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다섯번째(첫째날) 산행09.07.21~22 (추풍령~개머리재)
첫째날(7/21) : 추풍령-5.2km-사기점고개-2.7km-작점고개-4.1km-용문산-2.3km-국수봉-3km-큰재 (17.3km)
둘쨋날(7/22) : 큰재-6.3km-개터재-3.7km-윗왕실-2.9km-백학산-4.4km-개머리재 (17.3km)
강남고속터미널-김천시외버스터미널-시내버스로 추풍면 당마루하차
근 40여일 만의 산행이다.
이전 구간을 마치고 나서 비가 오락가락한 날씨탓에 차일피일 미루다.
6월 하순경 지리산 당일종주를 갔다가 노루목 내리막에서 바위에 무릎을 찌었다.
오지게 찌었는지 아픈 통증이 뼛속까지 전해지고, 결국 천황봉을 5km 앞두고 세석산장에서 거림으로 내려왔다.
거림까지 6km의 하산길 또한 만만치 않은 너덜길. 기다시피 내려왔다.
왼쪽 무릎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7월 초,중반을 허송세월로 보냈다.
이번에는 일주일 정도 있을 요량으로 배낭을 무겁게 꾸렸다.(개인사정으로 이틀만에 올라 왔지만..ㅠㅠ)
산세도 높지 않고 지나는 곳곳에 물 구할 곳이 많아 가볍게 생각했다.
추풍령에서 개머리재까지는 산세가 높지 않고 경사도가 완만하여 트레킹 정도의 산행이지만
얕은 산이라도 경사면에서는 힘들게 마련이다.
햇볕은 없지만 우중충하게 흐리면서 습도가 몹시 높은 날이다.
약간의 오르막에서도 땀이 비오듯 하고 수건이 땀으로 흠뻑 젖어 걸래짜듯 주르륵 흘러내린다.
들머리... 카리브모텔 앞에서 시멘트포장 마을길로 오르면 표지기가 많이 붙어있다.
캬리브모텔에서 1박(25,000원)....겉은 낡아 보이지만 주인이 깔끔해서인지 침대,이불이 뽀송뽀송하고 깨끗하고 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온다.
질퍽한 사기점고개를 오르면 고개마루에서 길을 따라서 내려오지 말고 오른쪽 숲으로 들어가야 한다. 표지기도 붙어있지 않다.
작점고개마루의 충북영동과 김천의 경계. 비석에 가려서 보이지는 않지만 정자가 있다. 이곳에서 라면하나 삶아먹고,,,
접사촬영..ㅎㅎㅎ,,, 똑딱이로 찍은것 치고는 잘 나왔네...^^
나이는 어린데 들어보이게 나왔네...ㅠㅠ 역쉬 난 렌즈빨이 안받아,,,#$%^
홀로 대간산행을 하고 계신 부산에서 오신 모 여학교 박OO선생님. 만나서 참 반가왔습니다.^^,,,
홀로 오시면서 왠 술을 그렇게 많이 가지고 오셨는지요?
부산 시원소주 큰병과 씨바쓰리갈 큰병을 다 비우면서 평생 잊지못할 추억을 갖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여기에서 한 둬시간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죠? 정말로 맛있는 산행이었습니다.
큰재의 폐가 두채,,,
백두대간 큰재에 붙어있는 옥산초교 인성분교. 수도시설도 잘 되어 있고 플라타너스 그늘도 있어 야영하기엔 그만이다.
이곳까지 3km를 남겨두고 숲속에 눌러앉아 둬시간 술을 마신후 이곳에 도착하니 오후 5시정도.
술을 많이 마신 이유로 이곳에서 소주 한병을 더 마신후 야영을 한다.
두쨋날...7/22일
책자에 윗왕실재에서 200m내려가면 샘이있다 하였는데,,, 조금 더 내려가면 마을이 있다.
물을 구하려 왔다니 냉장고에 있는 얼음물을 꺼내 주신다. 이렇게 고마울수가,,,
백두대간 산행자를 위하여 만들어 놓은 윗왕실재 교각.
이면에 상주시청 산악회에서 세웠다는 글이 있다. 김천땅을 벗어나 상주까지 왔다는 잔잔한 감덩이 온다.
아증스럽고 귀여운 이름모를 버섯. 장미에는 가시가 있듯 이렇게 이쁜 버섯에는 치명적인 독이 있으리라.
개머리재의 과수원 중간으로 나오는 대간길. 오뉴월 뙤약볕이 무척 따갑다.
개머리재 도착하니 오후 2시 ,,, 산행을 마치기엔 다소 이른시간이지만 더 가고싶은 마음이 없다.
상주 개인택시 윤영진 : 011-740-8025
새개머리재~상주버스터미널까지 미터기요금으로 23,000원상주→서울 고속터미널까지 2시간 소요. 11,100원