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명산 함께하기..

(북)거제지맥 2구간. 망치고개-국사봉-대금산-외포리

수정신 2014. 3. 16. 18:26

산행일시 : 2014. 03. 15(토)

산행코스 및 거리 : 망치고개-1.1-북병산-4.8-반씨재-2.7-515봉(옥녀봉갈림길)-2-명치재-3.2-국사봉-3.3-봉산재-7.4-대금산

                          -1.2-시루봉-1.2-외포리(58번구도로).//  26.8km. (58번도로에서 외포리 포구 800m 제외)

                         망치고개 04:45분 출발 - 외포리 58번도로 12:10분 착.  

 

작년 2월 28일 목요무박으로 다녀오고 1년이 지나 이번에 2구간을 28인승 산악클럽을 이용하여 다녀온다.

거제지맥은 망산에서 시작하여 북으로 가라산, 노자산과 북병산을 거쳐 515봉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계룡산,백암산등을 거치고 시래산으로 향하는데 515m봉 분기점에서  서쪽으로 향하지 않고 북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거제북지맥이라는 이름을 붙여 국사봉 대금산 방향으로 이어간다.

그런데 북거제지맥도 다시 대금산에서 장금산을 거쳐 서쪽으로 제석산을 이어가는 마루금이 있고 제석산 전 266봉에서 정북으로 장목면 대봉산으로 북진하여 사붙이 해안으로 떨어지는 마루금이 있어 어느쪽이 북거제지맥인지 정리된 것은 없다.

 

요즘 지도첩을 펼쳐보면 명산을 제외하곤 온통 지맥으로 깔려있다.

이어지는 능선길에 줄기명을 붙이면 도시에 번지수를 붙이는 것 같아 산의 이어짐과 위치를 찾기에 무척 편리하기는 하다.

그러나 백두대간이나 정맥 또는 기맥에 뿌리를 두지않은 산줄기에 무작정 지맥이라는 이름을 맥을 이어간다는 것은 다소 억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거제도는 바다를 건너는 섬이기에 산자분수령에 분명히 어긋난다.

거제도의 산 능선이 "거제도의 마루금"이 아닌 지맥의 이름을 붙인 이유는 거창하다.

찾아보면 이렇다. 

"지리산이 남으로 달려오다가 고성 벽방산(碧芳山)과 통영의 제석봉(帝釋峰)을 솟구치고, 견내량에서 바다로 빠졌다가 다시 솟아오르면서 통영과 거제를 갈라놓았다. 견내량(見乃梁)에서 잠시 물속으로 가라앉은 지맥이 오량 앞에서 힘차게 솟아올라 시래봉(始來峰)을 만들었다. 육지로부터 처음 이어진 산이란 뜻이다. 여기서 동서로 치달으며 우두봉(牛頭峰), 산방산(山芳山), 노자산老子山), 가라산(加羅山)이 계룡산(鷄龍山)을 휘감았다. (巨濟市誌)"

 

그렇다면 산자분수령은 의미가 없다

바다나 강으로 가라앉은 마루금이 다시 물속에서 솟구쳐 이어진다면 일본은 고사하고 태평양을 건너지 못할 이유가 없다.

거제지맥은 참 갈래가 많다.

어느 능선을 올라도 빼어나게 아름다운 조망을 보여 주기에 존재감을 심어주기 위해 지맥명칭을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 2구간(망치고개-대금산)은 거리는 길지만 1구간(망치고개-망산)에 비해 난이도가 약하고 등로가 좋아 무척 수월하다는 생각이다.

북병산과 국사봉 오름 그리고 대금산 깔딱오름을 제외하곤 등로가 평이하고 약한 오름도 힘들다는 느낌이 오는가 싶으면 바로 숨을 죽이고 등로도 육산으로 폭신폭신하여 걷기에 아주 좋은 길이다.

가벼운 운동화 차림으로 조깅을 하기에도 좋은 길이다.

 

산행후 흠이라면 외포리 포구의 횟집들에 대한 실망이다.

