하는 백두대간 마루금

 

10:38. 바위 사이로 빠져 나가면 곧바로 코끼리바위와 만난다.

코끼리바위.

 

뒤돌아 본 조망

 

10:45. 막장봉.

 

 

11:08. 장성봉

 

11:13. 장성봉과 애기암봉 갈림길인 2번솔라표시등에서 바라본  조망.  바로 앞 능선이 애기암봉- 원통봉 줄기.

 

 

 

대야산 대간줄기.

대야산을 당겨서...

 

등로에 버티던 독사.  조금도 급함이 없이 귀찮은듯 움직인다.

 

12:03. 애기암봉. 애기암봉에서 우측으로 가면 완장마을로 바로 내려가고 좌측으로 원통봉 가는 길인데 이제부터 쌩 고생길이다.

 

좌측의 구왕봉과 우측의 희양산. 희양산 우측의 살짝 내민 산이 곰틀봉이다.

 

 

소나무 뒤로 구왕봉. 우측으로 희양산

 

12:55. 원통산 . .... 암 것두 없다. 지형도와 고도를 확인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산이다.

이곳을 내려서면서 참 많이도 헤멧다.

 

 

뒤돌아 본 애기암봉과 그 뒤로 장성봉 

 

13:55. 원통봉을 내려와 계곡물에서 첨벙거리며 노닐다.

 

 

 

 

완장마을에서 본 애기암봉과 원통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