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명산 함께하기..

광주8산(마름산-백마산-태화산)종주산행

수정신 2012. 7. 22. 21:48

날짜 : 2012년 7월 21일(토요일, 36도 폭염주의보)

산행지 구간및 거리 : 쌍령리 무명도공비 -1.3- 마름산 -4.2- 백마산 -1.7- 발이봉 -2.8- 노고봉 -0.5- 정광산 -2.3- 마락산 -1-                               마구산 -1.6- 태화산 - 2.2- 곤지암 도척면 유정리(저수지)

                               도상거리(gps) 17.6km // 10:45 - 18:55 ( 8:10분 소요)

 

오락가락하는 장마로 산행을 못하다 장마가 끝났다는 소식에 다시 낙동길을 가려고 채비를 하다가....

그러나 장마가 끝남과 동시에 폭염주의보가 내리고 장맛비 그친지 하루가 지나 습도도 무척 높고 한동안 산행도 못 하였기에 체력을 가늠 하기위해 거주지 근교산행을 다녀오기로 한다.

광주 7산 종주.  경기 광주시 경안동에서 시작하여 능선길 좌측으로 광주시 곤지암과 도척면, 우측으로 용인시 모현면과 포곡면을 지나는 산줄기다.

대부분 양벌리 쌍용아파트나 산이리 롯데아파트를 들머리에서 백마산으로 바로 오르기 때문에 7산이라 부르지만 3번국도변에서 시작하여 마름산을 거치면 8산이 되고 여기에 무명봉까지 합치면 약 13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하는 능선길이다.

능선길은 걷기에 좋은 부드러운 육산으로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안내 표지목도 잘 설치되어 있지만 급하게 90도 꺽이는 곳이 많아 무심히 가다가는 엉뚱한 길로 들어서기 쉽상이다. 이 코스에서 알바하는 산객들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또한 고만 고만한 여러 산들은 고도가 높지는 않지만 봉우리마다 오르내림이 상당하여 만만히 볼 산들이 아니다.

노고봉 오르내림이 힘들고 특히 산행 말미에 능선 바닥까지 내려 섰다가 다시 오르는 마구산 오름이 힘들고 마구산에서 다시 길게 떨어졌다가 가파르게 오르는 태화산 오름도 무척 힘들었다. 

 

경안교 들머리를 찾지 못하고 잠시 헤메다 쌍령리 동성아파트 맞은편의 무명도공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 길은 경안교 들머리에서 오르는 길과 마름산에서 만나는데 0.8km 단축되는 길이다.

 

비 온 다음날이라 지면에서 올라오는 습하고 후끈한 열기에 숨이 컥컥 막히고 숲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에 살갗이 따갑다.

아내에게 천천히 가자고 말하고 오르지만 산행 초입부터 땀이 비오듯 흐른다. 아니 쏟아진다는 표현이 맞을듯 하다.

능선 양쪽으로 탈출로가 많고 일단 첫 봉우리인 마름산만 오르면 그 다음부터는 완만한 능선이니 힘을내자! 아내에게 화이팅을 했지만 바람한점 없이 고요한 더위에 초반부터 땀으로 목욕을 한다.

무리하지 말고 가다가 정 힘들면 하산하자고 했지만 봉우리에 올라서면 앞에 보이는 봉우리 하나만 더 넘자.. 를 반복하다 보니 지금까지 땀흘리며 넘어온 봉우리가 아깝고 그렇게 그렇게 이어가면서 8산 종주를 마친다.

 

 

 

들머리 무명도공의 비.

 

마름산. 정상석은 없고 넓은 공터의 휴식공간

 

 

백마산 헬기장. 마름산에서 경사길을 내려 섯다가 다시 가파른 봉우리를 올랐다 내리고 다시 올라야 백마산 헬기장이 나온다.

이 헬기장에서 백마산은 우측으로 꺽어지는데 많은 사람들이 뚜렷한 직진길로 들어서서 초월면사무소로 알바하는 곳이다.

 

헬기장의 안내도. 붉은 선이 오늘 산행한 등산로

 

 

 

 

백마산을 내려서며 숲 사이로 뾰족히 보이는 발이봉. 그러나 그 사이에 백마산용마봉을 하나 더 넘어야 한다.

 

 

 

 

 

백마산 용마봉에서 바라본 발이봉.

특전사 군사도로를 길게 내려서고....

 

미사일....놈들이 속아넘어 갈까요?

 

발이봉 . 이제 7.2km를 왔는데........ 다시 고도 200m를 내려섰다가 다시 250 고도를 가파르게 오르는 노고봉으로....

 

유심히 보면 ... 노고봉에서 정광산 0.86km. 태화산 5.90km 

노고봉 오르며 다시 땀을 쥐어짠다. 이제 무더위엔 산에 절대 안간다! 다짐을 하며...

노고봉 정상에서 간식시간. 얼음포도와 샌드위치....땀을 너무흘려 식욕도 없다.

 

정광산 정상

정광산을 내려와 안부에 설치된 안내판인데....태화산 7.7km라니?? 거리가 늘었다.

노고봉에서는 태화산까지 5.9km로 적혀 있었는데 최소 1.5km이상을 왔으면 약 4km 남았어야 한다.

지형도에 없는 휴양봉

 

 

페러장 임도 갈림길. 산악회에서 온 무리들이 쉬고 있다가 마구산을 포기하고 이곳에서 하산한다.

마구산 오름길이 가파르다. 고도 200m를 올린다.

 

 

 

 

마구산 주변의 불에 탄 나무들

연지봉이라 불리는 헬기장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길. 우측끝으로 희미한 능선이 들머리.

헬기장에서 바라본 태화산.

 

 

 

하산길에 보이는 유정리 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