산지가 비싸다는 것은 익히 알지만 도가 넘는 가격에 맛은 경상도맛 그대로...

밑반찬 몇가지에 도다리쑥국 1만5천원, 세꼬시 8만원이라니.... 

한 두 마디 투정을 해보니 그 동네가 다 그렇게 받기로 약정을 했다하고...

 

거제지맥2구간.gpx

 

 

 

 

04:45. 망치고개

 

 

05:13

 

06:21. 반씨재.번송치,반송치등 지도마다 이름이 다릅니다. 

 

 

06:39. 오늘 일출이 06:34분인데 시야가 트인 곳을 기대해보지만 서어나무가 밀식되어 일출을 보지 못하고 지나갑니다. 

 

07:04. 515m봉 지맥갈림길이자 옥녀봉 갈림길 입니다.

이곳에서 옥녀봉 가는길이 워낙 뚜렸하여 옥녀봉으로 빠지는 사람들 많습니다.

모 산악회 여러분이 이곳에서 국사봉 가는 길이 이게 맞네 저게 맞네 우왕좌왕 하고 있고 국사봉을 향해가다 보니 국사봉 가는 분이 다시 돌아오기도 합니다. 

 

 

옥포 대우조선소.

 

07:30. 명치재

 

 

 

국사봉 전망대. 지나온 지맥능선을 돌아다 보고....

 

08:26. 국사봉 오름길은 고도 약 200m를 밀어올리는 아주 빡센 경사길이다.

쥔장은 한번에 오르고 나는 야생화를 핑계로 한숨 돌리고 오른다.

국사봉에서 본 옥포 대우조선.

가야 할 능선을 바라보니 아주 아득합니다.

 

 

09:30. 봉산재.

옥포고등학교 정문앞에서 좌측 오리집 사이의 좁은 길로 들어가는데 교정 내를 통과한다.  

학교뒤의 들머리. 이곳부터 등로는 고속도로. 

 

 

 

봉산재에서 3.7km지점 대금산과 시루봉이 바라보이는 260봉에서 식사와 휴식을 취한다.

배는 고프지 않으나, 남은 거리가 짧더라도 체력은 한순간에 처지는지라 먹고가자.

속내는 배가 좀 든든해야 외포리가서 멸치회에 쇠주를 더 맛있게 먹을수 있으니... ㅋㅋㅋ

 

260m봉에서 바라본 대금산과 시루봉.

 

 

▲▼11:05.  대금산밑 배나무골. 이곳에서 대금산 700m라고 써있는데 검은 찰흙길에 무척 가파르다.

 

11:22. 대금산에 올라서다.

 

대금산에서 정북방향 조망.

 

시루봉과 망월봉 외포리포구.

 

 

 

 

 

 

 

 

 

 

진달래능선으로 내려서는 터널 . 해빙된 검은 찰흙으로 기름칠 한것처럼 미끄럽고 등산화가 질쩍 질쩍 개판이 된다.

 ㅠㅠ

 

진달래능선안부. 보이는 능선을 직진하면 북지맥 상금산으로 넘어간다.

90도 우측으로 시루봉 가는길

 대금산 정상의 정자에서 내려오는 길이 있는데 못보고 진달래 군락지 능선을 둘러 내려왔다,

시루봉. ...지도에는 중봉으로 나와 있다.

정상은 돌무더기로 이루어져 있고 산이름 표식은 없다.

우측으로 임도길이란 이정표를 따라 급경사길을 내려 외포리로 향한다.  

시루봉에서  멀리 가거대교와 저도, 대죽도를 다시 조망하고...

  이수도도 당겨서 보고...

 

 거제대교와 사이의 저도르 당겨보고...

 

 외포리 망월산

 

 

굴다리를 빠져나가면 구58번 도로를 만니 산행을 마치고 도로를 따라 포리 포구로 내려간다.  

 

 

 

 

 

 

 

 

 

 

거제지맥2구간.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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