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가리봉-신선봉-금수산
산행일자 : 2013. 3. 26 (화)
산행코스 및 거리 : 영아치 들머리 - 조가리봉 - 정방사(왕복) - 신선봉 - 금수산 - 상천리. 13.2km (정방사왕복 0.7포함)
들머리09:30 ~상천리 날머리15:40
함께한 사람 : 마눌과 나 그리구 처남.
마음에 담아놓았던 금수산 자락의 산들.
명성 자자한 금수산보다 거느린 위성 산들이 더 멋지고 수려하다.
조가리봉으로 올라 금수산과 망덕봉을 거치는 코스를 잡았으나 망덕봉은 산방 통제구역이라 거치지 않고 상천리로 하산한다.
제천시에서 청풍면 학현리 영아치고개를 넘어 약 1.7km를 가면 첫 ㅏ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새로 신설된 도로가 있다.
이 도로를 따라 800m를 가면 건축한지 얼마 안되는 펜션이 있는데 펜션앞 길 가에 주차한 후 산행길에 올라 상천리로 하산하여 청풍택시(콜벤. 043-648-0502)를 불러 차량을 회수한다. (\20,000)
들머리에서 조가리봉을 오르면 펼쳐지는 주변 경관은 수려하지만 초입부터 시작되는 경사길이 조가리봉까지 400m의 고도를 높여야 하는데 몸이 풀리기도 전이라 땀 좀 빼야 한다.
소나무와 바위와 긴장해야 할 위험지대가 있고 양쪽으로 날을 세우고 있는 능선과 골짜기에 자리잡은 학현마을이 아늑히 느껴지는 산길이다.
같은 핏줄이라 마눌과 처남... 남매는 미끄러지듯 잘도 간다.
잠시 잠시 기다려주다 사라졌다 하는 남매덕에 땀좀 뺏더니 하산후 송어회에 소주가 어찌나 맛있던지.
↕조가리봉
정방사 삼거리. 정방사는 700m 거리에 고도 100m 내려간다.
언제 다시오랴 싶어 들렀다 간다.
정방사...신라 문무왕2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여년된 고찰이다.
병풍바위앞 암반에 선 이 고찰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중건됐으며 지금은 유운당과 지난해에 세운 관음보살상이 충주호를 내려다 보고 있다.(펌)
정방사에서 청풍호와 월악산군을 배경으로...
정방사 뒤로 돌아가 보니 거대한 병풍바위가 금세라도 누를 것 같은 기가 느껴져 바위틈의 약수도 못 마시고 돌아 나온다.
전면에는 유유히 흐르는 강줄기와 뒤로 첩첩의 산그리메가 무상이 떠오를 만큼 고요히 펼쳐진데 반해 절 뒤로 돌아가 올려다보니
처마와 병풍바위가 맞닿을 듯 가깝고 만들어낸 그늘이 기를 누르는 듯 위압으로 느껴진다.
종 밑에 항아리를 묻어 놓았다.... 울림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멀리로 월악산 영봉이
성봉과 중봉, 동산이 한 능선상에 보인다.
청풍호반 좌측의 뾰족하게 홀로 선 비봉산(531m)... 케이블카를 설치한다 했는데... 희미하게 구조물이 보인다.
↑↓ 미인봉(596m). 본래 이름은 멧돼지가 오르는 봉우리라 저승봉(猪昇峰)이라 했다는데.... 그래서 찾아봤다.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에 걸쳐있는 금수산(1,016m)자락인 신선봉(845m)에서 청풍방면 도화리로 가지를 늘어뜨린 능선상에 날카롭게 솟아있는 저승봉은 협곡과 계곡들이 깊이 패인 심산유곡이다. 산 이름에 관하여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한다.
옛날 이곳에 저승골이라는 협곡이 있어 마을사람들이 저승봉이라 불렀다는 설과 옛날에 멧돼지가 많이 살아 돼지 저(猪) 자를 써서 저승봉이라 불렀다는 설이 그것이다. 저승봉 아래 골짜기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은 다시는 되돌아오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면서 이 골짜기는 주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돼왔다.그 뒤 저승골과 저승봉으로 각각 불렸다.(숲에On에서 펌)
제천고 18회. 용두산을 2,000회 이상, 국내산 2,000산을 넘게 다녔다는....ㅋ~
손바닥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