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열번째(두쨋날) 산행 09.10.22 (죽령~고치령)
죽령-6.3-연화봉(천문대)-4.4-비로봉-3.1-국망봉-7.7-마당치-3.4-고치령 / (24.9km)
죽령(06:30출)-천문대(08:10)-비로봉(09:40)-국망봉(11:10)-마당치(13:45)-고치령(15:30) / 9시간 소요(휴식 1:30포함)
이른 새벽이라 산악회 버스로 북적이던 죽령 주차장이 썰렁하다. 날씨는 맑으나 공기가 매우 차가와 손이 시렵다.
죽령재에서 제2연화봉까지는 시멘트 포장길로 가파르지는 않으나 꾸준한 오르막이고 산행 시작길이라 숨이 차오른다.
제2연화봉 정상의 중계탑. 대간 안내서에는 죽령-제2연화봉까지 3.5km라고 적혀 있는데 턱도 없는 소리...
제2연화봉에서 바라본 월악산 방면의 산세가 한폭의 그림같다.
비로봉과 희망사 갈림길에 이르니 손이 시렵고 얼굴이 얼얼할 정도로 날씨가 춥다.
저 멀리 지나온 제2연화봉과 천문대
죽령에서 오르면 첫번째 만나는 연화봉이 제2연화봉, 천문대 옆의 연화봉, 그리고 이곳이 제1 연화봉이다.
비로봉에 오르니 여자 한분과 남자 세분의 대간산행자를 만나 사진한장 부탁하니 고치령까지 동행하자고 한다.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니 승용차를 죽령에 세워두고 고치령으로 택시를 불러 죽령으로 회귀한다기에 귀가 솔깃하다.
그렇찮아도 고치령에서 어떻게 내려올까,,,고민하던 차에 동행하기로 결정.
비로봉에서 사방을 둘러보니 날씨도 맑고 경관이 무척 수려하다.
소백산을 몇번 올랐으나 이렇게 맑고 바람도 없이 청아한 날씨는 처음이다.
국망봉 가는 길
점심시간은 좀 이르지만 동행인들이 이곳에서 식사를 한다해서 30분 정도 머물며 약주도 한잔 마신다.
더덕주 자알 먹었습니다..... 많은 약술중에 절대 먹으면 안되는 술이 더덕주인데,,( 정말입니당 ^^)
신선봉으로 갈리는 삼거리,,,신선봉 방향으로 가면 다시 되돌아 와야 합니다.^^
예전에 성벽이 있었던 듯 하다. 지세도 가파르고 적군을 막아내기에 안성맞춤인 형세다.
쌓여있는 돌무더기를 살펴보니 막돌이 아니고 조금 다듬은 듯한 흔적이 보인다.( 사람이 들어서 던지기에 딱 알맞을 만큼)
고치령의 장승.
고치령의 산신각. 내부를 살펴보니 막걸리가 놓여져 있다.
이번 산행에 동행하신 산우님. 산우님이라고 부르기엔 연세가(61세) 많으셔서 형님이라고 불러야 겠다.. 모 산악회 산악대장이시며 50대에 백두대간을 완주하시고 이번이 두번째 대간길이라며 70대에 또 완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신다.
고치령에서 좌석리로 하산길은 지도상으로 2km정도로 보이지만 실제거리는 4km이다.
시멘트 포장길이 S자로 구불구불 휘어져 있어 힘빠진 하산길에 걸어 내려오는 것은 무리일것 같다.
단양 대강개인택시를 부르면 고치령~죽령까지 40,000원.
택시를 타고 죽령으로 오면서 거리와 시간을 보면 무척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