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설악산

토왕성 pp...3

수정신 2013. 10. 4. 23:07

산이 좋아서인지 소나무의 빛깔도 무척 아름답다. 

소나무 군락지로 유명한 낙동정맥 봉화- 양양 구간에서 굵고 아름다운 황장송들을 많이 봐 왔지만 그 것들은 표피의 콜크층이 두껍고 뒤틀려 인고의 세월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 소나무는 어찌 하단만 같은 모습이고 상단의 피부는 어찌 이렇게 깨끗할까...

 

 

 

 

 

칠선봉으로 오르는 슬랩지대도 가파르고 아래로는 낭떠러지기다.

안전이 제일이니 다시 자일을 펴고 오른다.

 

칠성봉으로 향하는 등마루에 오르니 짙은  조망은 없으나 구름배경의 덕택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잡아준다.

간간히 보여주는 조망도 절경이지만  하얀 연무로 무대 배경을 잡아주는 것 같아 이 또한 복받은 산행이다.

이 곳에서 부대찌게를 끓여먹으며 운무를 즐긴다. 

 

 

 

 

 

 

 

 

 

 

 

집선봉으로 가기위해 다시 돌아간다.

이후부터 골짜기로 내려서는 내내 감히 인간이 흉내내지 못할 아름다운 조경길을 내려간다. 

 

 

 

 

 

 

 

 

노루궁뎅이버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