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명산 함께하기..

영월. 연화봉-사자산-구봉대산

수정신 2014. 6. 22. 17:31

산행일시 : 2014. 06. 21(화)

산행코스 및 거리 : 법흥교-법흥사-절골-연화봉-사자산(11,60m)-1,089m-사갓봉삼거리-화채봉갈림길(1,070m)-널목재-1~6봉-구봉대산(900.7m)-                        음다래기골-법흥교. 16.5km

 

서울,경기는 비가 오는데 영월지방은 날이 좋다하여 무작정 떠난 산행길.

병선친구 차를 타고 빗속을 달려 강원도 원주땅으로 들어서니 하늘은 무겁지만 시야는 훤하다.

법흥사 일주문 앞에 주차를 하고 적멸보궁 법흥사 경내에 들어서니 예전의 고찰은 사라지고 껍질 벗겨진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기둥의 사찰건물만 여러채 들어서 있다.

사찰순례 온 것이 아니니 눈으로만 휘이 둘러보고  법흥사 뒤로 솟은 연화봉가는 절골 길로 발길을 서두른다. 

절골 계곡길로 들어서 연화봉 오르는 우측길을 못보고 지나쳐 다시 되빡꾸 하여 좌측의 희미한 길을 찾아 오르는데 초장부터 무척 가파른 등로다.

이 등로는 능선까지 한번의 숨죽임도 없이 길게 이어지는데 오를수록 점점 더 가파라 코가 닿을듯 하다.

병선과 정수의 발걸음을 보아 30분이면 넉넉할 것을 선두에서 허부적거리는 내 탓에 거리 1.1km에 고도 390m를 오르는데 45분이 소요된다.

등로는 뚜렸하나 등산객들 발길이 뜸한듯 쌓인 낙엽이 생생하여 문득 가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쳐간다. 

구봉대산 코스는 산객들이 종종 찾지만 연화봉,사자산을 연계하는 산객은 거의 없는듯 사자산에서 구봉대산을 들어서는 널목재까지는 원시림같은 숲에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이름모를 산새소리가 머리를 맑게 해주고 거목이라 부르기엔 느낌이 약한 세월을 알 수 없는 참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조망이 없어도 전혀 아쉽지 않은 산길이다.  

길을 잘못 들어설 곳이 무척 많은 길, 봉우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만 꺽으면 95%는 맞다.   

길찾기 위해 여러 곳에서 멈춰섰고 결국 1070봉을 내려와 널목재로 향하는 길에서 좌측으로 난 좋은 길을 잠시 따르다 계곡으로 떨어지는 것 같아 되돌아와 능선길을 고집하며 낙엽쌓인 길없는 길을 뚫고 사면을 내려섰다  다시 능선으로 치고 오르느라 결국 1봉은 놓치고 2봉으로 접속한다.

참 즐거운 산행.... 버섯도 따고 산당귀도 캐며 연잎만한 곰취로 배낭을 가득 채우고, 하산후 법흥계곡에서 알탕하고, 귀가길에 송어회로 배채우고...

16.5km.... 가파르고 오르내림 많았던 힘든 산행에도 빗길에 무사히 귀가시켜준 친구에게 정말 고마움을 전합니다.

 

법흥사 입구 일주문...에는 사자산일주문이라 씌어있다.

 

 

 

 

등산안내도에 연화봉을 거쳐 사자산으로 오르는 등로는 없다.

 

 

 

 

 

 

법흥사에서 바라본 구봉대산.

 

 

절골계곡으로 들어서니 수풀이 짙게 우거져 있다.

우측으로 오르는 꼬리표를 보지 못하고 길따라 가다 되돌아와 연화봉으로 오른다.  

   

연화봉 들머리의 정표 ..

 

연화봉 직전의 바위봉. 연무로 인해 조망은 없지만 붉은색 적송과 등로가  

 

등로의 참나무 고목 밑둥에서 큰 버섯...따가지고 왔으나 먹어도 돠는건지 안되는건지...

 

 

사재산. 어느 지형도엔 이곳을 사자산으로 표기해 놓고 4,000산 지도첩에는 이곳을 포함 백덕산으로 향하는 능선상의 두 봉우리에 사자산으로 표기해놓았다.

사자산에서 좌틀하여 구봉대산 방향으로 향한다.

 

 

 

 

 

 

 

 

곰취밭. ㅎㅎㅎ 구봉대산을 포기하고 곰취산행으로 변경할까?...

크기는 연잎같이 크지만 북사면 그늘에서 자란선지 줄기는 세고 잎은 무척 연하다.

 

 

 

1,088m 봉에서 곰취정리... 짐이 점차 가벼워지고 있는데 다시 무거워졌다.

산당귀도 배낭속에 많은데...

짐 정리 후 시간이 지체되어 부지런히 걷는다.

 

 

↑구봉대산 ㉲ 지점. 이곳에서 1.2km 가면 구봉대산㉱ 표지판을 만나는 곳에서 길은 90도 좌측으로 꺽어진다.

떨어지는 모양새가 하산길 같아 보여 능선길을 이어 만든 트랙따라 가는데 길이 없는 얕은 계곡으로 내려섯다가 다시 치고오르는 생고생을 한다.  

 

 

능선길에 접속하니 2봉(아기봉)이다.

 

↑↓ 3봉

 

 

 

오봉에서 바라본 백덕산과 사자산(좌측)

 

 

 

↑↓오봉에서 밑을 내려다보니 깍아지른 절벽이다.

모든 봉우리가 절벽이지만 이곳은 발밑이 절벽이라 아찔하다. 옆지기는 한번 내려다보더니 바로 내려가 올라오질 않는다

 

 

 

 

 

 

 

 

 

 

 

 

 

 

사자산-구봉대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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