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오리바베큐 파티

수정신 2010. 6. 7. 13:25

청송~태백 바이크 투어를 다녀온 다음날

여백 조성헌씨 부부와 밀바이크를 초대해 오리 바베큐를 만들었습니다.

이전에는 가끔씩 오리 외에도 돼지 쪽갈비 바베큐나 토종닭 바비큐, 통삼겹 바베큐를 만들어 먹었지만

불 조절에 손이 많이가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 관계로 한동안 뜸 했었기에

잘 만들어 질런지 걱정도 했지만 그런데로 먹을만 했습니다.

 

 

 생오리를 사다가 아주 약한 소금물에 담궈 약 두시간 정도 염질을 합니다.  

이렇게 하면 핏불도 빠지고 육질이 부드러워 집니다.

 

 염질을 하는동안 바비큐 통을 깨끗이 청소하고 숯불을 준비합니다.

염질이 끝날무렵 참숯으로 불을 피우고

  

 오리 얹어놓고 안팎으로 후추가루를 뿌려 줍니다. 그리고 뚜껑을 닫습니다.

토종닭도 한마리 넣을건데 토종닭은 오리에 비해 익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1시간 20분 후에 넣을 것입니다. 

 

 뚜껑을 덮고나서  한시간 동안 잔듸를 깍습니다.

 평소에 게을러 일을 잘 안하지만 가끔 불을 살펴야 하기에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더군요. 

 1시간쯤 지나면 오리에서 기름이 뚝뚝 떨어집니다.

 이때 토종닭을 넣고 마당의 소나무에서 순을 따다가 오리에게 덮어 줍니다. 춥지 말라고요..^^

3시간 30분 경과후.

틈틈이 숯을 넣어주고 오리의 위치도 가끔 바꿔주어야 색이 이쁘게 나옵니다.

일반 오리 전문점의 훈제오리나 바베큐 오리는 기름층이 많이 있어 불에 얹으면 또 기름이 나오지만

이렇게 하면 살과 껍데기만 남습니다. 그래도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밀바잌과 여백님은 껍데기가 최고라며 껍데기부터 먹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