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대봉-운두봉-축령산
산행일시 : 2013. 06. 04(화)
산행코스및 거리 : 청평역-2.8-심오암입구(들머리)-3.6-깃대봉-3.6-운두산-1.6-오독산-1.5-수레넘어고개-2.1-축령산-3.4-축령산매표소.
심오암입-축령산매표소.15.6km(gps)
주금산에서 시작해 서리산 축령산 운두산 깃대봉을 거쳐 청평으로 내려오는 능선줄기를 일명 축령분맥이라고 불리는 모양이다.
지맥도 엄청 많은데 분맥이라니... 우리는 이 분맥길 중에 축령산까지만 가기로 했다.
산행을 위해 오늘은 술마시지 말고 컨디션 조절을 해야겠다 마음먹고 저녁식사도 산채나물에 소식을 했는데 ...
○○부 ♡인사가 전화해서, 뭐해?.. 그냥 있슈. 안바빠?... 놀고있슈. 나 지금 광주왔어!... 헉, 나 낼 산에가는디요. 그럼 잘 다녀와 나 갈께 !.... 오잉? 여까지 와서 그건 아니지유. 간단하게라두 한잔 해야지유.... 그렇게 간단하게 한잔하고 집에온게 자정이 월 넘긴 시간.
스스로 술을 찾지 않으면 술이 나를 찾나보다.
날씨가 더우니 새벽에 일찍 올라 갔다오자 합의하고 새벽 4시에 기상알람을 맞춰놓았다.
05시에 출발하자 해놓고도 등돌리고 밍그적거리다 "덥다는데 가지 말까?.... 그래...가지 말자..
합의하에 다시 잠들고,.. 안돼! 가야지! 하고 전날 싸놓은 베낭을 둘러메고 06:15 출발.
가는 길에 청국장찌게로 식사를 하며 전날 마신 술독을 중화시키려고 했으나 눈에서 술이 뚝뚝 떨어진다.
어느 시인은 하늘에서 별이 쏟아진다던데...
어리버리하며 청평역에 내려보니 후덥지근하고 졸음이 밀려오는데 역사 뒤로 솟아있는 호명산은 왜 그리 높고 험해보이는지...
청평역을 기준으로 깃대봉을 가는 들머리는 세곳이다.
1. 청평중학교 앞에서 오르는 길과
2. 가루게마을을 지나 갈오현 체육공원을 통해 오르는 길과
3. 성불사(37번 국도옆의 청평석재 옆길)를 통하여 오르는 길이 있다.
이 중 우리는 성불사 코스로 걸어서 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컨디션이 안좋아 들머리까지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하고 택시를 불러 성불사로 가자 했더니 성불사로 가면 무척 가파르고 길찾기도 어렵고, 어쩌고 저쩌고 ... 그래도 성불사로 가겠다면 모셔다 드리겠는데 하며 가루게마을 코스를 적극 권한다.
청평역에서 가루게마을 지나 심오암 입구까지 2.8km... 택시요금이 상대적으로 제일 많이 나온다.(\4,600)
그늘하나 없는 시멘트포장 길을 걸어왔으면 초반에 진을 뺏을 것 같은 길이다.
택시를 타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 청평역 2번출구 건너편의 오명산
▲ 좌측은 심오암, 우측은 갈오현공원으로 오르는 들머리
▲ 갈오현 체육공원
▲ 잠시 트인 공간사이로 보이는 호명산
쪽동백나무. 언뜻 때죽나무 꽃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꽃잎이 5개... 때죽나무는 4개인데?
산행내내 이 꽃의 은은한 향기를 맡으며 산행한다..
▲ 청평댐 좌측의 호명산과 우측의 뾰루봉
운두산에서 축령산 방향으로 내려서면 무척 가파른 경사길이다.
파우고개라고 부르는데 이 안부에서 오독산까지 고도를 100m 이상 가파르게 올라친다.
오독산은 정상 앞에서 좌측으로 돌다가 봉우리를 끼고 우측으로 돌아간다.
보이는 길대로 따르면 수동 몽골안 유원지 방향으로 하산하게 된다.
수레넘어고개를 내려서며 바라본 축령산.
수레넘어고개ㄹ로 내려서면 축령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뚜렸치 않다.
우측으로 100m 임도를 따르다 좌측으로 들어간다.
수레넘어고개의 고도는 400m. 축령산의 고도가 886m... 486m의 고도를 2단으로 올려부치는 경사길이다.
왠 라일락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 모르겠다.
축령산에서 당겨본 아침고요수목원.
호남정맥 가느라 정리는 금요일에...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